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은 평범한 17세 고등학생이에요.
딱히 죽고싶다는 건 아닌데 살기싫어요.
인생을 헛산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야하나요.
저는 중학교때부터 제가 갖기보다는 내 친구를 더 생각해주는 그런 아이였어요.
제 친구들은 항상 "너 덕분에 내가 살아ㅠㅠㅠ" 라던가 "진짜 내 힐링이다 너는" 이런 식으로 말해줬어요. 물론 저도 그런 줄 알았죠.
하지만 고등학교가 되고 나서, 정말 몸이 멀어지니깐 마음도 멀어지는게 맞더라고요.
그렇게 저를 향해서 행복하다는 고맙다는 말을 하여왔던 친구들이 이제는 모두 연락이 끊겼어요.
그 흔한 안부인사조차도 이젠 오지 않습니다.
중학교땐 그토록 부족하던 요금이 지금은 반이상이 남아요.
저보고 평생친구 할꺼라면서 저를 웃게 해주었던 친구들, 다 가식이였나보죠.
그냥 힘들때면 아 그친구가 날 잘 위로해줬었어! 이렇게 문득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연락하고.
정말 퍼주는 건 많았는데 돌아오는 건 하나도 없었구나. 제가 바랬던건 똑같은 위로,관심
이런 것들 보다는 그냥 친구라는 이름으로 옆에 있어주는 것일 뿐이였는데.
저한테는 그마저도 벅차나보네요.
이렇게 되다보니 앞으로 만나가는 사람들도 모두 나중엔 나를 뒤돌아보지도 않겠지 하면서
의심하게 되고, 쟤는 나를 싫어할꺼야 하고 실망하게 되고.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해 주던 저는 이제는 그 누구도 믿고싶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친구들 편을 드느라 종종 말다툼을 해왔던 엄마아빠께 죄송할 따름이에요.
이럴 때 저를 다독여 줄 사람들은 부모님 뿐인데..
제 친구들이 이 글을 읽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도 친구들아.
아직도 난 너희가 그리워. 보고싶어. 제발 부탁인데 문자하나만 보내주라.
여러분일지도 몰라요. 지금 생각나는 그 누구에게 문자하나만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