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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댁 좀 봐주세요...ㅠㅠ의견 부탁

ㅜㅜ |2013.07.21 17:53
조회 3,894 |추천 2

안녕하세요

네이트판 자주 보긴 하는데 처음 글을 써보네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일이 있어서..ㅠㅠ

저는 27살 직장인이구요 8년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양가는 서로 다 알고 지내는 사이고 내년쯤 결혼할 계획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사람이 정말 좋아요

8년동안 이렇게  한결같은 사람도 없을거에요

정말 나만 바라봐주고 자상하고 능력있고 잘생기고

자신을 낮추면서 저를 높여주고 어른에게 싹싹하고

제가 성격이 좀 불 같은데도 그거 다 맞춰주고요

제 남자친구를 오랫동안 봐온 제 친구들, 가족들도

남친이 정말 진국이라고 저보고 복받았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둘만 놓고 보면 거의 안싸워요

 

저희 싸움의 가장 잦은 원인 중 하나는..바로 남친 가족들이에요ㅠㅠ

물론 남친 부모님과 형, 여동생 모두 한분 한분 보면 정말 좋은 사람들이에요

남자친구를 반듯하게 키워주신것도 정말 감사드리죠

그런데

아버님과 형은 저한테 잘 해주시고 좋으신데... 가끔 어머님과 여동생때문에 트러블이 있을 때가 있어요..

그분들이 나쁜 분들이라는게 절대 아니에요! 좋으신 분들인데 가끔씩 제가 상처를 받네요

남친한테 말하면 제가 너무 오바하는거라면서 제가 원하는대로 다 맞춰줄 수 있는 사람은 고아밖에 없다고 그러네요ㅠㅠㅠ

남자친구가 저에게 화를 거의 안내는 편인데, 가족에 대해 불평을 하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소리도 지르고 많이 민감해요

누구나 자기 가족 안좋게 말하면...그러는게 당연한거니까 그건 제가 미안한 것도 있어요

제 친구들에게 말하면..친구들은 당연히 제 편이니까 객관성이 떨어져서요

저는 제 편을 들어주는게 아니라 진짜 객관적인 의견이 필요해서요

만일에 제가 남친말대로 너무 유난떠는 거라면 고쳐야죠..!

 

 


 과연 이 상태 그대로 결혼해서 고부갈등 없이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댓글로 의견 부탁드릴게요..여러 얘기가 있는데 몇 가지만 간단하게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겠

습니다

 

 

 

 

1. 어머님께서 인사를 잘 안받아주실 때가 있어요

어머님께서 음식점을 하셔서 가끔 놀러가거든요

저는 나름 싹싹하게 "어머님 안녕하세요~^^" 하면서 들어가는데 대답 안해주실 때도 있고...

뭘 먹었을 때 "잘먹었습니다~!" 라고 인사를 드렸는데 묵묵부답이실 때도 있고..

그럼 저는 좀 뻘쭘하죠~ 남친에게 말하면 "우리엄마가 못들었을거야"라고 하거나 "우리엄마가 부끄러워서 그래, 성격이 원래 그래"

이런식으로 말해요! 네..제가 비록 바로 앞에서 말씀드리긴 했지만, 못들으셨을수도 있고, 저에게 수줍으셔서 그러실 수도 있어요.....

 

 

2. 고등학생 때부터 사귄거라 남자친구가 군인이었을 때도 함께였거든요

오랜만에 휴가 나오면 그동안 못논거 몰아서 많이 놀고싶잖아요

그래도 전 휴가 첫날에는 무조건 가족이랑 같이 보내라고 양보를 했죠 (남자친구가 저랑 논다고 해도 제가 강요함)

그리고 다음날인가? 한 9시 정도였으니까 늦다면 늦은 시간이죠

계속 가족분들에게 전화가 오시는거에요ㅠ 어머님이랑 여동생은 계속 언제들어오냐고 안들어오고 밖에서 뭐하냐고 하시고

아버님은 허허 웃으시면서 "ㅇㅇ이랑 있니? 그럼 내일 들어와~" 이렇게 농담으로 말씀하시고 그러시는데...

