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이 이해해주시고 댓글남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후기남깁니다.
6월말에 그런 일이 있고 남자친구는 저나 저희집에 더 잘했고 저희 집에가서 일도 도와주고 하다보니 저희집에서는 저만한 사람이 없다고들 얘기합니다.
지난주 가족모임에서 저문제가 남자친구 입에서 불거져나왔습니다.
당연 저희 식구들 노발대발 난리가 났구요,
왜 얘(저)가 그집에서 그런대접을 받아야하냐부터, 그런 얘길 왜 얘(저) 귀에 들어가게 하냐까지...
그랬더니 이사람 왈,
형수가 도련님 어디가 좋아요 물었을때 착해서 좋다고 한게 성의 없어보여서 기분이나빠서 말을 꺼냈다고 하네요. ㅡ.ㅡ
그이후론 형수가 더 밉네요.
나이가 서른도 넘은 저를 애취급하면서 아직 어려서 그렇다, 어느집이든 다 그럴꺼다 이런 식으로 얘길 하셨던 분이 본인은 기분나빠서 저런 얘길 참지못하고 저 들으랍시고 했다는게 ....
아무튼 저런 이유로 저희집에서 다 알게되 버렸습니다.
확실하게 부모님 마음을 돌려놓든지 아니면 헤어지라는 저희 식구들 성화에
다음날 집으로 찾아갔더라구요
다행히 아버지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좋게 얘길 하셨대요.
형제들도 의상하면 다 남인데 왜 그런얘기를 본인한테 먼저 하지않고 남한테만 얘길 했냐...
즉, 이혼사실을 왜 아버지한테 말 안했냐, 먼저 말했으면 이해했을 거다 이거죠..
그리곤 잘 만나보라고 하시고선 제사 때 친척들도 다 모이고 하니 이달말에 있는 제사 때 데리고 오라고 했대요.
당장 결혼할 것도 아닌데 제사까지 참석해서 친척들까지 뵈야하나 싶은 생각이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제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했나 싶은 생각에 송구하기도 하고 하네요.
남자친구는 아버지가 저렇게 나오시니 이번 제사때는 꼭 같이 갔으면 합니다.
제 마음속에선 이미 이렇게 시작 된 응어리가 결혼한다고 사르륵 풀리진 않을거 같아 최소한의 기본만 하면서 살 생각입니다.
아직까지 확실한 가닥이 잡힌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큰 걸림돌은 해결이 된거 같아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에 후기 올리고 갑니다.
행복한 한주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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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여기다 글 올립니다.
(올리고 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ㅜㅜ 막 머리가 터질거 같아서 쓰다보니 뒤죽박죽 이해해주세요 ㅜㅜ)
5개월 가량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저희는 둘다 돌싱입니다.
남자친구의 적극적인 구애와 자삼함에 반해
결혼을 전제로 서로 지켜보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좋으니 그댁에도 잘하고 싶은 맘에
조카들하고 만나서 밥도 먹고 선물도 사주고..
어버이날 딸이 없는 부모님들 섭섭하실거 같아
식사자리 마련하고 백화점가서 화장품 세트도 두분꺼 선물로 사드리고
정말결혼하면 딸같이 싹싹하게 잘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때 아버지어머니는 저의 존재를 처음으로 아셨습니다.)
어릴때 한번 실패도 했고 10년가까이 혼자 지내면서
이사람이 정말 내 짝인가 싶은 생각이 많이들어 잘하고 싶었습니다...
저희집에서도 첨엔 두려움도 있고 걱정도 되고 해서 약간 경계는 했지만
넉살좋고 자상한 남자친구를 맘에 들어하고 남자친구 집에 이것저것 많이 보내주세요.
시골이다 보니 바지락 캐서 나눠주고, 생선잡아서 나눠주고, 쌀도 보내주고,
자질구레하게 기타등등이요..
물론 어떤 목적을 두고 하는게 아니라 있으니 나눠먹자는 거죠..
시골인심 다들 아시자나요..
사건은 지난주..
