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웃대-못된야옹)님
요단강사색향기 님
-> 항상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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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여성의 윤기나는 검은머릿결을 보는듯 일렁이는 물결이 마치 살아있는듯 넘실거린다. 평소와 다를것 없는 모습임에도 왠일인지 묘한 이질감이 느껴진다.
그에는 오늘따라 유난히 기분나쁠정도로 어두운 보름달도 한몫 하는듯 했다. 무엇보다 여름이면 공포영화에서 언제나 등장하는 바다 혹은 강, 그리고 그곳에 출몰하는 정체모를 여인의 얽힌 사연등과
같은 이야기들을 되새기게 하기에는 모자랄것이 없어보인다.
이런곳이라면 시체를 유기하기 안성맞춤이 아닐까? 라는 묘한 생각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강의 한쪽 언저리에서는 작은 파장이 일며 무언가 두둥실 떠오른다.
저게 무엇일까? 육안으로 확인하기에는 어두운 환경 탓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 뭐 이런 기분나쁜 곳에서 저게 뭔지가 왜 궁금하냐고 묻는다면 글쎄? 그냥 무의식중의 호기심? 본능? 이라고나 할까?
인간은 공포를 즐길줄 아는 동물이니까. 아니 정확히 말하면 자신이 아닌 남에게 닥친 공포를 즐길줄 안다 하는게 맞겠지.
인간의 이기심에는 한계가 없으니까..
그런데 그 이기심에 날개를 달아줄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그래서 그 무언가를 얻게된 인간이라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면 저기 저 강물에 떠있는 정체모를 무언가를 아까부터 계속 응시하고 있는 저 남자를 지켜보지 않겠어? 지켜보는것만으로도 재밌을것 같은데 말이지 큭큭큭.
NIGHT MARE 2 - Dark Shadow
나이트메어 그 두번째 이야기 : 다크섀도우
3화. 내가 가야할 길
"그래서 말이야 그남자가 글쎄 나보고 완전 재수없다는거 있지? 이게 말이돼? 지는 거울도 안보나 생긴건 말라 비틀어진 연근같이 생겨가지고선.."
"어어.."
"지윤찡? 지금 내말 제대로 듣고 있는거야? 진짜? 레알?"
"어.. 듣고있잖아"
"그럼 내가 방금 뭐라고 했는데!?"
"음.. 연근조림.. 그래 오늘 점심 연근조림이나 먹을까?"
"지윤찡!!!!!!!!!!!!!!!!!!!!!"
아침부터 기숙사로 찾아와 마치 개를링건을 연상케 할만큼 따다다다 쏘아데는 지혜앞에서 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며 내 앞으로의 일에 대해 생각중이었다.
그러나 역시나 지혜는 보통아이가 아니었다. 내가 듣고 있는지 딴생각을 하고있는지를 정확하게 분별할수 있는 그런 지금 내입장에선 까다로울수밖에 없는 그런 성가신 녀석이었다.
새벽같이 찾아와 내가 아픈게 걱정이되서 왔다는 녀석에게 솔직히 처음엔 감동 했었으나, 목적이 따로 있다는걸 알아차리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그래도 지금 내가 가장 의지할만한 녀석이란건 분명했기에 틈을 봐서 이것 저것 정보들을 얻을 생각이었는데..벌써 3시간째 소개팅 경험담이나 듣고 있자니 짜증이 치미는건 어쩔수 없었다.
"야야 고막 찢어지겠다. 소리지르지마"
"어머! 지윤이 너 나한테 지금 짜증내는거야? 어머!!"
"아냐아냐 그런거"
"한번 아프고 나더니 완전 다른사람같아 헝헝.. 우리 지윤찡이 얼마나 부드러운 아이였는데.. 변했어!! 흐어엉"
어제 오늘 두번 대면한게 고작이지만 정말 종잡을수 없는 성격이라는것은 확실해 보였다.
"배안고파? 아침도 안먹었잖아, 나가서 밥이나 먹자"
"네가 쏘는거징?"
"......어 그래.."
바로 언제 울먹였다는듯 돌변하는 모습에 역시나 독특한 아이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뒤로한채 우리는 기숙사를 빠져나와 학교앞 '천국이도 좋아하는 김밥' 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랜만이라며 반겨주는 주인아주머니를 알턱이없던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대충 얼버무리고는 자리로가 이것저것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만두라면하고 치즈김밥두줄 주시고요, 지혜 너는 뭐 먹을래?"
