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물 : 반지 하나씩 교환. 토탈 68마넌. (마눌님은 하지 말자는데, 제가 하자고 함. )
혼수 : 스탠드형 김치 냉장고. 440만원. 덜덜덜. (900리터쯤 되는 양문형 냉장고 있긴 한데, 이거 같이 살아보니 도저히 부족하다 느껴져서 결국 김치 냉장고 하나 더 들이기로 함. 560리터 쯤 됨 ) 근데 이게 혼수의 전부 ㄷㄷㄷㄷ
예단 : 없음
봉채 : 없음
꾸밈비 : 없음.
함 : 없음. 먹는거임?
스드메 + 폐백 음식 + 청첩장 : 제가 들어왔던 상조로 해결. (스튜디오, 메이크업, 드레스 ) 스튜디오 사진 찍기 싫어 마눌님이 죽는다 하셨는데, 막상 사진 나온 거 보니 좋아하심 ㄷㄷㄷ
한복 : 폐백할때 빌려 입을 옷. 둘이 합쳐 23만원 ( 부모님 건 따로 빌리실 듯 )
신혼여행 : 클럽메드 여행사 통해서 인도네시아 발리. 480만원쯤. `제주도 갈까?`라고 말해봤는데, 마눌님 좋다고 하심. 근데 아무래도... 해외로 가는 게 낫다 싶어 해외로 결정.
신혼집 : 내가 살던 집. 39평아파트. 대출없음 ㅋ
신혼 가구, 전자제품, 자동차 : 이미 다 있음. 김치냉장고 하나만 더 들이면 됨. 울 집엔 없는 게 없음 ㄷㄷㄷ 3D 65인치 TV, 120인치 전동 스크린, 소니 3D 프로젝터, 플레이스테이션3, 디빅스 플레이어, 5.1채널 오디오 시스템, 블루레이 플레이어, AV리시버, 900리터 양문형 냉장고, 모든 주방 기기, 휘슬러 냄비, 그릇, 쌍둥이 식칼 ㅋ, 식기세척기, 오븐, 음식물 처리기, 엘지 로보킹 청소기, 드럼 세탁기, 네스프레소 커피메이커, 액즙기, 쿠쿠 전기밥솥, 대형 리클라이너 의자, 큰방 거실 손연재 에어컨ㅋ, 내차 벤츠 E클 AV, 서재 완비, 컴퓨터, 뉴 아이패드, 각종 붙박이장 드레스룸 생활용품 등등등 .
지참금 : 그냥 마눌님 몇년간 초등학교 교직생활하면서 모았던 돈 몇천만원 들고 오심. 약 4000쯤 되는 듯. ( 근데 거기서 마눌 출퇴근용 자가용 중고 사고, 냉장고 사고, 신혼여행비 내고, 기타 경비-면허증,연수,세금,마눌님 이사비 등등 좀 쓰고 나니 2000도 제대로 안남음 ㅋㅋ 통장 행. )
결혼식장 : 그냥 보통 예식장. 축의금으로 밥값 퉁.
축의금 : 각자 하객 밥은 각자가 계산. 저의 친구들이 낸 축의금은 저에게 주심.
주례 없음, 축가 없음. 결혼식 내용도 최대한 심플하게.
신혼여행 후 부모님 선물 : 없음. 하지 말라심. 해오면 손목을 분지를 듯. 피곤하니 굳이 멀리 오지도 말라시는데 뭐.. 울 부모님이 NO라고 말하면 그건 분명한 NO임. yes로 잘못 알아들으면 욕 디지게 먹음...
마눌님 합방하며 이사오면서, 운전면허 연습 시키고 도로주행 연수 시키고 .. 그게 가장 컸네요. 예물도 없다시피 하고 혼수 가구, 가전 고를 일도 없으니 사실상 뭐 할게 없음. 스튜디오 가서 하루 종일 사진 찍은 정도?
마눌님이 물질세계에 대한 욕구가 전혀 없어서 이거 해달라, 저거 하고 싶다 이런 말 일언 반푼도 꺼내신 적이 없고 (원래 명품, 악세사리, 화장품도 없음), 그냥 결혼식 다가오는 게 꼭 시험 날자 다가오듯이 살짝 힘들어 하는 경향도 보이네요. 결혼식 안하고 그냥 살아도 될 것 같다고도 ㄷㄷㄷㄷ 저도 귀찮긴 마찬가지구요. 제가 해온 것에 비해 마눌님이 해온 게 좀 적다 느낄 수도 있는데 , 마눌님도 정년까지 초등교사 근무할 것이고 해서 불만은 없습니다.
남들은 결혼하면서 많이 다투고 했는데, 저희는 다투지도 않고, 싸우지도 않고 이견차 때문에 줄다리기 한 것도 없고 그렇습니다. 다른 여자들 결혼 전에 레몬테라스 가서 된장력 풀로 충천할 때 제 마눌님은 네이버 키친 주구 장창 들어가셔서 요리 실력 만땅 키우셨죠.
남들이 결혼 준비 바쁘지? 라고 자꾸 물어보는데, 둘이 날마다 밥 해먹고 노느라 바쁘긴 하죠. 어제 대학 동기 여자애가 다퉜지? 물어보는데 다툴 게 없음. 제가 뭐 하자는 걸 반대를 해야 다투는 거지 ㄷㄷ 또한 제가 하자는 거 마눌님이 따박따박 다 해주시니 일 처리도 원만했고 ㄷㄷㄷ
( 레몬테라스 등 결혼 준비 카페 절대 못가게 했고, 지인 친구들에게도 결혼 최대한 늦게 말하게 함. 그래서 옆에서 뭐 해라 뭐 해라 간섭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음. 울 누나들, 마눌님 입장에서 보면 시누이들도 결혼식에 관해 일절 이러쿵 저러쿵 간섭 안함, 우리 부모님은 예식장 잡는 것 말고는 다 우리에게 맡기심. )
저랑 마눌님이랑 다 합쳐 1411만원 들었네요.
( 예식장 비용, 마눌님 출퇴근용 중고 자가용 구입비용은 제외, 주거지는 제가 원래 살던 곳이라 제외; )
댓글 많이 달린 후에 추가 글 씁니다.
여러분도 꼭 결혼비용에 대해서 생각이 비슷한 분과 결혼하세요. 안그러면 결혼 과정이 지옥으로 변할 거에요. 하자, 하면 안된다 / 이거 하자, 아니 저거 하자... 양가 자존심 싸움에... 이렇게 허구헌날 다투다 보면 이 결혼 해야 하나 심각한 회의도 들고 손해보는 것 같고, 서운하고... 어렵게 결혼해도 부부사이는 이미 멀어질 데로 멀어질 수 있어요. 사람 마다 적당한 결혼식 비용에 대한 관념이 정말로 천차 만별이군요. 어떤 사람은 많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너무 적다고 하니~ 역시 부부 사이에 의견이 잘 맞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모든 부부가 상견례시에 허례허식 하지 말고 간단하게 하자고 합의하는데 실제로는 예산이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