네.......휴가 짧은데 제가 계속 데리고 있어서 섭섭해하셨을거에요..ㅜㅜ 어떻게 생각하면 죄송하기도 한데..섭섭하기도 하고..

 


3. 오늘 남자친구가 어머님 가게에 가봐야 한데요

가끔 어머님께서 어디 가실 땐 남자친구에게 부탁할 때도 있으셔서 저는 알겠다고 했죠

그리고 남자친구가 4시에 보자고 했고....

근데 약속시간이 돼도 연락이 없길래 전화를 했더니... 어머님께서 같이 쇼핑가자고 하셔서 따라가기로 했데요..............

미안하다고 자기도 너무 짜증나는데 여동생이 같이 안가줘서 어쩔수 없다고 하는데..............저는 뭐라고 해야하나요..?ㅜㅜ

그냥 웃으면서 알았어 갔다와~ 해야 맞는걸까요? 쇼핑은 저도 혼자서 잘 다니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여자친구랑 약속있다고 다음에 가자고 해도 될 것 같은데...제 생각이 틀린건가요..? 오늘도 전 보잔 얘기도 안했는데

자기가 먼저 가게 끝나고 보자고 한거였는데..

 

4. 이건 고등학생 때 일인데요

저랑 남자친구랑 저녁에 같이 있는데 여동생한테 전화가 왔어요 (저한텐 언니에요!)

지금 티비에서 무서운 영화 하는데 같이 보자고......남자친구는 미안하다고 하고 들어감..ㅠㅎㅎㅎㅎ

요새는 덜해요! 근데 이땐 충격이었음..

 

5. 어제는 토욜이라서 남친이랑 데이트하고있는데 배고파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여동생한테 전화가 와서 다른 동네에 뭐 수선 맡긴게 있는데 그것 좀 찾아와달래요 (데이트중인거 알고계셨음)

남자친구는 이제 제가 그런거 싫어하는거 아니까 제 눈치 보고.. 저는 살짝 짜증은 났는데 뭐 그거 어려운거 아니니까 갔다오자고 했어요

근데 어떻게어떻게 하다가 일이 좀 꼬여서 저녁을 10시 넘어서 먹고ㅠ전 배고파서 예민해진 상태고

그거 당장 찾을 필요 없는거였고 여동생이 직접 다녀올 수도 있는거였고..아니면 남친이 심부름할거면 나중에 가도 되는거였는데......

저는 누구한테 짜증을 내야하죠..?

 

6. 어머님께서 혼자서 가게를 하시니까 아무래도 심심하실 것 같긴 해요 (아버님은 사업하시느라 잠시 해외에 나가계심)

그런데 가끔씩은..저랑 남친이 데이트 한 날엔 남친에게

자신은 이렇게 가게에 있는데 너는 가게에 와보지도 않냐고 한소리 하시죠

이건 진짜 이해해요!! 저같아도 제 아들이 그러면 섭섭할 것 같아요...

근데 여자친구 입장에서도 이런 상황은 충분히 섭섭한 상황 아닌가요..?

그리고 집안의 자잘한 심부름은 다 남친 몫 ㅠㅠ 어머님께서 시키시면 튀어나가야 하는..?

