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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억울해요. 이런 남자 계속 만나도 될까요?

어쩌지 |2013.08.09 13:51
조회 484 |추천 0
권태기가 찾아와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로 한 커플이에요.아래 글은 제가 혼자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끄적인 글이에요.사귄 첫날부터 생각나는 기억들을요.
혼자 일기장에 써본거라 두서없을수도 있지만 조언 부탁드릴게요 ..
저희 커플은 30대 초반 남자와 20대 중반의 여자이구요 ..이제 일년 조금 넘었는데 .. 매일같이 싸우고 저는 항상 억울한 기분이 들더라구요.조금만 제 마음에 안들어도 짜증내게 되고.서로 매일 싸우다 지쳐서 1주일간 조금 연락을 자제하고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내일이 1주일이 되는 날인데, 긍정적으로 방향을 보아야 할지이 남자를 짤라 내야할지 고민이에요.
혼자 생각하기에는 자꾸 수렁으로 빠지는 기분이라조언이나 질타여도 객관적인 지금의 상황을 알고싶어 글을 옮겨봅니다.




#1
사귄 첫날은 정말 당황이였다. 다짜고짜 -_-; 워낙 무게잡던때라 난 진짜 잠만 자는줄ㅋㅋㅋ
분명 싫다고 했는데도 더 싫다고 하면 사귀자마자 헤어질 기세라서 .. 내색못하고 넘어갔지만
이 문제 때문에 한달은 고민했다. 이상한남자 아닌가.
그때는 말도 잘 못할때라 오빠가 술 좀 먹고 날 보러왔을때 은근 얘기 꺼내려고 하니
초딩이래요~ 초딩이래요~ 이러면서 놀렸다.
뭐 말을 꺼내고 할 상황도 안만들어졌다 ; 내가 알수없는 개념 체계라서 아직도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다.
난 나이먹어도 절대 안그래야지.


#2
심지어 사귄 초기에는 만나기면 하면 모텔가자고..
모텔가기위해 밤에 나를 부르기도 함.
반 강제로 가면 자기 할꺼 하고 자거나 티비봄.
그냥 그럼 언니들을 부르면 자기가 원하는 사이클인데 왜 나한테 그러지?
같이 있고싶어서? 말이라도 청산유수로 하던지. 같이 있고 싶어서 티비봐?
그러더니 이젠 할만큼 해서 시들해졌는지 모텔비가 아까운지 좀 줄었다.
대신 집에가면 어떻게든 하려고 하고, 내가 늦어서 집에 빨리 가야된다고 해도 들은척도 안한다.
아니 듣고 무시한다.


#3
어느날은 갑자기 주민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인데...
안알려준다고 했더니 엄청 기분나빠하면서 화냈다. 난 또 좋게 얘기하려고 하고 당황스러워도 화도 못냈지. 병신같이 ㅉㅉ
이러던 사람이 지금은 자기가 싫은걸 존중해주지 않고 굳이 그걸 하려고 하냐고... 화를낸다니.
나는 되고 너는 안된다는 심보인가?


#4
친구랑 종로에서 술 먹는다고 잠깐 들렸다 가래서 갔더니... 친구는 가만있는데 자기가 나를 술맥인다.
무슨생각으로 이러나 황당해서 먹음. 그랬더니 이제 둘이서 같이 나를 술먹인다. 
그리고나서 갑자기 내 카드 뺏어가서 계산한다. 기겁하던 친구 표정 아직도 기억남 ;
이것도 장난이라고 돈 준다고 했었지... 이사람의 장난의 기준은 뭐지? 격없이 아무짓이나 하고싶은데로 막 하는게 장난인가?
그리고나서 나 집에 가야대는데 집에도 안보냄. 너네집 가자그랬더니 그것도 싫고 모텔을 가자고 함. 그리고 모텔비는 내가 내야함...
원래 나는 술 많이 먹으면 몸이 안좋아져서 정신은 차리려고 하는데, 이분은 정신은 이미 안드로메다.
살기위해 더 정신차리려고 했다. 안그러면 나까지 길에서 자야할거 같으니까.
자기가 넘어져서 팔아픈걸 나한테 화낸다.
그래서 우선 나도 살아야 겠기에 방을 잡고 들어갔다. 속아파서 누워있는데 자꾸 뒤에서 괴롭혔다.
2잔만 먹어도 토하는데 6잔 넘게 먹어서 토할꺼 같아서 화장실 들어갔더니
나오라고 화장실 문 부시려고 한다.
문 열여 주고 나 아프다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내 말은 무시하고 화장실에 나 밀치고 들어와서 계속 옷 벗기려고 했다.
열받아서 처음으로 화냈더니 자기가 더 화내면서 나가버리고.. 그후에 햄버거 자기꺼 사와서 먹으면서
몸에 케찹 다 흘리면서 잠들더라.
이땐 정말 상상 이상이였기 때문에 아무 기분도 들지 않았다.


