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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사이의 인맥. 무조건 이해해야 하나요?

우선순위 |2013.08.09 10:46
조회 24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곧 결혼을 앞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어제 남자친구와 다툰 후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 씁니다..

 

남자친구랑 저는 부서는 다르지만 같은 회사에서 근무중입니다.

오빠가 일하는 곳에는 여자 직원들이 더 많고, 그 중에 친하게 지내는 2명이 있습니다.

편하게 여1, 여2로 얘기할게요.

여1은 저랑 동갑이고 들어온지 1년정도 됬고, 여2는 저보다 3살 많고 입사한지는 오래됐네요.

 

 

저는 둘다 같이 일해본적이 없어서 많이 친하지는 않아요. 특히 여2는 여우같은 스타일이라 그런건지, 자기가 기분 내킬땐 인사하고 아닐땐 제가 인사해도 쌩하고 그래서 저도 기분이 나빠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솔직히 내가 싫은 사람과 내 남자친구가 친한게 기분 좋겠어요? 그것도 여우같은 여자가?

그래서 싫었지만 어쨌든 오빠가 오빠 회사에서의 인간관계라고 하기에 터치하지 않았어요.

저도 회사 생활을 오래했고 친한 직원들이 있기에 그거까지 터치하는건 억지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오빠가 어떤 사람인지 아니까 그냥 적정선을 유지해주겠지 싶어서 믿었어요.

 

 

2주전쯤에 우연히 오빠 카톡을 보게 되면서 어제까지의 싸움이 시작됐어요.

여1이 카톡 메세지에 뭐가 먹고 싶다며 올려놨었어요.

근데 그걸 보고 오빠가 그건 어디가 맛있다고 가보라며 맛집까지 알려주며 카톡을 보냈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되요. 그 여자가 오빠한테 물어본것도 아니고,

카톡 메세지 보고 본인이 직접 카톡까지 보냈다는건 그만큼 관심을 갖고 있다는거 아닌가요?

아니 물론 친한 사이면 그럴 수 있다고 쳐요.. 근데 둘이 얼마나 친해서 그렇게 관심이 넘쳐나는지.

요즘 내가 마음이 어떤지, 뭐가 먹고 싶은지는 관심도 없고 결혼준비는 나몰라라 하는 다른 여자가 뭐가 먹고싶은지까지 관심있는데 제가 화가 안나겠어요?

암튼 이문제는 오빠가 다른 직원이랑 같이 카톡 보다가 얘기가 나와서 자기가 보내준거다라는 변명을 하길래 그냥 넘어갔어요.

 

또 다른 하나의 카톡은 여2와의 카톡.

여2랑은 평소에 친하다는걸 알고 있었어요.

저희가 이번 여름휴가로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거기서 사온 초콜렛을 그 여자에게 줬더라구요.

카톡을 보니, 서랍에 넣어놨으니 맛있게 드셔라, 특별해서 그쪽만 챙긴거니 몰래 갖고가라.

그쪽은 자기까지 챙겨주니 고맙다, 누구씨도(제남친) 내가 특별하게 생각해서 챙기는 사람이다..

둘이서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도 제가 둘이 친한동료 사이구나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건가요?

제가 이해를 해준건 공적인 일로 어쩔 수 없을때, 회사내에서 동료의 관계만 유지를 하라고 한거지 사적인거까지 챙기라고 이해해준적은 없어요.

이런식으로 할줄 알았으면 아예 회사 동료 관계도 끈으라고 했을거에요.

제가 오빠를 이해하고 배려를 해줬으면 오빠도 저를 배려해서 적정선을 지켜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화를 내니 오빠는 그사람한테 딴 마음이 있는게 아니다, 그냥 하나가 있어서 준거다.

내가 밖에서 따로 만나기를 했냐 전화를 했냐라며 변명을 하네요.

근데 다른 사람들 몰래 챙겨줬다는거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가요.

그렇게 동료로 챙겨줄거였으면 다른사람들도 다 챙겼어야지 왜 특별하게 그것도 몰래 그여자만 챙기나요?

