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편에 이어 오늘은 2편으로 찾아 뵙게 된 허북이임.
참, 행여나 말투가 거슬리시는 분은 1편을 참조하시길. 양해도 한번 이상 구하면 진상이라고 누가 그랬음.
고로 앞편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1편을 보고 오시기 바람. ㅇㅇ
어디서 주워 본 바로는 음슴체는 솔로들이 쓰는 거라던데 난 그럼 평생 써야 되는거임 ^^? 아이 씐나
주접은 여기까지만 떨고, 본 얘기에 넘어가기에 앞서 2편을 올리는 속도가 늦은 점에 대해 사과드리겠음.
24년동안 무쇠체력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는지 개님도 안걸리신다는 여름감기에 처 걸려서 골골대느라
2편 올리는게 본의 아니게 늦어졌음. 죄송함
내 얘기는 가식 , 오바 , 허풍 제로 삼박자 제로의 리얼 100% 진액들을 뽑은 걸 강조하며 시작하겠음.
두번째 이야기. 모든 솔로들이여. 커플을 타도하라! part. 1
저번 주 금요일 저녁이었음.
허북이는 평일 야간이라 금요일에는 쉬고 일요일 저녁~목요일 저녁 까지 출근을 함.
금요일에 마땅히 할 게 없는 나는 어슬렁 어슬렁 내가 일하는 PC방에 놀러 왔음.
들어가자마자 내 눈 앞에는 평일야간때는 볼 수 없던 신세계가 펼쳐지고 있었음.
전 좌석이 만원에 가까울 만큼 꽉 차 있던데다 금연석에는 초글링 샊....아니 초등학생 꿈나무들이
저게 정녕 인간이 낼 수 있는 음역대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샤우팅을 질러가며 게임을 하고 있었고
그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었음.
난 입구에서 약 0.5초의 갈등을 때린 후 아무런 미련없이 뒤돌아 나가려는 그 때.
"매니저님 : 어? 재민이 왔어? (ㅇㅇ. 허북이의 본명은 재민임.) "
"허북이 : 네! 매니저님! ㅎㅎ
난 속으로 이건 뭔가 조짐이 안 좋다는걸 느꼈지만 포커페이스 스킬을 시전하며 완전 발랄하게 인사를
드렸음. (진짜 내가 생각해도 가식적임ㅋㅋㅋㅋㅋㅋㅋㅋ)
"매니저님 : 놀러 온거니? ㅎㅎ "
"허북이 : 네 ㅎㅎㅎ"
"매니저님 : 그럼 재민아, 미안한데 10시까지만 카운터좀 봐 줄 수 있니? 형이 상품 채우고
2호점 가봐야되서... 이따 주말 야간 올 때 까지만 부탁 해도 될까? ㅎㅎ"
"허북이 : 아휴~ 그럼요~ 신경 쓰지 마세요 ㅎㅎ 저도 어차피 할거 없었어요 (......ㅅㅂ....
그렇게 난 내 무덤을 내 스스로 판 채 팔자에도 없는 휴일날 무보수 근무를 하게 되었음.
그 순간, 난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원초적 공포를 맛보게 된거임.
.....
.
.
.
.
.
이 빌X먹을 발업 초글링들이 내가 카운터에 서니깐 무슨 선불신의 계시라도 받았나 우르르 단체로 와선
'1000원 넣어줘요!' '2000원 넣어줘요! 형!' '26번 적립이요~' '아저씨! 500원 넣어주세요!'
"아아아...그래그래. 넌 천원...넌 이천원...넌 적립...이 X노무 손님아...우리 가게는
학생 선불정액은 천원부ㅌ......."
응? 아...잠깐만...
.
.
.
.
.
.
.
아오........
어쨌든 난 초등학생 손님들의 무한 러쉬를 받으며 나름 침착하게 임무를 수행해 나갔음.
다행히 내 정신줄이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기 전에 10시는 찾아오게 되었고.
주말 알바분이 오셔서 내 생명을 구해 주셨음.
"주말알바 : 어? 형 여기서 뭐하세요? "
"허북이 : (...보면 모르냐...
"주말알바 : 아~ ㅎㅎ
그렇게 난 겨우 겨우 알바가 아닌 손님의 신분을 다시 되찾아 올 수 있었음.( 10시 되니깐 초글링들도
우르르르 빠져 나가서 가게가 휑~해지더라. 젠장......)
우여곡절 끝에 난 흡연석중 구석에 위치한 자리에 앉아 PC를 켜고 가벼운 마음으로 평소에 하던 게임인
"서X어택"을 신나게 즐기고 있었음.
한창 게임을 하고 있는데 이어폰에서 난데 없는 소리가 들렸음.
