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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날 버린 아버지가 이제 와서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29세남자 |2013.06.25 15:09
조회 1,342 |추천 4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판을 보시면 (많이 길지만) 아실겁니다.

간단히 말하면,
저는 29세 남자이고요, 현재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14세 즈음에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친권자인 아버지 밑에서 2년 자라다가
폭력에 못이겨 어머니한테로 도망쳐서 그 이후로 줄 곧 아버지랑은 담쌓고 살고 있습니다.
그 도중에 새아버지가 생기고, 새가족이 행복하게 15년 넘게 잘 살고 있으며.
새아버지가 잘 길러주셔서, 지금은 유학까지 하는 중입니다.

요즘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친아버지를 비롯하여 친가쪽에서 자꾸 어머니께 연락을 하신답니다.
(어떻게 연락처를 알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친아버지가 저를 보고 싶어한다느니, 우울증에 걸리셨다느니,
이런 소리를 자꾸 해댄답니다.
저의 마음은 확고합니다. 그 쪽 집안 사람들은 저랑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양육권소송에서 친아버지는 친권을 포기하지 않는 대신, 저랑 동거인 관계인 어머니께
매달 30만원씩 정도 양육비를 줘야하는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한번도 그 돈을 준적이 없습니다. 그랬던 사람이 이제 늙고 힘이 없고 사는게 힘들다보니
자식이 생각나나 봅니다. 그리고 그 찢어지게 가난했던 제 중학교 시절을 새아버지로 인해 전부 극복해내고,
지금은 부족하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유학까지 갔다는 소식이 그 쪽 집안에 들어갔나봅니다.

근데 정말 웃긴게, 자기가 기른 것도 아니면서, 친아버지라는 작자는
'우리 아들 미국에서 박사한다네' 라는 말을 하고 다닌다는 겁니다. 정말 미친 사람 같네요.
이미 그 집안 사람들은 15년전에 제 인생에서 지웠는데 말이죠.
안타깝게도, 제 가족관계등록부 떼보면, 아버지가 친아버지로 나와있습니다.
제가 호적법을 잘 몰라서, 아무튼 결혼하면 호적파서 나올 겁니다. (결혼전에는 안된다고 들었네요)

어머니께서 식당일 해가시면서 저랑 누나 둘이 키우셨던 것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나옵니다.
그 쪽 집안 인간들은 (친아버지는 빈털털이인지 몰라도) 돈도 있으면서
참고로 친아버지가 장남이고, 저도 장남이고, 작은아버지 3명이나 있습니다. 돈도 잘 버는 인간들이고요.
저 살면서 그쪽 집안으로부터 1원도 도움받아본적 없습니다.
그런 인간들이 무슨 염치로 지금 연락해대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걱정되는 것은, 제가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서 직장잡고 잘 살고있는데,
행여나 찾아와서 쑈하지 않을까 그건 좀 걱정되네요.
일단 결혼하면 호적파서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만약 일부러 찾아오면 경찰을 부르는 것도 생각중입니다.

제가 소름끼치는것은, 설마 그 인간들이 '그래도 나중에 찾아오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서
그럽니다. 소름끼치네요. 더 웃기는건, 제가 무슨 대학을 갔고 하는 걸 전부 뒷조사해서 알고 있다는 겁니다.
미친 인간들입니다. 그 집안의 피가 섞였다는 것 자체가 역겹습니다 사실..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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