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월에 결혼한 새신랑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요.. 여기 글 보니 객관적으로 말씀해 주시더라구여..
저희는 3년 열애와 1년 동거만에 서로 이 사람이다 싶어 결혼했습니다.
연애중간에 회사가 이사를 하게 되면서 사람들도 소수만 옮기게 됐는데 그러면서 제가 책임져야 하는게 많아졌어요..이사 간 곳이 집과 멀게되었고 마누라 직장도 자기집과 멀게 다녔지만 서로의 직장은 가까워졌기에 어차피 결혼할거구 결혼전에 같이 살아봐도 괜찮겠다는 판단하에 중간점에 집을 구하고 같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였던거 같아요..계속 변한거 같다면서 저에게 잔소리를 하더라구여..
그일로 몇번 다투긴 했지만 서로다른 두사람이 같이 살아가면서 겪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지냈고 그렇게 일년이지나고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결혼전부터 회사가 바빠서 지금까지도 평일에는 밤늦게 또는 새벽에 일끝내고 들어가요.. 마누라도 저 기다리느라 집안일하며 안자고기다릴때가 많구여..
주말에도 출장가는 일이 잦아서 신혼인데 항상 놀아주지 못하고 같이 있어주지 못하는게 미안해요..
집에 가면 집안일 하다가 움크려서 자는 모습보면 괜히 안쓰럽더라구여..
마누라도 그런걸 힘들어 하는지 처음에는 계속 투정만 부부렸습니다..언제 한번은 자기 야근하고 늦게 들어가는데 걱정되지도 않냐고 전화한번 없냐고 그러더라구여..저도 계속 일에 치이고 바빠서 솔직히 생각은 못했습니다. 근데 그런걸가지고 너무 뭐라고 하더라구여.. 내가 자기를 위해 뭘 해주냐면서.. 저도 일때문에 힘든데 집안일 도와줍니다..아침에는 음식물 쓰레기 버려주고여 저녁에는 설거지하고 그럽니다..주말에 대청소도 같이해주고여..마누라 힘든거 아니까요..마누라는 회사가 한가한 편이라 집에 일찍올때가 많지만 전 그러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쩌다 일찍 끝나는 날이면 회식을 하게 되는데 그거 가지고도 뭐라 합니다. 어쩌다 쉬게 된 평일날 회식을 가야 하냐면서..분위기도 있고 저도 어쩔 수 없이 가는 건데 그걸 이해 못해주더라구여.. 그래서 요즘엔 가도되냐고 확인부터 받아요.. 마누라는 가고 싶으면.. 어쩔수 없으면.. 가야지 하며 보내주면서도 언짢아 하구여..전 또 눈치보면서 자리에서 일찍 일어 납니다.. 그렇게 집에가면 마누라는 기분 안 좋은 표정 하구 있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회사에서 책임이 커지고 제 일에 비중이 늘어 났습니다. 그러면서 사람관계 중요성도 알았구여.. 그래서 일하면서 알게 된 일용직 형님들과 친목계를 만들었습니다.. 한달에 한번 주말에 모임을 갖자구여.. 형님들이 말한거라 어쩔 수 없이 따랐습니다..
그게 사건에 시작이었습니다.
그말을 하자마자 마누라는 엄청나게 화를 내더라구여..
우리 신혼인데 평일에도 못보고 가끔 주말에도 출장가고 하는데 한달에 한번 그것도 주말에 모임을 가지면 어떻게 하냐고....그러면서 그모임 왜 주말이냐면서 금요일로 하라고 하더라구여.. 알겠다고는 했지만..저는 솔직히 평일에 시간이 없고 한달에 딱 한번분인데 그걸 이해 못하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솔직히 이해 해 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모임 갖는게 그렇게 잘못된건가요..저도 일때문에 힘든데 한달에 한번 사람들 만난다는게 잘못된건가요..?
처음 같이 살때부터 시작은 작은 싸움이었지만 지금은 서로 감정이 상할대로 상해서 큰싸움의 연속입니다..
힘들어요..저는 서로 이해 못하니까 같이 병원이라도 다녀보자고 하는데 마누라는 제 잘못을 인정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여..하..
저도 일하다 들어오면 집에서라도 쉬고 싶은데 기분 안 좋아 하는 마누라보면 너무 힘들어요..그래서 저도 기분이 상하구여..매일 같이 기분 안좋은 표정 하고 있는 마누라도 잘못 안닌가요..
제가 어제 넌 그렇게 나한테 뭘 신경 써줬냐고 했더니 오늘 어머니 모시고 가기로 한 제주도 여행 자기껀 취소 했다면서 저보고 모시고 갔가 오라네요.... 자기가 신경써준거 하나하나 없애면 알지 않겠냐면서.. 나참..부모님 가지고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아.. 결혼 생활이 이렇게 힘든 건 줄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