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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만이 답 인가..

안경벗어 |2013.07.15 01:00
조회 2,154 |추천 6
결혼7년차 맞벌이 남입니다. 어디 얘기하기도 그렇고.. 그냥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하루이틀 된 일도 아닌데.. 오늘따라 왜이리 심난한지 모르겠네요이제는 어떡하든 이혼을 해야되겠다.. 라고 마음을 먹어서 인지

 결혼하고 지금까지 살면서 싸움-화해-싸움-화해를 겪어오면서 화해 사이엔 항상 각서가 있었습니다. 그 사유는 바람도, 술도 아닌 대화의 문제라고 해야하나.. 사소한 어떤 행동, 말 이런거 안하기로 해놓고 왜 또그러냐..

가끔 이런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다. 이혼하고 싶다고 아낸 항상 그렇게 말을.. 각서 내용에는 항상 재산은 모두 내꺼(아내)다. 집,차,예금적금 모두... 를 아내에게 모두 준다는 내용.. 공증까지 받으라고 몇번을..

그때도 조금씩의 아내의 폭력은 있었죠.. 뺨을 때린다던가 하는..  저도 화가 나서 여태까지 사는동안 두어차례 정도 떄린적이 있었습니다. 순간 확 올라오는 걸 못참아서.. 초창기때는 정말 아내가 떠나갈 것만 같아서 그렇게 순순히 따라줬는데.. 지금은 이혼얘기 나와도 덤덤해요.. 하도 많이 들어서.. 한 백번은 더 들은거 같네요 

제목대로 최근 아내 몰래 야동 봤다가 걸렸어요. 못나게시리
몇 개월 전 야동본다는 이유로 아내는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고 하고, 야동얘기만 나오면 변태변태그러네요. 뻔히 본인이 싫어 한단 것을 알고 있는데도. 아낸 야동보는 건 상관없는데, 왜 알리지 않고 살짝 보느냐.. 그게 더 화가 난다고.. 자신을 무시하고 깔보고 정말 우습게 보는 게 아니냐고 

사실 저도 왠지모를 민망함과 자존심 구겨지는 그 기분이란.. 아낸 그 기분을 이해를 못하네요.. 사실 저도 아내를 잘 이해못하겠습니다. 그냥 좀 넘길줄도 알고 그러면 정말 이거에 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텐데. 야동.. 한동안 안보다가 최근 한 몇일 하루 2~3개씩 4일정도를 봤는거 같은데. 그게 딱 걸린겁니다. 아낸 단순하게 야동보게 되면 자신에게 솔직하게 얘기해 달랬는데.. 그게 왜그리 잘 안되는지.. 아낸 야동 보는거 아무렇지도 않다고 해놓고 어느날 (자갸! 야동 같이 볼래? 안봐, 난 잘래 자기나 봐.. 이러다 끄트머리 흐린말이.. 야동을 왜봐 .. 변태같애.. -_-;;) 이건 딱 니가 야동 보는건 싫다는 말 아닙니까?? 

그렇다고 제가 직장에 소홀한것도 아니고, 최근 집청소를 잘 안한다하지만, 욕실도 2주에 한번정도는 깨끗하게 하고, 거의 매일 쓰레기 정리, 빨래도 다 개놓고. 아낸 주간근무를, 저는 교대근무라. 하루씩 집을 비우거든요.. 아내 출근하면 어제 저녁부터 쌓아놓은 설겆이는 제차지.. 처가에 일도와주는 날이면 휴무날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릅니다. 최근엔 계속 밤샘근무인데다.. 너무 피곤합니다.  

그래도 아낸 불만입니다. 청소에 관해서도. 매일 청소 못하는거야 이해하고 한동안 청소기 안밀어도 이해하는데. 냉장고 안에 썩어가는 반찬들, 빈통, 국물 자국.. 먼지가 가득쌓인 청소기.. 왜 이런거 본인이 얘기하기 전에 안챙기냐고.. (아내: 너는 알아서 하는게 없다. 내가 얘기하기 전까지는-따라서 너는 하는게 없다 이런 논리) 가사일 서로 분담해서 도와가면서 하는거 아닙니까. 내가 못챙기면 지가 좀 하면 안된답니까 

그래도 제가 이런거에 순순히 알겠다고 하고.. 각서에도 항상 재산포기 어쩌고 해도 그러려니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 아기 못가집니다. 무정자증 이라네요.. 아기가 안생겨서 병원을 찾았는데.. 이런 결과가..그것도 염색체이상이라 손도 쓸수 없는.. 저와 아내는 절망했습니다. 아낸 결혼전에 검사해보자고 해도 제가 괜찮을거라고 너무 걱정말라고 자신했던 저 였던지라.. 정말 지금도 죄인인거 같습니다. 아니 죄인 맞습니다... 

