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 및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나이는 30대 초반이고
일단 친구가 없음. 여자는 물론이거와 남자도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이 없음(일과 관련된 사람
빼고)
친구없는 이유 성격 탓이 제일 큼.
중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 몇이 있었는데 전부 내가 먼저 화내고 인간관계 끝내고
먼저 연락끊음. 한번 화 나는 일이 생기면 그 걸 잊지 못하고 계속 마음에 담아두는 편
또 남자건 여자건 거의 내가 먼저 접근하는 일이 없음. 누군가 다가와 주기를 기다림.
(그렇다고 완전 사회생활 부적응자는 아니고 일터에서는 그냥 무난하게 사람들하고 잘 지냄.
말도 잘 하는 편이고.
개인적인 변명이지만 태어날부터 선천적으로 혼자 있는거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음.
남들하고 어울려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혼자 책보거나 혼자 공상하는 걸 좋아했음.)
어쨌튼 그렇게 진짜 친한 친구 하나 없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이후 대학교
사회생활은 그냥 피상적인 인간관계의 연속.(중간에 몸이 너무 안 좋아서
2년정도 집에만 쳐박혀 있기도 했었다. 몸도 허약한편..)
학교나 회사에 같이 있을때는 잘 지내지만 그 외에 밖에서 따로 만나거나 계속 친분관계를 유지
하지 못함.
뭐 어쨌튼 이런 식으로 살면서 벌써 30을 넘어섰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20대때는 그런 독고다이 생활도 괜찮다고 하고 위안하며 잘 지냈는
데..) 요새 들어 인생이 왜 이리 재미없는지 후회스럽기도 하고 뭔가 트라우마같은 것이 생김.
지금까지 단체로 놀러간거 빼고 친한사람 몇몇이 모여서 해수욕장, 스키장이나 다른 곳 놀러
간 적이 한번도 없음. 나이트, 클럽도 한번도 가 본적 없음. 술집에 술 마시러 간거도
20대 통틀어서 20번 이하.전부 회식이나 모임같은거..
당연 모태솔로임. 주변에 여자도 없을 뿐더러 요즘은 그냥 자포자기.
막연히 누군가 다가와 주지를 바라고 있음
2002년 월드컵때도 그냥 집에서 혼자 월드컵 봤음. 이건 지금 생각해도 ㅠㅠ
요새 바캉스 시즌이라 사람들 재미있게 놀러다니는데 난 혼자서 방에서 쉬는
게 갑자기 서글퍼져서라고 할까나. 그냥 주절거려 봄.
에혀.다음 생에는 좀 즐겁게 살고 싶다. 왠지 이번생은 그냥 이대로 살아야 할거 같고.
문제는 이렇게 혼자 지내면서 열심히 공부하거나 스펙이라도 쌓아서 지금 잘나가는 위치면
그나마 보상이라도 될텐데... 지금 현재 내 모습이 중간 아니 그 이하의 위치라는거.
지금 다니는 회사도 그닥 미래가 밝지 않은 제조업회사.
쓰고 보니 너무 자기 비하적으로 쓴 거 같기도 하고 뭔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하여간 여러분 한 번 사는 인생. 저 처럼 무미건조하게 살지 말고
좋은 인연들 많이 만드시고 즐겁게들 사시길.
요새 20대 초중반 남자들이 너무 부럽네요 쩝.
다른거 보다 정말 20대 그 황금같은 시기에 여자를 못 만나봤다는 게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을 거 같네요. 절대 저 처럼은 되지 마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