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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요

후하 |2013.07.13 19:53
조회 234 |추천 0

답답하고 답답해서 판에 글까지 쓰네요 ....이런일이 있을줄이야 ㅋㅋ

전 학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입니다. 몇학년인지 그런건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쓰다보니 말투가 너무 딱딱하네요....!!

그냥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ㅎㅎ..

 

음....보고싶은 사람이 있어요 보고싶은데 볼수도 없어서 더 슬퍼요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나서 가끔 생각날때 슬프고 그런데 이젠 거의 생각도 나지않아요.

덤덤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살사람은 살게 된다고 시간이 약이라는게 맞는말인가 봅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엇나가는 행동을 많이 했었습니다.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고 남자친구도 사귀고

그러나 부모님앞에선 한없이 착한 딸이였죠, 아니 제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착한딸이였다고.

 

처음으로 담배를 걸렸을때 아빠는 급하게 약속을 나가셨고 엄마는 절 때리셨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담배를 끊을 수 없었습니다. 두번째로 담배를 걸리던날에는 아빠가 없었습니다.

 

아빠는 2012년 2월 14일. 돌아가셨습니다.

엄마는 이제 아빠와 나눠서 해야될 역할을 혼자 떠맡으셨고 그로인해 엄마가 많이 힘드셨습니다.

 

그걸 알면서도 전 병신처럼 엄마가 힘들게 번돈으로 담배나 사고 술을 사고 메이커만 밝히고 그냥 말그대로 전 병신이였습니다, 지금도 병신일수 있겠죠.....

그 때 당시엔 제가 그 하루하루를 어떻게 버텼는지도 생각이 안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사귀다가 정말 사랑했는데 헤어진다?

그딴거 다 필요없었어요, 아빠잖아요 나 길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

사실 지금도 아빠가 남기고 간 돈으로 학교다니고 옷입고 학원다니고 다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한텐 아빠가 남아 있어요, 지우려고 해도 안지워지고 잊으려고 해도 안잊혀져요,

물론 지우려고 해서도 잊으려고 해서도 안되는거 알아요 하지만 안그러면 시도 때도없이 슬퍼서

어쩔수가 없어요, 제 기분 아는 사람 많을 거예요. 사실 지금도 믿겨지지않아요 아빠가 내옆에 없다는게. 아빠가 더이상 나랑 같은 세상에 살지 않는다는게 그게 믿겨지지가 않아요.

 

그냥 .그냥 멀리 출장간거 같아요. 멀리 출장가서 돈버는거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더 밉죠, 그렇게 아끼고 사랑하던 딸래미가 아빠가 보고싶어서 매일 우는데 나쁜아빠는 돈버는게 더 중요해서 왜안오나....이런생각 들때도 있고

 

엄마가 밤에 몰래 훌쩍거리는 소리들으면 더 밉고....

그럴때도 있어요. 누가 때리거나 놀리거나 억울한 일이있어서 울면 .

괜히 아빠 생각이 나서 별거아닌데도 한시간넘게 울때도 있어요 아빠 생각이 갑자기 나서 울음을 못멈추겠고.

 

그리고 엄마가 가게를 차리시고 잘되고 있어요. 근데 엄마랑 같은 상가에 아줌마들은.

몰라요 아빠 돌아가신지. 그냥 미국으로 출장간줄알아요 가끔씩 아빠에 대해 물어보는 눈치없는 아줌마들보면 슬퍼요 .어느날은 정말 눈치없는 아줌마가 와서 아빠안보고싶냐고 물어봤는데 그게 너무 싫어서 엄마 일하는중이라 바쁜데 엄마한테 안겨서 울었어요

 

그이모 모르게 안보이게. 내가 우는걸 보면 눈치챌까봐.

 

그리고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두달채 되지 않아서 이사를 왔어요.

아파트로.

 

그것마저도 아빠가 남기고 가신 돈으로....이사 가기 싫었어요 사실...

아빠 손때가 많이 묻어있는 곳이라 가기 싫었어요 아빠 잊기 싫었거든요

이사까지 가버리면 아빠나중에 올때 다른 사람이 살고 있어서 우리 못찾으면 어쩌나 싶고

근데 엄마가 너무 힘들어해서 왔어요. 엄마가 너무 아파해서

 

엄마는 20년을 넘게 얼굴을 봐온 사람을 잃었어요 나는 나도 힘들지만 엄마는 아빠와 더 많이 살았고...........하 모르겠다 그냥 그래서 이사를 오고

 

가끔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러 가면 울어요 그냥 뭐만하면 아빠 보고싶다고 하시고

그리고 우리가 갈때가 되면 울어요 정말 많이 울어요.

그런거 보면 정말 미칠거같아서 할머니 할아버지 너무 불쌍해서 아빠 미워요.

 

한순간에 다 깨졌으니까

근데 보고싶어요 아빠라서 .

내 아빠니까. 단지 내 아빠라서.

아빠 핸드폰 번호를 아직 지우지 못했는데 다른 사람이 아빠 번호를 쓰나봐요 .

아빠번호로 카톡이 뜨더라구요 ㅎㅎ......하~ 번호라도 없으면 문자라도 보내겠는데 이제 다른 사람 번호니까 그러지도 못하고 ㅎㅎ.....

좀 이상하게 끝나네요 속마음 털어놓으니까 괜히 또 울컥하네요

 

고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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