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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홀수로 노는건 정말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고1 여학생 입니다.

중학교 때 부터 저와 A,B는 가장 친했습니다. 3명이었죠.

A와 B는 초등학교 때도 친했다고 합니다. 저는 중학교 올라와서 두루두루 잘 노는 편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A와 B랑 제가 가장 친했어요. 그런데 중3이 되면서 좀 더 깊은 친구 관계를 원하게 되더라구요. A와 B랑 마음도 정말 잘 맞는 것 같았고, 좋아하는 분야, 가수 등도 비슷했어요. 이 때까지 이렇게 친구들을 깊게 사귄적은 없었는데 A와 B랑 좀 더 친해지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진정한 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그런데 고1이 되면서 A는 다른학교에 갔고, B와 저는 같은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B랑은 학교에서도 잘 지내고 주말에도 연락하고 하는데 A는 연락이 잘 안되는거에요. 먼저 연락하는 일은 거의 없고 제가 연락하면 간단히 답하는 정도랄까...왜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 때부터가 문제가 아니었어요. 중학교 때부터 약간 그런게 있었어요.

 

저는 친구들과 놀고싶으면 항상 A랑 B에게 둘 다 놀자고 연락하는데, A랑 B가 놀고싶을 땐 둘만 연락해서 만나요. 저는 따로 부르지 않구요... 그런데 더 어이가 없는건 놀고와서 저한테 꼭 연락을 하는겁니다. 완전 재밌었어, 밥도 맛있었어, 둘이 커플로 뭐 맞췄어 등등...

 

고등학교와서는 더 심해졌어요. 저도 모르는새에 둘이 놀고있고, 심심해서 둘한테 문자하면 둘이서 놀고있다고 그러고ㅋㅋㅋㅋㅋㅋ참... 소외감을 많이 느꼈어요. 저는 정말 그 둘이 저에게 소중한 존재이고 진정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걔네는 아닌 것 같아요. 중2부터 셋이서 놀면서 항상 들었던 생각이에요. 얘네는 아니구나.. 얘네는 나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구나. 고등학교와서 더 확실해 졌구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셋이서 좋아하는 가수가 같아요. 그런데 정말ㅋㅋㅋㅋㅋㅋㅋ멍 했던게 A가 표를 구했대요. 그래서 헐??헐??하고있으니까 B랑 같이 가려고 표 2개만 구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냥 기분나빠서 아 그렇나ㅋㅋㅋㅋ 그래 잘 갔다온나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어요.

 

제가 심한말이나 콕 집어서 이야기  하는 걸 잘 못해요. 그래서 한번도 이 둘한테 직접적으로 제 마음을 표현한 적도 없어요. 그런데 너무 힘든거에요. 저는 이 때까지 얘네가 내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고 지냈는데 얘네는 아니라고 생각하니 내가 너무 바보같고...

 

이제와서 정말 진정한 친구를 만나고 싶은데 다들 친한친구들이 정해져 있어요. 시험끝나면 다른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다른학교 친구들이랑 만나고...

 

이 외에도 A와B로부터 느꼈던 소외감은 너무나도 많아요. 중학교때 하굣길에 둘이서 귓속말을 하더니 둘만 쌩하고 놀러가버리고 제 의사는 묻지도 않은적도 많구요. 항상 둘이 우선이에요. 저는 빼고..

 

그래서 인지 그 후부터는 사소한 것부터에서도 소외감을 많이 느껴요. 아, 바보같이 그 친구들한테아직까지도 먼저 연락하거나 안달하지는 않아요. 그냥 연락오면 그래, 하는 정도...저도 깊게 생각안하려고 하는데 자꾸 슬퍼지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 이 소외감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않고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지, 언제쯤 내 고민 다들어주고 나를 우선으로 생각해주는,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를 만날 수 있을지....

항상 고민입니다.

 

여기 올린 이유도 특정한 대답을 바라고 올린 건 아니에요.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들도 댓글로 알려주시고, 어떻게 대처를 하셨는지,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 소외감 같은건 어떻게 해야 나에게서 떨쳐나가는건지....작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 것 때문에 올린거에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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