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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 2

제임스브래독 |2013.07.05 10:52
조회 2,327 |추천 12

안녕?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는 거라 재미 있을지 모르겠네.

 

오늘 들려줄 이야기는 내가 동네에서 우연히 알게 된 형 K에 관한 이야기야.

 

 

 

K는 약간 다혈질이야.

 

인상도 좋고 평소에는 둥글둥글하게 말도 잘하지만

 

약간 핀트가 나가면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지.

 

그런데 여긴 좀 좁은 동네거든?

 

그래서 K 지인 중에도 내가 아는 사람이 있더라고.

 

그래서 그 지인에게 들었는데 K는 원래 그런 다혈질인 사람이 아니었대.

 

 

 

K는 원래 다정다감한 사람이었지.

 

그런데 한 여자와 동거를 시작하게 되면서 사람이 이상하게 변했다는 거야.

 

원래 풍채도 좋던 사람이 조금씩 말라가기 시작했고 친구들도 잘 만나지 않는다는 거였어.

 

K가 살던 원룸의 사람들 말을 빌리자면

 

밤마다 싸우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살 수 없다는 거야.

 

 

 

K의 친구들은 그때 느꼈대.

 

이상한 여자 때문에 K가 변해가고 있다고 말이지.

 

 

 

그래서 K의 친구들은 그대로 놔둘 수 없다는 생각에

 

한 날은 내 지인을 비롯한 K의 친구들이 K의 자취방을 찾아가기로 한 거야.

 

K와 정말 가까운 사이임에도

 

그 동거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했고

 

왜 매일같이 그렇게 싸우는지 자신들도 알고 싶은 마음도 있었겠지.

 

 

 

그래서 찾아간 K의 원룸은 그날도 평소대로 싸우는 소리가 원룸 입구까지 들리더래.

 

그래서 친구들은 안 되겠다 싶어 K가 사는 2층까지 한달음에 달려갔다고 해.

 

 

그런데 친구들은 이상한 걸 느꼈다는 거야.

 

사람 둘이서 싸우면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문밖에서는 K의 목소리만 들렸대.

 

그리고 그 싸움 내용도 둘이서 싸우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K가 누군가에게 윽박지르는 내용이었다고 해.

 

 

 

친구들은 K에게 전화도 해보고 문도 두드려봤지만

 

K는 대꾸도 하지 않았고

 

집 안쪽에서는 계속해서 누군가를 위협하는 K의 목소리가 나왔어.

 

K의 언사가 너무 거칠어지자 K의 친구들은 무슨 일이 날까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게 됐고

 

경찰은 신고 내용을 듣자마자 어딜 말하는지 알겠다는 듯 금방 도착했다고 해.

 

경찰은 아주 형식적인 투로 신고한 분이 누구냐고 물어보더니 K 집 문을 두드렸지. 

 

 

 

 

더 알 수 없는 건 K의 행동이었어.

 

경찰이 도착하고 K에게 문 열어달라고 말을 하자

 

K는 기다렸다는 듯이 문을 열어 주더라는 거지.

 

 

 

친구들이 본 K 집안 모습은 뭔가 이상했다고 해.

 

K의 집에는 K만 있었고 K는 허공에 대고 소리를 지르며

 

이제 경찰이 왔으니 나가는 말을 계속했다더라고.

 

 

 

그때였어.

 

 

 

어디선가 작게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여자가 흐느껴 우는 게 들렸다더라.

 

 

 

 

친구들은 깜짝 놀라서 소리가 나는 화장실 쪽으로 가 봤는데

 

그 안에는 K의 동거녀가 울고 있었어.

 

경찰은 K의 동거녀를 달래고 몇 가지 질문을 하더니

 

신고자도 집주인도 사건을 만들지 않기 원하니 돌아간다고 했대.

 

K의 친구들은 왠지 모를 서늘함을 느껴서 경찰관들과 함께 돌아가는데

 

뒤에서 나지막히 K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더라고.

 

 

 

 

 

 

 

 

"이제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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