그래도 고맙게도 마음을 좀 추스린뒤 불임병원에 시험관시술을 5번 시도했습니다. 아기가 우리에게 온다면 아내/남편 사이도 모두 괜찮아질거라고.. 서로 생각했었죠근데 모두 실패.. 아낸 급기야 우울증이 생겼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합니다. 저도 이해하죠 왜 모르겠어요.. 아낸 스트레스를 저한테 많이 푸는 편입니다. 받아주고 받아주는데..  

이번에는 힘듭니다. 점점 날로 심해지는 아내의 폭력에 이젠.. 지쳤습니다. 어젠 살짝 본 야동에 약속을 안지킨 너가.. 변명만 늘어놓는 너는 도저히 인간으로 느껴지지 않고 너는 정말 변태강아지 신발새끼라고.. 나가 차라리 죽어버려라고.. 말안하고 살짝 보는 그런놈이 변태지.. 너 싸이코패스 아냐? 여자있지? 어떻게 알아.. 믿음이고 뭐고 다 깨졌다고.. 그런 폭언에 멍해집디다.  정말로 니가 원하는게 뭐냐니까차라리 밖에 나가서 확 죽어버리라네요......  

니가 때려야 마음이 풀릴것같다면 때리라고 말하니까 안경부터 벗으라 합니다. ;;정말 있는 힘껏 뺨 두대정도 맞으니 입술에 뭔가가 맛이.. 그러고서 무차별적으로 뒤통수고 다리고 배고 가슴이고 차고 때립니다. 가지고 있던 지갑 돈 카드 다 뺏어갑니다. 내 놓으라니까 자기를 죽이고 가지고 가라네요.. ;;그러고선 지가 사준 옷 다 벗으랍니다. 아예 빈털터리로 나가라합니다.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하냐고.. 이제 그만하자고..  

못벗겠다고. 지금 뭐하자는 거냐니깐 그럼 내(아내)가 불임치료할때, 병원에 가서 주사약 맞고 수술할때!! 피 질질 흘리고 할때!! 너는 뭐했냐고.. 하는게 뭐가 있냐고.. 울며불며 얘기합니다. 그 사이 서운했던 일들 다 얘기합니다. 이렇게 너는 나를 죽이려고만 한다면서..  

옷벗고 못나가겠다면 계속 나를 죽이려 하지말고 지금 죽이고 나가라고.. 갑자기 주방이고 작은방에 뛰어가서는 가위 볼펜 면도칼 날카롭다고 생각하는것은 다 들고 옵니다. 지금 자길 죽여달라고.. 들고 오는대로 멀리 던져버리니.. 그 물건들 뺐을때 약간 몸싸움이 있었는데.. 정말 이거는 개고함.. 저 죽는다고 경찰좀 불러달라고 고래고래 고함치는데.. ;;급기야 부엌칼 까지 들고 옵니다. 몸싸움끝에 겨우 빼앗고는 손 안닿는 다락방에 던져버렸습니다.  

어젠 정말 악몽과도 같앗습니다.. 이게 뭔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다음날 아침 출근하려고 늦은 시간에 헐레벌떡 나설려고 하니 집안 꼴이 뭐냐고.. 당장 치우고 가라고.. ;; 얼이 빠진채로 출근은 헀습니다만.. 정신을 차린뒤 화장실에서 제 모습을 봤는데 가관이더군요.. 어제 아내에게 줘터지다가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벽을 몇번 쳤었는데. 오른손이 퉁퉁부어 있군요. 다행인건 피부가 검게 타서 멍이 눈에 잘 안띈다는거.. ;;어깨며 다리가 욱신거려 옷을 벗어 확인해보는데 채인 다리며 등 어깨 피멍에.. 서럽네요.. 내가 뭘 그리 잘 못했나..  

상대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으면 죽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럴일은 없을것이고.. 이혼을 준비해야 겠습니다. 저나 아낼 위해서라도 그게 답인거 같네요내일 진단서라는 것도 한번 끊어볼려고요.. 그동안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남자가 쪽팔리게.. 이런걸.. 하고 넘어갔었는데.. 좀 후회가 되기도.. 아내가 잘 하는 말이 있죠.. 증거있어? 누가 니말을 믿어 줄꺼 같냐고..  

이젠 아내와의 통화하기전 녹음버튼 누르는게 거의 습관이 되다 시피 합니다  

막상 이혼을 준비하려니 부모님이 눈에 밟힙니다..  

여느때처럼 아무일 없던 것 처럼 행동하기엔 제 마음도 너무 멀리 가버린거 같습니다.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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