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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오라 부르시는 친정어머니....

애플민트 |2013.06.17 11:00
조회 53,534 |추천 19

주말만 되면 오라는 친정엄마 때문에 고민이 많아 글을 올립니다.

다들 시댁에서 매주 부른다고 힘들어 하시던데 저흰 반대네요^^;;;

 

저희는 맞벌이에 주말부부입니다.

평일에는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바쁘고

주말에는 좀 쉬고 싶고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고 한데요

 

매주 수, 목요일 쯤 되면 친정 어머니께 이번 주말에는 뭐하냐며 전화가 오십니다.

그래서 특별히 정해진 스케줄이 없다고 말씀드리면 반찬 뭐 해놨으니 와서 가져가라~

과일이라도 박스로 생기고 하면 어머니 아버지 다 못드시니 와서 가져가라~ 부르십니다.

집이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아니구요

자가용 타고 40~50분 걸리는 거리입니다.

 

남편도 장모님은 뭐 매주 부르시냐고 얘기 하기는 하는데

제가 먼저 우리 엄마는 대체 왜그러냐고 불평을 늘어놓으니까 그냥 웃으며 같이 가주고

가서는 잘 지내고 와주니 남편한테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그러네요.

거의 매주 부르시는데 우리도 생활이 있는지라 2주에 한 번 꼴로는 가는 편입니다.

시댁은 멀어 집안에 일이 있을때나  두달에 한번 정도 찾아뵙는 편이구요

 

요사이 거의 매주 오라고 하셔서 아주 답답합니다.

주말에 뭐 해놨다 오라 하시고,

이번에는 지난 금요일에 수박이랑 참외가 들어왔는데 어머니 아버지 다 못드시니 와서 가져가라고 하셨습니다. 남편도 주말에 한 번 오는데 그냥 쉬고 싶다 그랬더니 그럼 금요일 저녁이라도 저만 와서 가져가랍니다. 그래서 제가 주변 분들과 나눠 드시던가 거기 갈 기름값이면 수박 한통 그냥 사먹겠다고 좀 짜증섞인 말투로 얘기했더니 엄마가 그걸 또 거기에 대냐고 서운해 하시고 끊었네요. 전화 끊고 생각해보니 또 안되겠다 싶어 다시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퇴근하고 가서 저녁 먹고 밤 11시나 되어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틀 뒤 일요일 낮에 또 전화가 왔습니다. 어디 나갔냐고... 그래서 마트에 장보러 나왔다고 말씀드리니 어제 김치 담궈놨다고 저녁에 와서 가져가라구요...그래서 오늘은 아이들 숙제 때문에 못간다고 말씀드리고 그냥 끊었습니다.

 

전화는 저녁마다 거의 매일 오는 편입니다.

뉴스 보다가 우리 아이들과 관련된 내용 나오면 아침이고 저녁이고 상관없이

바로 전화와서 몇 번 보라고 말씀하시고

예를 들어 아이들 책가방에 나쁜 물질이 들어가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 새벽이고 밤이고 상관없이 전화오고, 아이가 약간 아토피 기운이 있는데 아토피 관련 프로가 나오면 몇 번에서 아토피 관련내용나오니 틀어서 봐라~ 이러시고....

전화올 때마다 아무렇지 않은 듯 받기는 하는데 가슴이 답답... 하고 쫌 그럽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이가 그다지 썩 좋지 않으시고 대화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어머니는 건강이 썩 좋은 상황은 아니라서 하루 외출하고 오시면 하루는 쉬셔야 되고 그런 상황이구요...

결혼한 오빠가 있어서 오빠네 가족도 거의 2주에 한 번은 오후에 와서 뵙고 저녁먹고 가고 그럽니다.

 

어머니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저도 좀 짜증이 나고 그런 상황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릴까 하다가도 그럼 어머니가 또 서운해 하시고 그러니까

말씀도 못드리겠고....

여러분 같으면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실지 현명한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추천수19
반대수79
베플ㅎㅎ|2013.06.17 11:26
매번 받아주니까 더 그러시는거 아닌가요? 역으로 시댁에서 그랬음 시월드 장난 아니라고 할텐데 남편분 성격이 좋으신가봐요. 주말부부라면서 가족과 가지는 시간은 없고 대부분을 친정에 가는 시간으로 허비하고 계신데 님이 방패막 역할 제대로 하셔야겠네요.
베플아들맘이|2013.06.17 16:41
서운해하셔도 어쩔수 없는거같아요. 시모보다는 거절하기 쉽잖아요. 님도 사셔야죠. 남편도 많이 짜증나실듯 하고요. 한달에 1번정도로 줄여보세요. 전화는 잘받아주시고요.
베플ㅋㅋㅋㅋㅋ...|2013.06.18 10:40
친정이니 이정도에 짜증이지 시댁이였으면 사네 못사네 했을문제지.. 남편은 주말에 애들이랑 놀으라하고 님혼자 가세요 금욜 저녁쯤 갔다와서 주말엔 폰 꺼놓고 야박하게 그렇게 까지 못하겠다면 한달에 한번 마지막주 금욜에만 오겠다 정도로 못을 박던지 남편이 완전 천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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