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올라온 글과 관련하여.. 지난 제 얘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생각만 하면 몸서리 쳐지고 소름이 끼치지만..
그곳이 맞든, 아니든간에 요가강사 이전에 여자로서 저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마음에..
한글자, 한글자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제가 요가를 처음 접하게 된것은, 작년 가을쯤이었습니다..
당시 개인적인 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고, 술과 담배로 나날이 피폐해져 가는 저에게..
지인의 권유로 요가수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두, 세달을 매일 한시간 이상씩을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며 안되는 몸이지만,
열심히 수련을 했었죠.. 수련을 할때만이라도 잡념들이 없어지면서 머리가 맑아지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정적인 분위기하며,
수련을 통해 내가 얻어지는 힐링을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고민과 여러 지인 강사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어느 사단법인 협회에 지도자과정 2,3급을 등록하였습니다..
지도자과정을 배우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몇배는 뻣뻣한 몸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더디게라도 조금씩이나마 늘어가는 제 실력과 열정 가득하신 많은 선생님들과 인연을 맺으며,
시간이 지나면 나도 완벽해져서 내가 좋아하는 일로 직업을 삼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머지않을 강사로서의 저를 상상하며 재밌게,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었죠..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의 대빵이라는 자가 수업이 끝난 후 상당을 하자며 저를 불렀습니다.
처음에는 평범한 대화를 몇마디 건네다가,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이뻐보여서 주 2회 수업이 아닌.
수업이 있는 요일엔 매일매일 나와서 수업도 듣고 수련도 하라고 하더군요.. 원래는 청강료 얼마 정도를 내야
하는데 돈 대신 남들보다 조금 일찍 나와서 매트 청소하고 하라고.. 강사하면 다 하는 일이라고..
왠지 저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 같아서 냉큼 네!라고 대답했었습니다. 그러더니 이어지는 말이..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없다고 대답하니, 그럼 자기를 좋아해줄 수 있겠냐며..
그렇게 해주면 자기 힘이 닿는 데까지 저를 키워주고, 이 바닥에서 최고로 만들어 준다고 하더군요..
순간 속으로 이 사람 나한테 왜이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명성도 있으시고 가정도 있으신 분이 설마 나까짓꺼
한테 딴맘 품고 이러겠어? 괜히 오버하지 말자.. 별 생각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혼내키며 그 어색한
공간에서 얼른 벗어나고자, 또 내 요가 선생님으로서의 존경심을 담아 좋은 스승님이잖아요, 좋아합니다! 라고
씩씩하게 대답했었죠.. 근데 이 한마디가 앞으로 저에게 검은 손이 되어 돌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저는 약속한대로 남들보다 일찍 나갔습니다.. 근데 청소를 하기 전, 옷을 갈아입으려 탈의실에 들어가면 곧이어 슥 들어오다 나가더군요.. 식겁했지만 실수려니 생각했습니다.. 고양이 자세같은 아사나 동작을 할때 제 중요부위에 손이 들어온다던가 하는 행동들은, 배우면서 어쩔 수 없는 터치인가.. 긴가민가하며..
하지만 서로 민망해지지 않게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었죠.. 그렇게 힌달 쯤 시간이 지났을까?
인포데스크 일을 보시던 성생님께서 취업을 해야 해서 자리가 비니, 저보고 그 자리를 맡으라고 하더군요..
성격상 관리직을 맡거나 의자에 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사무직을 싫어하기에 웃으면서 거절을 했죠..
그랬더니 어차피 요가 강사를 직업으로 오래하게 되면, 언젠가는 니 이름으로 요가원도 차리게 될텐데
그때가서 회원관리니, 사무적인 업무를 배우려면 늦으니까 남들보다 한발 앞서간다는 마음으로 미리 배운다고
생각하라고.. 그 말에 병신같이 혹해서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의 업무를 하겠다고 응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전에 계시던 선생님께서 그만두시는 날 조용히 저를 옥상으로 부르더니 업무적으로 힘든 것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는 친절한 말과 함께 대빵 조심하라며.. 본인도 협회에서 일을 하면서 인간적으로 실망한
부분이 한둘이 아니라고.. 여자관계도 복잡한것 같다며.. 저에게 당부를 하셨던게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이해가
가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협회안에서 다른 선생님들의 시선이 잠시라도 안보이면 껴안고 기습 뽀뽀를 하고,
갑자기 가슴을 확 만지는 등의 행동은 기본이고, 아무도 없고 협회 안에 둘만 있을때는 자신의 발기된 성기를
제 중요부위에 비비적 거리며 너만보면 성적에너지가 솟구친다며.. 책임지라고.. 성관계를 요구하고..
제 성격이 평상시 답답하고 멍청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남에게 속얘기라든지 싫고 좋고의 자기표현 제대로
못하는 성격이라.. 그럴때마다 수치심도 들고 기분도 나빴지만.. 싫은 소리해서 대빵한테 미운털 박혀서 나에게
좋을게 뭐 있겠냐는 안일한 생각으로 하지마세요.. 왜 이러세요.. 하며 넘기곤 했었죠..
그래서 제가 더 만만하고 우습게 보였나 봅니다.. 대빵의 횡포는 날이 갈수록 더 심해져갔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남들보다 뻣뻣한 몸 때문에 아사나 동작을 할때마다 속상해하던 제게, 몸이 유연해지려면
우선 근육들부터 풀어야 한다며.. 자기가 근육이 풀어질 수 있게 맛사지를 해주겠다며.. 근데 협회안에서 하면
다른 선생님들이 개인특혜를 줬다고 오해하고 질투할 수도 있으니까 근처 모텔로 가자는 둥, 어느 날은 자기 부인이 친정에 가서 혼자 있으니 밤을 같이 보내자는 둥.. 짧은 나이지만 이제껏 살아온 중에 정말 별의별 소리를 다
들었습니다..