#5
나는 원래 대놓고 싫은소리 안하려고 하고, 오빠를 처음 만났을때도 좋은점은
굳이 대놓고 얘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알아듣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고 했던가. 
좋게 얘기하고 대해주니 어느날 하는 말 '나는 너를 괴롭히는게 너무 재밌어. 안 괴롭히려고 해도 괴롭히게 되' 라고 했다.
...뭐지? 제대로 물먹은기분.
그래서 부정적인 단어 없이 에둘러서 얘기했다. 나는 그런거는 좀 그래~ 이런식으로.
그래도 대화가 안통한다. 듣는건지 안듣는건지.
나중에 하는말은 싫은건 싫다고 얘기하라고 한다. 그래서 싫다고 얘기했다. 그래도 여전히 본인 하고싶은거 한다.
심지어 싫다고 하면 일부러 한번 또한다. 무슨 심보지? 내가 겁나 우습고 만만한가?
그리고 한다는 말은.. 싫다고 내가 얘기는 했지만 별로 싫어하는거 같지 않아서 계속 했다고..
뭐 어쩌라는거지. 싫다고 해도 싫은거 같지 않으면 죽어버려야 '아..얘가 진짜 싫었구나' 이럴 셈인가?
그뒤로 이젠 기분을 숨기지 않고 싫은건 싫다고 화내고 짜증냈다.
그랬더니 또 한다는말. '그냥 하지 말라고 싫다고 하면되지 왜 짜증부터 내?'
...........나 미치게 하려고 작정한 사람같다.
이 얘기를 하면 그러겠지.. 그럼 이제 안그럴테니까 짜증내지 말라고.
정말 자기 하고싶은데로 자기 편한 방법으로 맞춰서 이랬다 저랬다 하라고 하네?




위에 내용들은 거짓말이 하나 없는 내용인데이걸 그대로 판에 복사넣기 해서 올리면님 어디 모자라요? 왜 그렇게 호구짓 하면서 사세요 or 수건인증ㅋㅋ 끼리끼리노세요뭐 이런 댓글들만 달리려나 ?
너무 억했던 일들만 적으려니까 ..나 무슨 병신 인증 하는거 같아서 좋은 일도 적어야겠다.





#6
오빠는 .. 남들보다 나의 짜증과 잔소리를 조금 더 잘 견디는것 같다.그리고 아는게 많다. 약 먹기 전에 오빠한테 물어보면 좋다.여행다닐때도 아는게 많아서 좋다.아 ! 그리고 간장게장 살도 발라준다.진짜 예전에 비해서 엄청 자상해진거다.벌레도 잡아주고.
사귀면서 가장 좋았던 때는 오빠 친구가 결혼하던 그 주 1주일 이였다.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때 오빠한테 결혼마귀가 꼇는지 애정표현도 엄청 잘하고 해서 .. 1주일은 안 싸웠던거 같다.그러다가 싸우면서 그때의 시간들은 매우 추억으로 .. ㅋㅋㅋ
그때는 자기가 자기 스스로내가 자기를 좋아하는것보다 나를 더 좋아한다며 등등의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착각을 하고있나? 하고 생각 될 정도의 말들을 했다.
그땐 맨날 친구한테 오빠 자랑하고 그랬었는데 ㅋㅋㅋ 그건 잠깐 오빠가 어떻게 됬었나보다.
지금은 물론 자기는 원래 그런거 못하고 안하니까 하라고 강요하지 말라고 되려 화를 내겠지.



#7
내가 오빠한테 나를 무슨 만나달라고 애걸복걸 해서 만나주는 사람도 아니고이젠 애정을 갈구하면서 만나려니까 우습다.
한번은 안싸우려고 말을 안했더니 우리는 계속 말을 안했다.그런데 그걸 오빠는 전~혀 이상하게 생각 안하더라.우리가 오늘 싸운것도 아닌데 뭐가 이상했어? 라고 한다.





자꾸 우리가 생각하기로한 서로가 잘 지낼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이 멀어진다.나는 지금 1주일 동안도 오빠의 행동들이 계속 기억에 남을꺼 같다.헤어질까 말까 하는 상황에도 관심없고 신경 안쓰는. 심지어 연락하는 도중에서 신경 쓰지 않고 잠들어버리는.도대체 나는 왜만나지? 좋아해서? 좋아하는 사람한테 이렇게 대하나?이해할수가없다.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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