그렇게까지 하면서 그여자를 챙겨야 하는 이유가 뭐냐구요 도대체.. 정말 제가 이해를 못하고 숨막히게 하는건가요?

결국은 오빠가 니가 충분히 오해할만 했다며 사과했어요.

근데요 솔직히 저는 오빠에게 너무 배신감이 커서 사과 한번으로 쉽게 잊혀지지가 않아요.

다른건 몰라도 오빠랑 여자문제로 힘들일은 없겠구나 싶어서 정말 믿고 있었는데..

오빠 말대로 바람을 핀건 아니지만, 누가 뭐 바람을 처음부터 나 바람펴야지 이러고 시작하나요..

너무 생각지도 못한 배신감이 커서 오빠가 여러번 사과를 했음에도 제가 계속 얘기를 꺼내게 되는건 저도 미안하게 생각해요.

 

어쨌든 결론은 저도 다신 얘기 꺼내지 않기로 했고.

오빠는 그 사람들과의 동료 관계 외에 사적인 관계로는 신경쓰이지 않게 하겠다 약속을 했구요.

저는 믿고 배려해줬는데 오빠가 그 믿음을 져버렸기 때문에 더이상 이 문제에 대해서 배려해주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그만큼 강력하게 얘기했구요.

 

근데 어제 오빠 카스 구경하다 보니 또 가서 카스에 댓글을 남겼더라구요.

물론 카스에 댓글다는거 그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제가 그거까지 터치할 일은 아니구요.

그렇다고 제가 미친여자처럼 여자들이랑 관계 다 끈어라 연락도 하지 말아라 하는건 아니구요.

근데 오빠는 본인 카스에 친구들이 댓글 다는거에도 귀찮다고 댓글 안다는 사람이에요. 심지어 제가 댓글달아도 답없어요.

근데 그런 사람이 도대체 왜? 왜 그여자한테는 그렇게 관대한거죠? 왜 그렇게 관심이 많은거죠?

오빠가 전에 그런일이 없었다면 물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지만 이거는 상황이 다르잖아요.

이미 나를 한번 실망 시켰고 약속까지 했으면서, 그거 며칠이나 지났다고.

 

오빠는 그냥 자기 인맥이래요 무조건.

내가 그렇게 싫다는데도 죽어도 해야겠대요.

저는 그게 이해가 안가요.. 도대체가 무슨 그렇게 대단한 인맥이길래.

그렇다고 그 사람들과 오빠가 업무적으로 꼭 필요한 사이도 아니고, 그 사람들 아니면 회사 생활 못하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 카스에 댓글 안달아준다고 그 인맥이 끈기나요?

저는 서로에게 연인이 있는 사이라면 상대방이든 당사자든 서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성간의 모든 연락을 끈지는 않아도 상대방이 기분나쁘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선을 유지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오빠는 자기 인맥이래요. 자기 인맥까지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지 말래요.

 

아니 막말로 저같으면 무슨 이유에서든 이유가 있든 없은 오빠가 그렇게 싫다고 하면 그냥 안하겠어요.

근데 오빠는 고작 그 여자들때문에 저랑 헤어지네 마네 싸우는 와중에도 절대 그렇게는 못하겠대요.

제가 그냥 이러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오해할만한 상황을 만들었고 그 사람들 곱게 안보는건 다 본인이 자초한 일인데

그거 조심해 달라는거 그렇게 어려운 부탁인가요?

내가 그렇게 죽어도 싫다는데 악을 쓰고 소리지르면서까지 유지해야될 인맥인가요?

아니 내가 인맥을 끈으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적인 연락 관심 갖지 말아라 하는건데 왜 그게 싫은거죠?

그럴거면 저랑 연애는 왜하나요? 저랑 결혼은 왜 하나요? 자기 멋대로 살거면서?

 

정말 제가 이상한거에요? 오빠가 말하는 그 인맥이 그렇게 중요한건가요?

저는 정말 모르겠어요.. 오빠가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하겠다면 저는 그냥 여기서 끝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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