"지윤찡이 왠일이양? 아침에 라면먹는거 그렇게 싫다더니.."
지혜의 의아한 표정에서 순간 '아차' 하며 당황스러움도 잠시 다행히 지혜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듯 넘어갔고 난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 있었다.
'후우.. 앞으로 정말 조심해야겠는걸'
주문을 한지 채 5분도 되지않아 음식들이 쏟아져 나옴에 작은 탄성을 내지른다. 괜히 학교앞 식당이 아니라는것을 증명해주는 순간이었다.
"잘먹겠습니다. 후루룩 쩝쩝"
"후루룩 쩝쩝쩝 후루룩"
몇일동안 굶주린 거지가 딱 이모습일까? 쉬지않고 김밥과 라면을 들이키는 나를 보며 지혜가 혀를 내두른다. 하긴 내가 3년만에 먹어보는 음식이었음을 그녀가 알리가 없었으니
혀를 내두르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엄청난 스피드로 모든 접시를 깨끗하게 비우고 나서야 밀려오는 작은 포만감에 배를 두드리던 난 '꺼억' 하는 신선한 트림소리를 내뱉고야 말았다.
그런 나를 지혜는 못볼것을 본것처럼 할말을 잃은채 멍하니 응시하고 있었다.
"흠흠.. 담배한대 피고올께"
괜히 머쓱해진 난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왠일인지 얼어붙은 주변공기는 풀릴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멍청한 난 그제서야 내 행동의 문제점을 발견할수 있엇다.
"아아 농담이야 농담 담배는 무슨 하하하..."
"......"
엉거주춤한 자세로 부자연스럽게 자리에 도로앉으며 힘겹게 꺼낸 말이었건만 지혜의 표정은 역시나 밝지 않다.
"하하하........ 흠......."
"......"
무거운 공기에 압사당할것만 같은 말도안되는 착각을 하며 애꿎은 물만 들이키기를 두어번 그렇게 얼마간의 정적이 흘렀을까? 지혜의 입이 살며시 벌어졌다.
"너 진짜 좀 이상해"
"...뭐..뭐가 이상한데?"
바보같이 말까지 더듬는 나를 머릿속에선 이미 열두번도 더 죽이고 있었다.
"글쎄.. 뭐랄까..? 잘은 모르겠는데 너 어제부터 어딘가 좀 그래.."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야.."
"아직도 아픈건 아니지?"
돌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내 이마에 손을 짚어보는 지혜. 자연스럽게 그녀의 파인 하늘색 원피스가 아래로 쳐지며 제법 커다란 가슴이 반쯤 시야에 들어온다.
거기에 그녀의 긴 머리카락이 촤르르 흘러내리며 진한 샴푸향이 코끝까지 자극하자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더 미칠것 같았던건 이로 인해 있을리 만무한 그곳에서 마치 예전 틈만나면 단단해지는 내 그것이 자라나는것만 같은 말도안되는 감각마저 느껴지는 것이었다.
"이상하네, 분명 열은 다 내린것 같은데"
지혜는 자신의 이마를 한번 짚어보고는 다 됐다는듯 자리에 도로 앉았고 덕분에 슬슬 한계를 맞이하던 난 다행인지 불행인지 간신히 현실로 돌아올수 있었다.
"허억..허억.."
"지윤찡? 갑자기 왜 숨은 몰아쉬어?"
"아..아냐 아무것도"
"뭐야? 얼굴은 또 왜그렇게 빨갛게 달아올랐어!? 진짜 아직도 아픈거야?!"
"아냐 괜찮아!! 그보다 빨리 밥이나 먹어. 식겠다"
필사적으로 얼버무리며 또한번 그녀가 다가오는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날수 있었던 내게 이 순간은 남자가 여자로 산다는게 어쩌면 엄청난 고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순간이었다.
"에이 모야 지윤찡 날 거부하다닝 쳇"
미치겠다. 이러면 안되는데 한번 눈을뜬 욕구때문인지 토라지는 지혜의 모습마저 갑자기 너무 귀엽게 느껴진다. 어젯밤 꿈에서 나이트메어의 마지막 말 한다미가 자꾸 머릿속에
맴돌기 시작했다.
