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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지난 번에 노량진 서점에서 일한다는 알바생인데요.

둑은둑은 |2013.06.23 21:45
조회 504 |추천 0

 

안녕하세요. 매일 판을 즐겨보는 26오징어남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쓴 글을 보시진 않았겠지만, 오늘 그녀를 다시 만났습니다! (자세한건 전편에...)

 

두근두근 거리고 나서 5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심지어 어제까지 지인들하고 고기먹으면서 이야길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만났어요 그녀를! 다시!

 

전편에 쓰긴 했지만,

전 노량진역 9호선 바로 옆에 큰 빌딩 1층 서점에서 일하는 오전 알바생으로서

오늘도 어김없이 창문닦고 책꽃이 정리하고 그러고 시간을 보내던 중에!!!

 

갑작스러운 12시에 엄청난 수험생분들의 Rush!!!!! -_-+++

 

거짓말 조금 보태고 12시부터 1시 30분까지 순간적으로 200여분 넘게 오신거 같았어요!!!

정신없이 책정리에 책 어디있냐, 이 책 좀 찾아달라 식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던 차에,

어떤 분이 딱 눈에 들어옴!

 

설마했어요. 5일이나 지났는데, 내가 정확히 알아보다니 하면서!

 

진짜 그 많은 사람들 틈 지나면서 '죄송합니다 지나갈게요' 연신 하면서 그녀 근처로 갔어요.

지난번에 못 물어본 연락처를 어떻게 해서든 물어볼려고 가긴 했는데, 연락처를 물어봤다간 거기 사람들과 카운터에 계시는 직원분께 눈치가 보일꺼 같아서 어쩔 줄 몰라했어요!!! ( -    - ) ........         (       -   -)

그러던 중 그녀가 먼저

 

"행정법 기출문제집 추천 좀 해주세요." 이러시더군요.

 

마음 속으로 이쪽으로 오길 잘했어 하면서 뿌듯해하면서 추천해줄려고 봤는데,

주변에 너무 사람이 많은 거에요. ㅠㅠ 게다가 책꽂이에 책들을 숭숭 뽑아놓고 가신 분들도 더러 계시고,

다시 우왕좌왕 MODE!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떤게 잘 나가는 편이다 이것도 잘 나간다고 너무 성의없이 이야기했던거 같아요 ㅠ.ㅠ...

 

그리고선 전 반대편쪽에 책들 정리하러 빠르게 가면서, 어디계시나 계속 두리번두리번거렸어요.

그러던 중에 이 분이 책을 들고 계산대로 가려는게 멀리서 보이는거에요.

바지주머니에 있는 책 재고정리용 메모장이 있는데, 거기다가 손떨면서

전화번호 적고 마음에 혹시 안드시면 연락안주셔도 되요 하면서, "그때도 모의고사 추천해달라고 하셨었죠?" 이런 뉘앙스로 쪽지를 간신히 적었는데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사이에 나가버리면 어쩌나 했죠.

주변 손님들이 이거 어딨어요 저거 어딨어요 물어보시는데 잠시만요 잠시만요 하고

딱 그분 계산하고 나가실려는데 가방을 툭툭 치고 쪽지 주고 돌아서는데,

 

그분이 " 아 감사합니다 " 그러시더라구요.

그분 나가시고 나서 아드레날린 솟구쳐 오르더니, 일도 열심히 하고 갑자기 어디있는지 모르던 책들이

머릿속에서 네비게이션을 찍어주더라구요. (?!)

 

쪽지 건네준 시간은 오후 1시쯤

알바 마치는 시간 오후 2시.

 

너무 떨려서 사람많은 와중에도 잠깐이라도 핸드폰 만지작만지작.

2시에 연락왔나보고 없는거 보고, 아 아직 못보셨나?

3시에도 연락이 없고 4시 5시 6시 7시... 연락이 없더라구요.

 

역시 드라마같은 건 없어.

라고 생각하면서 혼자 열심히 방구석에서 팔굽혀펴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띠로링?! 문자알림소리 뽝!!!

 

9시가 되기 전쯤 문자가 왔어요! 너무 기쁜 나머지 주체를 못하고 횡설수설 문자하고 있긴한데,

그냥마냥 기쁘네요. 이성에게 정말 마음이 있어서 이렇게 연락처를 물어본건 더더욱 처음이고...

완전 아직도 흥분 200% 이러다 광대 폭발승천 폭격기 우두두둑. !@)#(%!#)($!

 

그냥 뭔가 기뻐서, 지난번에 40여분정도 읽어주셨는데... 게다가 추천까지...

너무 감사해서 글 남겨봐요 (__) 모두 좋은 하루되시길... 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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