-카운터에서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난 '뭐지...?' 싶어서 카운터 메시지를 보자
- 헬프미 ㅠㅠㅠㅠㅠㅠㅠ -
라는 주말야간의 SOS가 떠 있었음.
난 무슨 일 생겼나 싶어 잠시 게임을 중단하고 카운터로 갔음.
"허북이 : 무슨일 있으세요?"
"주말알바 : 아 ㅠㅠ 형 ㅠㅠ 제가 지금 배가 너무 아파서 그런ㄷ...어흡! "...
난 그 한마디에 모든 걸 이해 했고 대인배의 마음씨로 웃으며 흔쾌히 말했음.
"허북이 : 아 ㅎㅎ 다녀오세요 ~ 제가 보고 있을게요 ㅎ
그러자 알바는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눝(또는 LTE)의 속도로 화장실로 직행했음.
난 얼마나 급하면 그랬을까~ 싶어 씩 웃으며 카운터를 잠시 지켰고, 약 5분 후 주말 알바는 약간 쑥쓰러워
하는 표정과 함께 카운터를 봐 줘서 고맙다고 했음.
뭐... 그 쯤이야 누구나 해 줄 수 있는 부분 아니겠음? 허북이는 대인배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음.
이 주말 알바는 무슨
그것도 꼭 게임이 잘 될때만 중간중간에 타이밍을 끊어 놓는거임
솔직히 왔다갔다 하는것도 한두번이지 허북이도 조금씩 짜증이 나려고 했음.
그러다 몇번 왔다 갔다 하자 괜찮아졌는지 더 이상 귀찮게는 안 하길래 아무 생각 없이 난 게임에
몰두를 했고 그렇게 다음 날 낮까지 날밤을 가볍게 까먹은 뒤 집으로 돌아왔음.
상쾌한 샤워 후 거실에 드러누워 한숨 잘까~ 싶었던 그 순간, 전화벨이 울리는거임.
받아 봤는데 매니저 님이었음.
"매니저님 : 여보세요~? ....허북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북이 : (....? 뭐야 이 사람...내 별명 어찌 알고...
"매니저님 : 재민아 매니저 형이야~ ㅎㅎ 너 가게 아이디를 허북이로 해 놨더라? ㅎㅎ 오늘 집에 늦게 들어 간거니? ㅎㅎ"
"허북이 : 아 ㅋㅋ 네 매니저님 ㅎ 저 방금 들어 왔어요 ㅎ "
"매니저님 : 그래? 밥은 먹었구? 미안한데 재민아,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
"허북이 : 네? 뭔데요? "
"매니저님 : 아니, 다른게 아니고, 주말 알바가 식중독에 걸려서 계속 토하고 설사한다고...
아무래도 오늘 야간에 못 나올거 같다고 해서...혹시 오늘 약속 있니? "
난 거기서 '네! 약속 있어요! 그것도 엄청 급한 약속!' ... 이라고 하고 싶었으나 내 몹쓸 입은 마음과 따로
놀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
"허북이 : 아..; 아뇨 ㅎ 약속 없어요..."
"매니저님 : 아 ! ㅎㅎ 다행이다 ㅎ 그럼 오늘 주말 야간 하루만 대신 좀 해줄래? ㅎㅎ
밥 꼭 챙겨 먹고 나오구~ 부탁좀 할게 ~
"허북이 : 아...저..."
-띠리릭~ (통화 끊기는 소리)
.......
.
.
.
지금 시간...3시 반...... 10시까지니까 9시 반에는 출발해야되고...
씻고 준비하려면 9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다시 셀프 무덤을 판 나는 방정맞은 주댕이를 저주한 채 후다닥 잠을 잤고 9시에 겨우겨우 눈을 뜨고
입은 웃지만 눈은 웃는게 아닌 표정을 지은 채 가게로 출근을 했음.
대충...이런 표정이었음.
경직된 안면근육을 겨우 진정 시키고 난 주말오후 알바에게 인수인계를 받고 일을 시작했음.
그땐 정말 몰랐음. 그 날이 실사판 커플지옥을 맛보게 되는 날인줄은 몰랐음.
*허북이의 PC방 알바 도전기- 2편 끝.*
- 다음 편에 계속-
.
.
.
.
.
.
.
아... 한편에 다 쓰려고 했는데 예상 했던거 보다 분량이 너무 많아져서 한편 끊어서 올리도록 하겠음.
혹시라도 다음 얘기가 궁금하신 분은 그 궁금함 잠시 넣어 두고 다음 편을 기다리시길 바람.
내일 퇴근하고 나서 바로 올리도록 하겠음 ![]()
원래 기다리는 맛 이 있는게 허북이 스토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
.
.
.
죄송합니다.
그럼...3편에서 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