그래서 저번엔 제가 "자기 나중에 우리 결혼해서도 어머님이 부르시면 바로 나갈거지?ㅎㅎ"라던가

" 우리 결혼하면 매일 가게 나와서 봐야하는거 아니야?" 라고 툭툭 던질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남자친구는 '또 시작이야?'라는 식으로 받아들이고..ㅜㅜ 그게 싸움으로 이어지는거에요

 

 

이거말고 섭섭했던게 많은데..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생략하고

제가 섭섭한건요

어머님이랑 여동생은 저에게 살가운게 없으세요ㅠㅠ 근데 성격이 원래 그런건 아닌 것 같은게

남자친구에겐 다정하시거든요~~ 부를 때도 별명(애칭)으로 부르시고 카톡도 이모티콘도 많이 쓰시구요

하루에도 카톡 먼저 많이 보내세요~ 뭐하니 어디니 언제오니 등등

근데 제가 남자친구에게 "나 ~~해서 섭섭해"라고 말하면

"원래 성격이 그래, 니가 이해해" 항상 이말이에요..아니면 "근데 나보고 어쩌라고 가족을 모른척하라고?" 이런식..?

그럼 저는 제가 너무 못되고 이해심이 없어보여요..ㅠㅠ

 

제가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데

수험생 시절에 시험 1주일 전에 어머님께서 밥 사주신다고 한 적이 있었어요

(사주신다고 했다기 보단.. 원래 저랑 남친이랑 먹기로 했는데

어머님이 남친한테 같이 밥 먹자고 하셨다가 남친이 저랑 먹기로 했다고 말씀드리니까

그럼 어머님께서 사주신다고 하신 것)

그런데 저는 그 때 일분일초가 급하기도 했었고

시험 1주일 전이니만큼 좀 편하게 밥 먹고 싶어서 남친에게 그냥 시험끝나고 먹자고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어머님은 나 싫어하시나봐 이런식으로 말하면 남친은

"그때우리엄마가 너한테 밥사준다고했는데 니가 싫다며" 이렇게 나오고ㅠ

(그 이후론 사주신다고 한 적 없으심...)


제가 이해심이 없는 편인가요...? 정말 궁금해서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살갑게 하려고 노력하거든요

만나면 무조건 반갑게 웃으면서 인사하기, 생일도 간단하게나마 챙겨준 적도 있고, 명절에 선물 드린 적도 있고....

여동생은 말이 좀 없는 편이라서 만나면 제가 말을 많이 하고 좀 살갑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그리고 저희 엄마는 남자친구를 예뻐하세요

항상 먹을거 더 챙겨주려고 하시고 남자친구한테 니가 ㅇㅇ이 같은 애 만나서 고생이 많다고 하시고

학생일 땐 저 몰래 남친 용돈도 챙겨주신 적도 있었고...적은 금액이지만..


제 생각에는 저희 엄마가 남친 대하는거랑 남친 어머님이 저 대하시는거랑 마음이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섭섭한걸 표현하면 남친은 '근데 내가 뭐 할 수 있는게 없잖아' 이런 식이에요

 

제가 이해심이 없는 편인가요...? 정말 궁금해서요.....................

제가 그런거라면 고치려고 노력을 해야죠...친구들은 다 남친이 중간역할을 잘 못하는거라고 하는데

그건 제 입장에서만 말한거니깐.........!

 

댓글 부탁드립니다..ㅠㅠ

제가 잘했든 잘못했든 남자친구한테 댓글 보여주고

앞으로 어떻게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 지 의논해보려구요!!


 

추천수2
반대수6
베플Lee|2013.07.22 00:35
다른건몰라도. 일반적인 시댁에선 시댁이 장사하면 며느리는 100% 가게 나가야함. 눈치보여서 못놀러다님.
베플|2013.07.21 18:26
어느 시집이던간에 고부갈등이 아예 없을 수는 없겠죠. 제가 봤을때는 아들 뺏긴 심정을 가진 전형적인 어머니 모습이예요. 문제는 남친인데 제가 보기엔 결혼해서도 아내보다 가족일이 먼저일거 같네요. 제가 그런 남자랑 결혼했다 이혼해서...만약 제게 저 상황이 다시 온다면 결혼 안할거 같아요. 결혼하면 한가정의 주최가 될 사람이 자신 가족일에 먼저면 울화통 터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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