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더 구질구질해
하
|2013.07.10 00:54
조회 121 |추천 0
모바일로 쓰는 중입이다
화도나고 어이도 없지만 어디 털어놓을 데가 마땅치 않아 푸념하듯 쓰는 글이니 말투나 글의 모양새가 거북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너랑 헤어진지 10개월이 넘었네
만났던 순간보다 떨어져있던 때가 더 길었고
한참 취업걱정에 학교에 아르바이트에
만나서 웃어주지 못하고 즐겁게 못해줬던거 인정해
다른여자랑 연락하는 걸 알고
홧김에 헤어지자고 했다가
많이 힘들었다며 알겠다고 하던 너
헤어지고 일주일도 안되서
판에 나오는 헤어지고 하지 말아야 할 일
전부다 하면서 메달렸지
귀찮았고 짜증났고 한편으론 무서웠을꺼야
이젠 이해해 그래서 미안했고
근데 내가 그렇게 정신없이 지낼 때
넌 내 고등학교 동창한테
나도 제대로 듣지 못한 우리가 헤어진 이유를
얘기하고 그렇게 한번만 만나서 얘기하자는데
날 철저히 무시했었어
그러곤 헤어진지 두달만에 다른여잘 사겼지
너네 사귀기 시작한 날 여자애랑 같이 나한테 전화해서
했던 말 웃음소리 아직도 기억난다
그 여자애 동갑이면서 동생인척 했던건
아직도 이해가 안되고
전화로 한다는 소리가
"언니 저 오빠 좋아하는데 만나도 되요?"ㅎㅎ
나도 성질이 더러운지라
내가 만나지 말라면 안만날꺼냐 니가 뭔데 전화질이냐 수준떨어진다 끼리끼리 잘만나라
욕은 안했어 딴엔 자존심이였나보다
그렇게 저주하고 미워하고 매일같이 친구들앞에서
울다가 욕하다가 그렇게 보내고
괜찮아질만하니까
카톡 친추뜨던 니 여친
기분나쁘니까 번호 지우랫더니
적반하장 더 날뛰길래 그냥 그런앤가보다 햇다
어째 두루두루 친구여서인지
계속 니소식 들리는거
솔직히 안듣고 싶엇고 안알고 싶었다
좋은소식이든 나쁜소식이든
들으면 기분나쁜건 매한가지니까 ㅎㅎㅎ
첫사랑으로 많은걸 배웠구나
메달리고 집착햇던 또라이같았던 내모습은 지금도 부끄럽지만
사람이 살면서 이런일도 겪는구나 싶어서
혼자 잘 다독이며 살고있었다
간혹 니 친구가 sns에 날 겨냥해
구질구질하다느니 하는 글도 내가 잘못해서 그런거라고 체념했다
근데 이제 헤어진지 1년이 다 되간다
나는 급하게 사람을 만나는 방법도 몰랐고
내가 사랑이란 것을 하기에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를 알게되서
더 단단한 사람이 되려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 않은 것 뿐인데
너와 네 친구들의 눈에는
내가 아직 널 그리워하는
구질구질하고 끔직한 여자였나보구나
결혼소식 들었다
결혼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인건 당연하고
넌 아직 입학도 졸업도 안한 공익근무요원이고
그 여자애도 또래보다 3년이나 뒤쳐지지 않았냐
사고쳐서 결혼한단소리에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쌤통이다 였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아 난 진짜 아무것도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
그와중에 헤어질때 돌려줬던, 니가 내생일날 선물했던 명품지갑과 구구절절한 편지들과 우리의 추억이 담긴그 모든것들이 아깝게 느껴진건 내가 속물이여서 그런거겠지. 분명히 지갑이 제일 아까웠으니ㅎㅎ
아무튼, 니 결혼? 사고친거? 니 인생? 관심 없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길어봐야 10분안팎으로 씹어지는 안주에 불과했다.
난 취업을 위해 내 인생 그리고 가족들 내 꿈을위해 누가뭐래도 성실하고 착실하게 살고 있었으니까
약간의 승리감 마저 들었다
그런데도 내가 이렇게 화나는 이유는..
친구와 오랜만에 얘기나눌겸 자주가는 술집엘 갔는데 거기에 너와 네친구들이 있었고
나는 주문을 다한 뒤에야 그걸 발견했고
그냥 이미 지난사람이고 모른척 하면 된다 싶어서 친구랑 놀았는데,
담배때문이였겠지만 왔다갔다 거리면서
쳐다보는 니 친구들의 시선이 화났다
내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일수도 있지만 ....
그래 그정도는 넘어가겠다
근데 니 친구라는 놈이
페이스북에
나를 겨냥한체로
헤어진지 1년이 다되어가는데
아직도 1년전에 나를 생각하는건지
구질구질하다는둥 피해자라 생각한다는둥
그런 글을
너도아니고
니친구가 쓴다는게 너무 화가난다
난 너와 연애를 했었고 널 사랑했다
너에게 미친년 처럼 메달렸는데
왜 내가 니 친구에게 그런 얘길 듣는 여자가 되어야하고
그런 여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내친구들에게 전해들아야 할까
참 어리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똑같은 모양새로 할 수 있지만
신경 끄고싶다
결혼을 했잖아 그게 어떤이유든
그런 결정을 내렸고 또 성인이라면. 끝난 사랑에 대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