[너 은근히 좋아하는거 아니냐?]
[너 은근히 좋아하는거 아니냐?]
[너 은근히 좋아하는거 아니냐?]
[너 은근히 좋아하는거 아니냐?]
[너 은근히 좋아하는거 아니냐?]
[너 은근히 좋아하는거 아니냐?]
"아니거든!!!!!!!!!!!!!!!!!!!!!!!!!!!!!!!!!!!!!!!!"
지혜가 금방이라도 굴러떨어질듯 커져버린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왠지 모를 시선이 따가워 고개를 살며시 뒤로 돌리자 티비를 보고계시던 주인아주머니 역시 놀란 토끼눈을
하고선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빠라바라밤밤 빰빰빰~ 빠라바라밤밤 빰빰빰빠라라 빰빰~♪
운이좋았던 걸까? 때마침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지혜의 핸드폰 벨소리가 어색한 주변 공기를 깊게 잠재워버린다. 누군지는 몰라도 지금 전화를 걸어준 그분께 절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살짝 띄워본다.
'지금 내가 대체 뭔 생각을 하고있는거야'
"여보세용"
"네네 그런데요"
나를 빤히 보며 전화를 받던 지혜의 안색이 급속도로 하얗게 질려간다. 대체 누구에게 걸려온 전화이길래 저러는걸까? 왠지 모르게 이 상황이 낮설지가 않다.
뭔가 불길한 일이 일어날것만 같은 좋지않은 감각. 언제나 이런 감각을 느꼈을때면 항상 그에 걸맞는 일들이 일어났다. 지민이가 죽었을때부터 쭈욱..
알았다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던 지혜가 힘없이 팔을 축 늘어뜨린다. 그바람에 들고있던 핸드폰은 바닥을 나뒹굴며 좋지못한 멜로디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를 들었을때 난 역시나 내 감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수있었다.
우리가 도착한곳은 서울도심의 한 병원, 그것도 영안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건 싸늘한 주검이 되어버린 강진우의 시신과 한명의 낮선 사내였다.
택시를타고 이곳으로 오는내내 심하게 흔들리는 지혜의 눈을 보면서 난 마음 한켠이 저려왔다. 비록 강진우 그의 혼이 삼켜져 변해버린탓에 어쩔수 없었다곤 하나 그를 죽인건 다름아닌 나였으니까.
설마 그와 지혜가 관련이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못했었다. 당연한거였다. 난 지윤이가 아니니까.
"전화드린 김현수입니다."
그 낮선사내는 금방이라도 쓰러질것 같은 창백한 안색의 지혜에게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며 딱딱하게 말했다.
"다름이아니라 가족분들과는 연락이 안닿는바람에 피해자의 최근 휴대폰 통화기록을 보고 전화드린겁니다."
".....진우 오빠가... 정말 맞나요...?"
심하게 떨리는 지혜의 목소리가 차가운 영안실의 공기를 더욱 무겁게 짓눌렀다.
"그럼 제가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정 못미더우시면 한번 확인해 보시던가요. 많이 부폐되서 썩은내가 진동하긴 하지만."
비아냥 거리는듯한 사내의 말에 살짝 심기가 불편해진다. 아니 불편하기보다 뭔가 꺼림직하단 표현이 맞을것 같다. 그러나 지혜는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는듯 내가 말릴 틈도 없이 걸음을 옳기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힐을 신은 가녀린 그녀의 다리가 심하게 휘청거린다. 그러나 돌연 길을 막아선 사내로 인해 그녀는 걸음을 멈출수밖에 없었다.
"그전에 몇가지 질문에 대답해주셨으면 합니다만?"
"이봐요, 아무리 경찰이라지만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얼굴 확인도 하기전에 무슨 용의자 취급하는것도 아니고 대체 뭐하자는거죠?"
도가 지나친 사내의 행동에 참다못한 난 앞으로 나서며 소리쳤다. 그러나 사내는 그런 나를 가소롭다는듯 내려다보며 피식 웃었다.
"왜그래 학생, 뭐 찔리는거라도 있나봐?"
"뭐라고요?"
"나 그렇게 한가한 사람 아냐, 질문 몇마디 먼저한다고 어차피 죽은인간이 또 죽기라도 하나?"
"뭐라고!!?"
"아~ 물론 예외는 있겠네"
"지윤아.. 그만해.. 그래서 질문하시고 싶은게 뭐죠..?"