나름 언성을 높이며 거부의 뜻을 표하기라도 하면, 갑자기 성격이 돌변해서는 제 어깨와 턱 등을 툭툭 치며
니가 그렇게 잘났냐고.. 니 자존심이 나보다 높냐며, 니깟 자존심 지나가는 개도 안물어간다고 등의 깎아내리는
말도 서슴치 않더군요.. 둘만 있는 시간이 너무 공포스러웠습니다.. 이렇게까지 내가 요가를 배워야 하나?..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하고 아무도 없는 곳에 눈물도 수없이 흘렸지만.. 그만두자고 말하자니 당장의 제 생활도 막막했고, 앞으로 이 업계에서 어떤 후환으로 돌아올지 몰라 두려웠습니다..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자니, 넉넉치 않은 형편에 애원하고 졸라서 등록시켜주신 분들께 걱정과 신경을 쓰게 하고 싶지 않았고.. 남들에게 털어놓자니 나란 사람을 먼저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저 자격증만 따자.. 자격증 따는 날까지만 참자.. 자격증만 따면 끝이다..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저에게 협회에서 필라테스와 핫요가를 들으라고 하더군요.. 취업을 하려면 필수라고..
강사를 준비하는 제가 그걸 왜 모르겠습니까? 다만 지도자과정이야 어차피 돈을 냈으니 들어야 했었고,
그 외의 것은 그곳에서 돈주고 배우기 싫어서 다른 곳으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굳이 교육비를 안내도 되고
또 요가 관련 사이트를 보다보면 몇몇 단체에서 계약직 인포 업무를 보는 대신 지도자 3급 자격증이라던지,
핫요가, 필라테스를 수료할 수 있게 해준다는 글도 몇차례 본적이 있어 깨름직하지만 교육과정을 들었습니다.
두 종목 4주 과정에 2회씩 들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제가 협회를 그만두게 된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러니까.. 핫요가 2번째 교육을 듣던 날,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을 모시고 셋이 대빵의 승용차로 점심을 먹으로
갔었죠.. 식사를 마치고, 선생님은 지하철로 이동하기 위해 역으로 가고 저와 대빵 두명만이 대빵의 차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운전 중, 저에게 남산 근처의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하고 들어가자며 말하길래, 눈도 못마주치고 제 무릎만 쳐다보며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그냥 들어가시죠.. 라고 대답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핸들을 꺾는게
느껴져 고개를 드니 모텔 간판이 보이더군요.. 너무 식겁하고 당황한 마음에 여긴 왜가세요?! 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근데 그거에 불쾌했나봐요.. 협회에 들어오자마자 제 손목을 낚아채더니 개인방으로 끌고 들어가 저를 억지로
눕히더군요.. 니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자며.. 너무 무서워서,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긴박한 마음에 하지마세요..를
소리치며 울었습니다.. 그랬더니 거칠게 저를 일으키며 화를 내면서 제 인생의 가장 큰 실수를 한거라며, 요가계에선 발도 못붙이게 하겠다고.. 니 까짓게 지금 여길 나가서 취업이나 제대로 할수 있을거 같냐며.. 혹여라도 취업했다는 소리 들리면 자기가 어떻게서든 짤리게 만들거라고.. 필라테스, 핫요가 수업 들은거 수업료 두달 안으로 다 갚으라고.. 그날 일반수련이 있어 회원님들이 오시기까지 몇시간정도가 남아있었는데.. 돈이고 강사생활이고 눈에
보이는게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 계속 있다간 진짜 무슨일이라도 당할까 싶어.. 무작정 아프다는 연기를 해가며
도망쳐나왔습니다.. 그게 그 협회와 저의 마지막이었습니다.. 월급은 당연히 안들어오고.. 몇날 몇일을 전화에 문자에 카톡에 업무적으로 물어볼게 있다며.. 취업을 핑계로 연락이 왔었지만.. 다 무시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집밖에도 못나가고 은둔생활 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조용해지겠지.. 소리없이 스스로를 다독이며 아예 마주칠 일 없게 내가 요가를 그만두면 되겠다는 마음도 먹었습니다.. 저에게 남은거라곤 여자로서의 수치심과 모욕감,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했던 요가에 대한 허무감, 교육비와 바꾼 자격증만이 남았네요..
또 눈물이 나네요..
이 글을 보시고 개중엔 제때 처신하지 못하고 시간만 질질 끈 저를 탓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도 압니다.. 제가 병신같아서 그렇게 당하고.. 당하고 나서도 조용히 있으려고 했습니다..
이 글로 인해서 그쪽에서 저를 어떤 식으로 괴롭힐지 모르겠습니다만..
운영자님, 부디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한분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보시고 조심하실 수 있도록..
또 순수하게 열정을 가지고 이제 막 요가강사를 준비하시려는 많은 분들께서 저와 같은 피해를 당하시지 않게..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글을 보며.. 이건 정말 조용히 넘길 일이 아니구나.. 다시한번 생각했습니다.
조용히 넘기려고 한 제가 바보같았네요..
저와같이 비슷한 사례, 혹은 피해를 입으셨다고
생각되시는 선생님들..
짧게라도 좋으니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로도 증거가 된다고 하니, 소중한 글들 모아서
법적으로 조취를 취할 생각입니다.
꼭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