나와 와이프의 나이 37살...
우리가 28살때부터 연애르 시작했고..
연애를 시작한지 1년정도 지나서 와이프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았지..
일부러 속이려는 생각은 없었지만 아마도 먼저 과거얘기를 꺼내는게 쉽지는 않았겠지..
나에게 과거를 고백하던날
마치 할말이 있는듯 억지로 술을 마시고 넌 담담하게 나에게 말했지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나이 20살에 그냥 첫눈에 반해 좋아하던 선배와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 철없는 결혼했고 그 행복은 3달도 가지 못했다고..
성격차이나 금전적인 문제라면 같이 머리 맞대고 대화하고 고민해 보기라도 하겠지만..
그사람은 집을 나가 단 한번도 들어오지않았다고..
이혼도 너 혼자 법원가서 했다고했지..
어리나이에 이혼녀딱지.. 힘들었겠지만..
사실 그얘기를 들었을때는 나도 놀랬어.
나도 고민을 많이했지.. 처음엔 그얘기 듣자마자 헤어지면 솔직하게 말해준 너에게
더 큰 상처를 줄거 같아.. 일단 그냥 만나다가 적당한때를 봐서 이별할까 생각한적도 있어.
사실 니가 한 과거얘기도 니입장에서 유리하게 얘기했을수도 있을거라 생각했어.
...
그 후로 우린 오래 연애를 했지.. 너를 알면 알수록 니가 거짓말하거나.. 사람을 속이는 사람이 아니란걸 알게됐지만
너와 결혼은 장담 못했어. 사실 주변사람들 의식도 많이 신경쓰이고 무엇보다 부모님께 죄를 짓는거 같았지.
그랬던 내가 너하고 결혼을 결심한게 언제 인줄알아??
그렇게 너를 좋아하던 우리엄마에게 너의 과거를 얘기했을때 엄마가 방방뜨며 당장 헤어지라고 하고
나보고 정신차리라고 울어댔을때..
난 우리엄마의 입장을 너하고 데이트후에 너의집에 데려다주던 차안에서 너에게 그대로얘기 했지...
넌 눈물한방울 안흘리고 담담하게 '알았다.. 우린 여기까지인가보다..'하며 나보고 웃으며 잘가라고했지
니가 차에서 내리고 내가 차를 돌려서 가는동안
넌 그대로 주저앉아서 울었던거 사실 나도 알고있었어..
차를 돌려 가는척했지만 잠시 시동꺼놓고 뒤에서 보고 있었어
난 그때 너하고 결혼을 결심했어..
이렇게 배려심 많은 너인데.. 과거 한번의 실수가 너에게 두번째 기회도 안준다는건 너무 한거잖아
그길로 엄마한테 가서 난 너하고 결혼할꺼고 엄마 입장에서 반대하는것도 이해는 한다..
다만 난 이미 결혼을 결심했으니.. 말릴생각은 하지마시라 라고했지..
뭐 엄마도 주저앉았지만 우리형들의 도움으로 겨우 설득시켰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연애하다가 결혼했고
결혼 후 넌 우리 부모님께 너무 잘했지..
헌데 가끔 난 니가 안쓰러웠어.. 그렇게 잘하는 니모습이 마치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너무 애를 쓰는거 같이 보일때가 있었거든.. 그게 난 슬프더라
행복했지만.. 우리에게 또 시련은 닥쳐왔지..
아기문제... 그토록록 바라던 아기는 생기지않고... 넌 더욱 초조해했지..
마치 죄인이라도 된 듯... 의기 소침해져갔지.. 나도 애기가 생기지않아 힘들었지만.
니앞에서 내색 할 수는 없었어..
3번의 인공수정 실패..
기대가 실망으로 변해갈 무렵.. 인공수정에서 시험관으로 넘어갔지..
니가 희망을 품을수록 더 실망해왔던걸 알기에..
또한 상관도 없는 니 과거까지 연결시켜가며 괴로와했던걸 알기에
난 그냥 마음을 비웠어..
그 힘든 시험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여자가 많이 힘들다더라..
그렇게 시작한 시험관....
쌍둥이라는 소리에 난 정말 미칠듯이 기뻤고...
넌 생각보다 기뻐하지않더라..
마치.. 이제 내가 해야할일을 했구나 하는 안도하는 듯한..
우리 부모님과 나는 신나서 방방뜨고 있는데...
...
...
자기야..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지금보다 더한..시련과 아픔이 다가 올 수도 있어..
헌데 넌 그럴때마다.. 너의 과거와 연결시키며 자책할거니..???
난 정말 니가 그러지않았으면 좋겠다..
난 이제 정말 너의 과거가 아무렇지도 않아..
자기가 좀더 스스로를 사랑했으면 좋겠다..
이제 곧 엄마가 될텐데.. 좀 더 자신감있고 강해졌으면 좋겠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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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입니다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이 계셔서 추가로 설명드립니다.
결혼후 1주일정도 지나 가끔 외박을 했더랍니다.
어린나이에 의심을 전혀안하고 일때문에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3달이 지났을때는 아예 집에 안들어왔답니다.
지인을 통해 수소문하여 다른여자와 동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원래 처음에는 협의이혼하려했으나
그인간이 인감도장을 요구했답니다.
인감도장을 주면 이혼해주겠다해서
결국 소송으로 갔는데
소송으로 넘어간 이후에 그인간에 연락이 두절됐다더군요
재판할때도 계속 나오지않았답니다.
주소지도 말소된 상태였구요
배우자가 연락이 안되는상태에서 이혼하는것은 상당히 어렵다고합니다.
시간도 몇년이 걸렸다더군요
결국 와이프의 손을 들어줘서 이혼 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이사실은 와이프가 자세하게 얘기해준것이 아닙니다.
원래 과거얘기를 잘 안하거든요
저도 와이프게 과거얘기를 듣고 와이프 친구들에게 찾아가서 제가 직접들은 이야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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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본인입장에서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말씀하신분께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설령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 쳐도
저와 사귀고 결혼한 10년동안 저에게 한결같이 잘했던 사람입니다.
저에게 피해한번 준적없는 사람이지요
님 말씀대로 본인이 유리하게 얘기했다쳐도 전 상관없습니다.
그사람은 과거의 사람이니까요
결혼후 와이프의 태도가 바뀌거나 달라졌더라면 결혼을 후회했겠지요
허나 저도 바보가 아닌이상 6년동안 연애하면서 와이프에 대해 파악을 못했을까요?
저는 기대와 짐작이 아닌 확신으로 결혼한겁니다.
자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굳이 제가 설득하고싶은 생각은없습니다.
다만 네이트톡을 즐겨보는 우리 와이프가 봐줬으면하는 마음에 이글을 쓴겁니다.
이글을 보고 와이프가 과거를 다 떨쳐버릴수는 없겠지만
현재 나와 살아가는데 있어 과거는 더이상 걸림돌이 아니길 바래주는 마음으로 쓴 글입니다.
모두 행복한 결혼생활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