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시댁식구들이 하는 말에 기분이 언짢아져요.
어제는 신랑과 저 아이 셋이서 시댁에 갔어요. 우리집아이가 시댁에선 첫손주라서 어렸을 때 부터 등이 바닥에 닿은적 없구요.
일주일에 한번씩 시댁에 가고, 신랑이 야간 근무인 주엔 저 출근하면 우리집에 오셔서 어머님께서 얼집에 데려다 줘요.(이건 신랑이 저한테 숨기고 있던 일이었는데 어느날은 얼집에서 전화가 와서 아이가 아직 안왔는데 연락이 없어서 걱정되서 전화했다고 하셔서 알았어요)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간혹.. 거의 매주죠, 주말마다 시댁에 가니까.
어제는 그러시는거에요, 저녁 먹은후 카페에 아이 데리고 가자고. 신랑한테 그러기에 전 당연히 저도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이한테 할머니랑 아빠랑 커피집가자~ 훈이는 바나나 주스 먹어? 이랬더니 그거 들으시곤 너도 가게? 이러시는거에요.
순간 뭐지? 난 오지 말란 소린가? 싶어서 아, 전 안가는 거에요? 이랬더니 피곤한데 쉬고 있어라 이러시데요.
근데 시댁이 투룸 구조에요 방 두개에 거실겸 주방. 방하나는 시어머님이 쓰시고 하나는 아주버님이랑 형님방이거든요.
전 어디서 쉬고있음 될까요?
정말 악의가 있어서 그런거 아니시고 직장다니랴 애보랴 힘들어서 쉬게 하고 싶으셨다는게 신랑의 덧붙임인데 전 상황자체가 좀짜증이 났어요.
그냥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신랑은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너 쉬게해주려고 엄마가 신경써준거야. 이러는데 이번주엔 친정에 가서 신랑만 두고 친정엄마랑 아이 데리고 나가보려고요.
신랑도 직접 경험해보면 말처럼 편하게 쉬지는 못한다는거 알겠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