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에 같은 이야기로 글을 올렸는데 좋은조언을 듣고
혹시 누가볼까 글을 내렸는데요 ..
아직 해결이 나지 않아 혹시 좀 더 좋은 조언을 얻을수있을까 다시 글올려봐요..
모바일로 올리는거라 혹시 보기 불편하신분들은 미리
사과드립니다
남편과 저는 동갑내기 20대 후반으로 올 초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연애한지는 3년정도 되구 결혼 1년전부터
동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겨울 일이 터진거지요
남편은 어릴적부터 조금 부족한 가정에서 자라왔습니다
시아버님께서 무리하게 사업을 하시고 망하고를
반복하시면서 집이 넉넉했던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반지하를 전전하고 학교 급식비 한번 제대로 내본일이
없어 항상 이름이 불렸다고 해요 ..
그렇게 살다 군대를가고 대학 복학을 포기하고 취업해
돈을모아 저와 동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시어머님도 맞벌이를 하셨는데 집안 살림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너무 어린나이에 남편을 낳으셔서 인지
남편을 많이 때리시기도 하고 학교가면서 아침한번 먹고
등교해본 기억이 없다고 해요..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남편은 부모님께 크게 정이
없습니다
결혼전에도 제가 묻기도 전에 자긴 절때 부모님이랑
같이 안산다고 하고 제가 이것저것 챙겨도 이렇게 챙길
필요 없다고 딱 자릅니다
근데 작년겨울 아버님께서 또 사업을 하시다가 갑자기
급하게 큰 돈이 필요하게 되셔서 남편이 그때까지
모아온 돈 전부랑 저희가 살던 집 보증금도 빼야했습니다
남편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렇게 하지않으면 가족이
전부 길거리로 나가야 했으니 어쩔수없었습니다
거기다 대출까지받고 원룸 월세로 옮겨 어린동생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보증금을 빼면서 예전에 부모님께서 제이름으로
분양받은 집 전세를 빼고 그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전 제가 대단한건 아니고 부모님께서 조금 부유하셔서
모자르지 않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동생까지 맡아 아둥바둥 살게된 지금 남편을
알면서도 모른척 할 수가없어
부모님께 결혼 허락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완강하게 반대하시던 부모님도 남편이 저에게
하는걸보며 점차 마음을 열고 허락 하셨습니다
남편이 대출받은건 말씀안드리고 지금까지 모은돈
전부를 드린것만 말씀드리고 신혼집은 제 명의 아파트
에서 시작하기로 했고 가구나 전자제품은 이사오면서
산거라 대부분 다시 살 필요없이 침대만 새로사서
들어갔어요
상견례날 우리부모님이 하나밖에 없는딸 결혼식 만큼은
최고로 해주고 싶다하니 시부모님 그러라며 남편돈으로
하라는식으로 말씀하셔서 결혼식비용 역시 저희 부모님
돈으로 신혼여행까지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한 결혼이다 보니 남편은 저희집에만 가면
기가죽고 눈치를 보는게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결혼하면서 저는 하던일을 그만두고 제명의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로 생활비를 하고 현재 집에서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 아침꼭챙겨 먹이고 그날입은옷 다음날 또 입고
출근시킨적 없을정도로 그동안 고생하며 자란 남편
내조해주고 싶어서요
근데 이걸 빌미로 어머님께서 시동생을 저희가 맡길
바라세요 도련님이 올해 고 1인데 제가 집에 있기도 하고
방도 4갠데 하나 줘도 되지 않냐며 ..
남편한테 말하면 씨알도 안먹힐께 뻔하니 저에게
자꾸 전화하시고 남편 좀 설득해달라고 닥달하세요 ..
제가 만만하니 그러시는거 같은데 ..정말 답답합니다
너네는 좋은아파트에 사는데 시부모 반지하에 사는거
안타깝지도 않냐시며 자신들은 괜찬은데 도련님은
거기서 살게 하면 안되냐고 말씀하시는데 차마 완강히
거부할수가 없어 남편핑계만 대고 있습니다..
어머님이 그게 싫음 그래도 신축급 빌라로 옮기게 전세
자금을 보태달라 하세요
이런말 남편한테 하자니 남편이 시부모님께 무슨말을
할지 겁이나고 전세금을 보태드리자니 제가 가지고
있던돈은 남편대출금 갚아주고 하면서 쓰는바람에
저 혼자 그 큰돈을 움직일 돈이 없고 남편과 상의를 해야
하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혼자만 몇날며칠을 끙끙거리고
있습니다 .. 이 상황을 지혜롭게 넘어갈수있을까요 ..
남편과 시부모님 관계가 깨지지 않고 시부모님도
섭섭하지 않게 할 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