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군대 전역을 몇년전에 한 남동생이 있습니다.
올 2월에 라색수술을 받았습니다.
가족에게는 대뜸 일주일뒤에 라색할꺼야 라고 통보하고는 라색을 하고 집에 왔습니다.
병원이 어떤병원이 좋은지, 여러곳 방문한뒤에 해야한다고 들었는데
그냥 옆에 누가 거기서 했다드라,, 라고 듣고 덜컹 수술을 했다네요..
그런데 수술이 잘못된건지...
보통 라색수술하면 길어도 1달뒤면 다들 자유롭게 다닌다고 하는데.
동생은 지금까지도 거의 6개월이 되도록 눈에 필라멘트라는 각직같은게 껴서 아파서 눈도 잘 못뜨고
그건 함부로 빼기 힘든거라 면봉가지고 빼면 항셍제 꼭넣어야하고..
눈물샘도 위아래 양쪽 다 막을 만큼 좀 많이 심한편 입니다.
썬글라스없으면 밖에 외출도 못하니까요....
이젠 눈에 무슨 형상같은게 보인다고 하네요..
그래서 수술한 병원에서 진료서 띄고 원장하고도 여러번 다투고,,
그 원장 소개하에 대학병원진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도 눈에 대해 신경만 쓰고 그러니 이젠 머리도 미치게 아프다고 하고..
정말 인터넷이란 인터넷은 다뒤져서 여러가지 증상 검사하고 자기가 그게 아닌가 살피고...
의사한테 전화해서 자기 그병 아니냐고 물어보고...
동생 성격이 자기애가 많이 강하다 보니,
자기 몸에 이런일이 생겼다는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우울증이 온더같아요.
이렇게 계속 지속될거면 죽고 싶다고 하고, 가족들을 들들 볶고..
옆에 누가없으면 무섭다고 자기 옆에 좀 있으라고하고..
아니 가족들도 다 일해야하고, 그래서 계속 같이 있어줄수도 없는데..
정말 가족들도 피가 말라갑니다.
불편하고 힘든사람은 동생인거 너무 잘 알지만. 그래서 보듬어줘야한다는것도 알지만..
하루에도 수십번씩 울화가 치밀어서 미치겠네요..
솔직히 군대까지 멀쩡히 전역한 남자라면..
가족들 힘든것도 좀 이해해줘야하는거 아닌건지...
어머닌 일하시면서도 동생챙기느라고 몸무게가 계속 빠지고 있습니다.
이젠 보기에 너무 안좋을지경이예요..
동생은 엄마나 저에게 (특히 엄마) 하루에 수십번 전화하고..
무섭다, 힘들다 아프다. 죽고 싶다. 자기가 너무 불쌍하다.
내가 왜 수술을 했는지 다시 시간을 돌아가고 싶다.
나 이제 괜찮겠지? 나 좋아질까?
아니 신도 아니고, 언제 넌 괜찮을꺼야 라고 확답을 줄수도 없는데..
미치고 팔짝뛰겠습니다.
한창 나가서 일하고 놀고 밖에 쏘다닐 나이에 집에서 그러고 있으니 본인도 미치겠죠..
아픈거 불편한거 100% 다 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정말 불편하고 힘드니까 오죽할까 싶다가도
저거저거 너무 애같이 구는거 아냐?
누가 하라고 등떠민것도 아니고, 병원을 잘 알아보고, 자기 상태도 잘 검진하고 해야하는걸!!
자기가 그런 선택해놓고
다른사람은 한달이면 멀쩡하게 다니는데 왜 난 안그러냐
왜 나에게만 이런거 있냐 .....
모든 나쁜일은 원래 갑자기 뒷통수치듯 오는건데...
왜 나야? 라고 생각해봤자 더 힘든거라고
잘될거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너무 눈눈 생각해서 니가 더 스트레스 받아서 컨디션 안좋아져서.. 안좋아지는걸수도 있다고
타일러보기도 하고, 그런데........ 죽고 싶다 이러니.....
가족들도 점점 지치고..
오죽하면.. 병원에 입원시키고 싶고 정신과에 보내봐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일 하다가 눈수술 받고 다시 일하러 가기로 했는데..
지금 상태가 저러니 일도 못하고
집에서 컴퓨터도 TV도 핸드폰도 거의 안보고..
그냥 하루 종일 혼자 있으니까 젊은 놈이 더 미칠거같긴해요..
그래서 제가 안에서도 힘들도 밖에서도 똑같이 힘들면.
넌 눈빼고 다른 신체는 멀쩡하니까..
썬그라스끼고 공원에 나가서 햇볕도 좀 보고
철봉이라도 매달려서 운동을 해서 밤에 잠이라도 푹자게 움직이라고..
가만히 집에서 시체처럼 있으니까..
밤에 잠도 안오고 더 눈생각만하는거 아니냐고.....
가족에게 하는 말이 자기몸아픈거 아니니까 신경을 안쓴다고 하네요...
정말 할말이 없어서 원.........
가끔 집에 있을때 자살방지상담센터로 전화도 하는 모양이예요..
그런걸로 봐서는 자기 스스로 나쁜짓하려고 하는건 아닌거같고..
시련을 안겪다가 자기애 강한 본인에게 온 시련을 못이겨서 저러는거같고..
답답하고 답답합니다..
아직 대학병원가서 진료 검사 나온것도 아니니...
기다리라고 그래도.... 사람 피말리기 하는데..
그러든지 말든지 내버려둬야하는건지..... 계속 그래 너 힘들꺼야.. 이러고 받아줘야하는지......
정말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