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정난의 변과 충신의 패기

호경 |2013.07.25 19:14
조회 800 |추천 4








* 글 이해에 도움이 되는 명나라 왕조 계보
1대 : 명태조 주원장 2대 : 명혜제 건문제(주원장의 손자)3대 : 잘아시는 영락제(주원장의 아들이자 건문제의 숙부)4대 : 홍희제(영락제의 아들)


혹시 읽어주시는 분께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어느정도의 
신비주의나 있을지도 모르는 약간의 호러가 담겨있는 역사

관련 글을 쓰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정난의 변과 그와 관련

된 충신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하니 주안점은 충신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정난의 변에대해서 알아야 하기 때문에 글이 
길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습니다. 

명태조 주원장은 황제독재체제를 구축합니다. 흔히 송, 명의 
두 왕조를 황제독재체제라고 하는데 

명태조 주원장과 송태조 조광윤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신에 

대한 대우를 들 수 있겠습니다. 

명태조 주원장은 자신의 건국 기반이었던 남경(명나라 최초

수도)의 대지주와 공신들을 숙청을 합니다. 이선장의 옥, 호

유용의 옥, 남옥의 옥을 통한 대숙청을 통해 승상제를 없에

버렸고 비밀경찰인 금의위를 시행하면서 관료들에 있어서는 
공포정치를 시행합니다. 

너무 많이 공신들을 숙청하니 황태자가 주원장에게 공신 숙

청을 중지할 것을 간청합니다.

그러자 주원장은 황태자에게 가시가 많은 나뭇가지를 들고

오게 합니다. 황태자가 머뭇거리자 주원장은 주변사람을 시

켜 가시를 제거하니 황태자는 그제서야 나뭇가지를 들고옵

니다. 

주원장은 말합니다. 

"이 가시가 바로 공신들이다." 

공신들을 숙청하고 난 다음 주원장은 황족들을 왕으로 임명

하여 각 지역에 임명을 합니다. 

옛적의 한나라 유방이 그랬으며, 삼국지를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을 통일한 사마염이그러했습니다. 주원장은 

황족들이 황제를 보호하여 울타리를 치는 형식을 기대하였

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황제중심의 중앙집권을 추구하는 황제와 지방

분권을 추구하는 황족(제후왕)간에 신경전이 벌어짐은 당연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몫은 주원장의 뒤를 이어 2대황제 건

문제가 짊어지게 됩니다. 

한국사에 있어 흔히 정난의 변을 둘러싸고 건문제는 단종으

로 영락제는 세조로 정난의 변은 계유정난으로 비교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혹시 정난의 변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

들은 계유정난과비교를 하시면서 읽어주시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2대황제 건문제는 주원장의 손자입니다. 앞서의 황태자가 일

찍 죽자 그의 아들인 건문제가 황제가 된것입니다. 건문제는 
강간약지(强幹弱枝)정책을 시작합니다. 줄기(황제)를 강하게 

하며 가지(제후왕들)를 약하게 하는 정책을 통해 황제권 강

화에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가장반발을 한 인물

이 바로 연왕 주체입니다. 결국 건문제 vs 연왕 주체의 전쟁

이 발발하게 됩니다. 

수적으로는 연왕 주체의 군대가 열세였으나 여러 요인으로 

인하여 건문제가 폐하게 됩니다. 

주원장의 개국공신의 숙청으로 인해 유능한 장군의 부재와 

숙부살해의 오명을 갖지 않기 위해 연왕 주체를 죽이려고 하

지 않은 건문제에게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환관이 연

왕 주체를 도와주었다는 점인데요 주원장은 환관 또한 경계

를 하여 당시 환관은 찬밥신세 였습니다.

 (그러나 영락제 이후로 환관이 중용되면서 환관은 명나라 

멸망에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연왕 주체는 황제가 되어 잘 아시는 영락제가 됩니다. 그런

데 건문제의 시신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설에는 불에 

타죽었다고 하지만 궁궐의 비밀통로를 통해서 미얀마로 도

피했다고 하는 소문도 있습니다. 후에 정화의 원정의 목적중 
하나가 건문제 색출에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겨우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영락제가 황제가 되기 전(연왕 주체로 있을 때) 한 인물이 연

왕 주체를 찾아옵니다. 

"왕(王)의 머리에 흰 모자(白)를 씌워드리겠습니다."  

이해되시나요? 이는 임금 황(皇)자를 말한 것으로 황제 

등극에 도움을 주겠다는 말입니다.   

그 인물의 이름은 요숭입니다. 영락제의 공신인데 몸이 

아파 영락제의 남경진격에 참여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는 영락제에게 당부를 합니다. 

"방효유를 죽여선 안됩니다. 반드시 주공의 인물로 만들

어야 합니다. 그를 죽인다면 천하의 학문의 씨가 마를 것

입니다."

영락제는 남경을 함락 후 방효유를 사로잡습니다. 영락제

는 방효유가 자신의 재위 등극을위한 조서를 쓰면 자신의 
정통성을 인정받을 것이라는 기대에 재위 등극 조서를 쓰

도록 합니다. 방효유는 네글자만 쓰고 붓을 던져버립니다. 

연적찬위(燕賊纂位):연나라의 도적이 황제의 자리를 빼앗다.

영락제 : 죽음이 두렵지 않느냐?

방효유 : 머리가 잘리고 피가 흐를 지언정 조서는 

           절대로 쓸 수 없다.
영락제 : 죽음이 두렵지 않다면 설마 구족(九族)을             
            멸한다면 어쩔 것이냐?


방효유 : 구족은커녕 십족을 멸한다고 해도 두렵지 
            않다.


성이 난 영락제는 칼을 빼어들고 방효유의 입을 쑤시
고 귀를 잘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친족들을 체
포할 뿐 아니라 그의 친구와 문하생들을 모두 체포하
여 십족으로 채우고 모조리 죽였습니다. 한 사람씩 
참수되기에 앞서 방효유에게 보도록 하였으나 그는 
끝내 얼굴을 돌리지 않았으며 그 역시 죽고 말았습니
다. 
이렇게 죽은자가 873명이라고 합니다. 
방효유 : 1357 ~1402(정난의 변)

그는 영락제의 아들인 홍희제때 건문제를 비롯해서 복권이 
되었다고 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