이틀 쉬는데 저희집에서 하룻밤 언니랑 동생내외랑
즐겁게 술한잔 하면서 좋은 시간보내고
다음날 남자친구 형네 가족과 저녁을 먹으려고 가는길에
감자캔거 한박스랑 생선한박스랑 해서 남자친구집에 싣고 갔습니다.
집에 아무도 안계실거라고 차에 잠깐 있으라고 하고 혼자 들고 집에 들어가는 사이
남자친구 아버지가 주차를 하고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10분정도 있으니 가져간걸 그대로 다시들고 나오네요.
왜그러냐니까 "우리 아부지 너무 고지식하다고, 아씨~아씨~" 이러길래
왜그러냐고 캐물었더니
그냥 식구없어서 먹을사람 없다고 가져가라그랬다네요.
뭔가 벙찌고 성의 무시당한거 같아 기분나빴지만
그냥 아무말없이 식사자리에 갔습니다.
형네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이사람은 계속 혼자 앉혀놓고 밖에서 전화통화를 하더라구요.
그러고 형은 안오고 형수님이랑 조카둘만 와서 같이 식사를 하는데
저만 모르는 얘기를 둘이서 하더라구요,
근데 얼핏 들어도 내얘기같은 느낌 있자나요.
형수-도련님이 알아서 하실텐데 왜그러신대요
남친-아~형수님도 알잖아요 우리 아부지..여태껏 도움도 안주면서 간섭한다고..
제가 참다참다 물었습니다.
제 얘기하시는 거냐고
형수님이 눈치보시더니 그렇답니다..
식사장소로 오는길에 아버지가 형하고 형수님한테 전화를 해서
하소연을 했다고 합니다.
애도 아니고 성인이니까 알아도 되지 않겠냐고 하시면서
아버지가 만나는거 반대하신다네요.
이유인 즉슨..
부모님한테 상의도 안하고 여자 만난다고.
그리고.
제가 이혼녀라고...
순간 뒤통수 한대 얻어 맞은거 같드라구요..
자기 아들은 식만 올렸지 한달밖에 안살아서 총각이나 다름없다고..
너무 기가 차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결국 나와서 둘다 우는데 서로 누구를 위로해 줄 입장이 아니라 모른체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어떻게는 설득 시키겠다고 하는데
저는 아버지한테 가서 "이혼해서 죄송합니다" 할 수가 없으니까..
그래서 앞으로 얼굴볼 자신 없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자기 가족을 포기하고라도 저를 놓칠 수 없다고 하는데
저 좋자고 가족 갈라놓을 수 없자나요..
근데 이성적인 판단이 잘 안되는건 사실입니다.
좋게 좋게 잘 해결해 보기로 무언의 합의는 했는데 사실 자신이 많이 없네요.
재혼은 첨 보다 더 신중해야 되는 걸 알기때문에
남자친구 아버지가 그러는거 이해는 가지만
이게 반대할 이유가 되나요?
제가 정말 좋으면 숙이고 들어가야하나요?
저희 식구들 남자친구를 맘에 들어하는데 이런 거 알면 얼마나 속상하실까 생각하니 혼자 속앓이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나 저나 조건은 비슷합니다.
둘다 한번 이혼하고, 아이는 없고, 부모님 두분다 살아계시고 자식한테 의지안하시고, 형제간도 우애있게 지내고, 벌이는 남자친구가 300(자세히는 모르나 남친말에 의하면 좀 더 된다는거 같습니다), 제가 200 (둘다 세후) , 둘다 분양받아서 계약금 내놓고 중도금 나가고 있는 아파트 각 한채(만나보니 우연히도 그리되어서 결혼하게 되면 남자친구 직장 가까운곳에서 살아야해서 제가 분양받은 아파트는 내놓은 상태입니다.)
둘다 결혼 생각 없이 혼자 즐기면서 오래 생활하다가 우연히 너무 각자에게 너무 맞는 상대를 만난거 같은데 생각지도 못한 장벽이 생겨버렸네요..
전 정말 이혼남 집에서 이혼했기 때문에 이혼녀를 반대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애가 딸린것도 아닌대요. ㅠㅠ
제가 어찌 처신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