지혜의 창백한 얼굴앞에서 난 마지못해 고개를 돌리며 한걸음 물러났다. 그리고 곧이어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본래의 딱딱한 사내의 목소리가 귓속을 파고든다.
"강진우씨가 요즘 무슨 고민거리가 있지는 않던가요?"
"그런거 없었어요.."
"그럼 정신적으로 문제가 좀 있었다거나 하진 않았던가요?"
"전혀요, 왜 그런식의 질문만 하시는거죠? 오빠는 절대로 자살하거나 그럴 사람이 아니라구요!!"
"아아, 누구나 그렇게 말하곤 합니다."
"아저씨 경찰이잖아! 경찰이면 자살로 몰고가는게 아니라 범인을 찾아야 하는거잖아!"
"이봐 아가씨 다 그럴만 하니까 그러는겁니다. 아까 전화로도 충분히 얘기 했건만"
"아니야 아니라구요, 아저씨 진우오빠 그럴사람 정말 아니예요, 타살이라구요!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요!!"
"아 정말, 바빠죽겠는데 아주 끼리끼리 가지가지하네"
필사적으로 악을쓰며 그의 소매를 붙잡는 지혜의 손을 사내는 거칠게 뿌리친다. 그바람에 지혜는 뒤로 몇걸음이나 밀려나며 맥없이 자리에 주저앉는다. 흐느끼는 지혜를 보며 난 죄책감에
고개를 떨굴수밖에 없었다.
'그래 3년전 내게도 이런일이 닥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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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민양을 본게 언제죠?"]
["4일전쯤..일꺼에요."]
["지민양이 무슨 고민이 있다거나 충격을 받을만한일이 있었습니까? 예를들면 가정폭력이라던지.. 따돌림이라던가.."]
["그런거 전혀 없었어요.. 따돌림이라면 오히려 제가 받았지 지민이는 밝고 명랑한 성격이었어요..흐흑..."]
[다시한번 지난기억이 내 마음을 울렸고 난 이를 악물며 눈물을 참아냈다. 일단은 지민이가 왜 죽었는지 타살인지 그렇다면 누가 죽인건지 내가 알아야 할 정보는 많았기에..
형사는 수첩에 내가 말하는것들을 간략하게 받아적으며 내게 이것저것 더 물어보았으나 마치 지민이 자살이라도 한것같은 뉘앙스였고 참다못한 난 말을 끊고 입을 열었다]
["형사님 지민이는 절대 자살하거나 그럴 애가 아녜요 이건 분명 누군가 죽인거라구요"]
["이기준씨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자살하는사람이 언제 나자살할꺼라고 말한답니까? 한창 사춘기인걸 감안한다면 별로 이상한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반에서 친구도 없는것 같고..."]
[형사의 이어지는 말에 흥분한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멱살을 잡았으며 소리를 질렀고 형사도 적잖히 당황했는지 눈빛의 흔들림이 보였다.]
["신발 그게 경찰이라는 인간이 할말이냐? 대충 본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다른사람말만 듣고 그렇게 쉽게 단정지어버리는게 말이돼냐고!!"]
[내말에 형사는 어린놈이 가소롭다는듯 내 팔을 뿌리치며 밀쳤고 현역 형사의 몸놀림을 미쳐 따라잡지 못한 난 뒤로 몇걸음이나 밀려나 버렸다.]
["일단 진정좀 하시고, 부검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지금 현재로썬 자살이 가장 유력하기에 그런것이니 쉬면서 머리좀 식히시죠"]
[형사는 마치 짜증난다는듯 옷 매무새를 신경질쩍으로 다듬으며 내게 쏘아붙이듯 말하더니 이내 문을 쾅 닫고 나가버렸고 이내 다리에서 힘이 풀린나는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지민아....네가 왜... 흐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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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날의 일들이 떠오른다. 바닥에 주저앉아 흐느끼는 지혜의 모습에서 3년전 내 모습이 오버랩되며 내 죄책감은 더 커져만 갔다.
사내는 아무말 없이 멍하니 서있는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내가 코앞까지 다가왔다는것도 주변의 모든것이 어둠속에 삼켜져 버렸다는것도 전부 깨달았을땐
내 왼쪽 가슴에 한자루의 차가운 검이 깊게 박힌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