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올해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10년차 30대초반 부부입니다

점점 예민해져 가는 제 모습에 톡톡 남겨 봅니다

 

남편의 성격은 다정다감하고 착해요 주위분들도 예의바르고 착하다는 말을 합니다

그 착한 성격탓에 회사에서는 궂은 일을 다 합니다

임원들이 시키면 거절못하고 자기 일량 파악도 못하고 다합니다

그러다보니 잦은 야근과 밤새 일하는 횟수가 많아지고 휴일에도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신혼초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성격탓이 맞겠죠?

휴가철에도 일이 많다고 휴가 반납하는 해도 있구요 휴가를 가도 일생각에 일을 가지고 다닙니다 휴가 나와서도 사무실에 가야한다고 그러고 집에 10시 넘어오면서 컴퓨터 먼저키구요 밤새 일하고 있어요

남편이 건강도 좋지 않아요 B형간염 보균자라 피로도 많이 느끼고 간수치가 높은 상황인데도 밤새 몸바쳐 일을 합니다 쓰러지면 부양못한다는 말도 했는데 듣지도 않고

화가 나기도 하고 속이 터집니다

 

처음엔 사람이 착해서 그런걸꺼라고 이해하려 했지만 직장을 3번이나 옮겼는데도 어느 직장을 가든지 같은 상황이 반복됩니다

그렇다고 연봉이 높은것도 수당을 챙겨 오는것도 아니고 회사에서 인정을 받는것도 아니예요

일이 많다보니 실수도 하겠죠 9번 잘하면 뭐하겠어요 1번 실수로 평가 받게 되는데 그걸 대부분 사람들은 아는데 남편만 모르고 있습니다 저도 일을 하니 조언을 해줘도 듣질 않아요

한가지라도 잘하면 인정받는다라는 말을 수십번 반복 한것 같네요 그러다 보니 잔소리도 늘고 싸움도 많이 합니다 

감정이 격해져 혼자 일하는 생색낸다고 하기도 하고 헤어지자고도 해도 변함이 없어요 몇년째 같은일로 싸웁니다

특정 시기만 일하면 야근안한다고 해놓고도 몇일전에도 밤새 일하고 왔네요 그런데 하루도 못가서 집에서  밤새 일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젊은 나이에 아이도 있고 꼭 성공해야 한다고 그리 필사적으로 일을 합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열심히 일하는거라고 하는데 그러면 일한 댓가만큼 돈을 벌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한달에 200정도 버나봅니다 회사 사정이 어렵다고 3년째 연봉도 올려달라 못하고 지출한 경비도 못받아옵니다 급여도 때인적도 있구요 회사 옮길때마다 퇴직금 한푼 받은적 없습니다.

임원들은 꼬박 급여 가져가고 있는데 왜 자기가 희생하는지 회사옮기면서 몸바쳐 일해도 부질 없는거 느꼈으면서 정신못차리고 또 미련하게 일만하구요 누가보면 회사식구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가정 위해서 일하는거면 가정도 지키라고 소르도 질러보고 울면서 얘기도 해보고 싸우기도 해보고 했으나 미얀하다고만 할뿐 변화가 없어요

돈많이 버는거 바라지 않고 시작했습니다 맞벌이해서 벌면 되니까 넉넉치는 않아도 소소하게 즐기며 살자고 지금껏 계속 직장생활해왔구요 돈 적게 받아도 정시 일하는곳으로 옮기라 해도 듣질 않습니다

사람이 미련해서 그런거니 모질게 해도 마음만 아프고 가족위해 희생한다고 참고 살아야 하는걸까요 무한 반복된 생활에 지금은 지쳐가는것 같습니다 이젠 헤어지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네 처음 야근할때나 집에서 밤늦도록 일하는 모습보면 안스러웠습니다

그게 1달 6개월 1년...10년동안 똑같은 모습보니 그 안스러운 마음도 없어지고 화만 납니다

나중에 몸아프면 그 회사에서 책임져 주는것도 아닐텐데 가정있는 사람이 자기몸 생각안하는 모습이 짜증나고 화가나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추천수16
반대수3
베플lanz|2013.07.25 10:21
우리 사장이 그러더라... 멍청하면 차라리 게으르던지 멍청하면서 부지런한게 더 문제라고... 사장들 생각 대충 이래요. 아무리 부지런하고 성실해도 요령껏 잘 하는것만 못 하죠. 무슨일이든 열심히 하는건 훌륭한 마음가짐이지만 세상이 이러니까 좀 깨달으시면 좋으련만.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