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여기 올린거 잊고있었는데...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네요.
답답한 마음에 써내려갔던 건데 말이죠.
제가 비겁하다라는 댓글이 있는데... 부정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제가 이기적이어서 제 상처만 생각하고 이별을 택한거니까요.
하지만 그 사람과의 사랑을 미화시키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제게는 첫사랑이고 첫포옹 첫키스.. 많은 것의 처음을 함께한 사람이었으니 평생 기억될 사람이에요. 그만큼 많은 일들을 함께하였구요.
성격이 정반대였고 생활 방식도, 사고 방식도 모든 것이 저와는 정반대인 사람이었습니다. 이미 너무 오랜 세월을 서로의 방식으로 살아왔기에 사실상 서로 맞춘다는 것이 불가능인 상태였습니다. 결국 이별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내려버린거죠.
후회없을만큼 사랑했고 또 많은 것을 함께했기 때문에 아직도 그 사람을 많이 좋아하지만 다시 만날 생각은 없습니다. 그사람과 이루어질 운명이라면 다시 만나게 되겠죠.
세상의 많은 커플들 행복하시고 이쁜 사랑하세요.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커플도, 이별에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모두들 좋은 방향으로 일이 풀려나가길 바라겠습니다.
많이 안맞아 힘들어했고 아파했고 서로 상처주고, 그 상처의 정도를 서로에게 들이대며 싸우고...
참 많이 싸웠는데 너랑 나.
불같이 싸우다가도 한시간만에 화해하고 뽀뽀하고
원망 가득한 눈으로 서로 보다가도 조금 있다가 사랑 가득한 눈으로 보고
비꼬는 말로 할퀴다가도 누구보다 달콤하게 사랑을 속삭였지
시간이 갈수록 “사랑하니까 괜찮아“란 말로 참아 넘기기엔 내가 너무 힘들어졌어.
그래서 한동안 부정하면서도 조금씩 생각해오던 이별을 너한테 쏟아부었나봐
술에 잔뜩 취해 카톡을 보내고 전화를 하는 네 모습이 참 아팠어
이렇게 비가 오는데 우산도 없이 어디 주저앉아서 울고 있는건 아닌지
보고싶어 미안해 돌아와 내가 더 잘할게 사랑해 제발
이 말들만 반복하는 네 모습이 너무 아팠어
너는 참 당차고 반짝반짝 빛이 나는 사람이었는데
나때문에 빛도 꿈도 모든 것을 잃고 아파하는 모습이, 나도 너무 아팠어
사랑하는데 헤어진다는 말 이해할 수 없었는데 우리가 그 꼴이네
근데 조금 틀려 사랑하는데 헤어지는게 아니라 사랑했음에도 헤어지는거야
너에 대한 사랑으로 참아내기에 그간의 다툼과 상처들은 나한테 너무 버거웠어
너의 전화를 애써 무시하고 카톡에 답장을 하지 않고 겨우겨우 마음을 추스렸는데
이 밤에 네 생각이 너무 간절히 나서 사랑했던 우리의 모습이 너무 선명하게 생각나서 너는 보지 않을 곳에 써내려가
잘 지내. 울지말고.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건강히.
술 담배 너무 많이 하지 말고
이별을 쏟아버린 내가 후회하도록 보란듯이 잘 살아
나도 너를 위해 나를 위해 천천히 잊어나갈게
우리의 예쁜 추억들만 남기고 천천히 너를 놓을게
안녕. 내가 너무도 사랑했던 사람아. 잘지내.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