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대학생 여자입니다.
저는 모쏠이었어요. 페북에 친구들 연애중이 뜰 때면 남몰래 가슴 아파하던..ㅠㅠ
그런데 난생 처음으로 남자한테 대쉬가 들어왔어요..진짜 난생 처음..
사람도 참 괜찮은 거 같고 해서 좀 알아볼까? 했는데 썸탄지 얼마 안 되서 고백을 하더군요.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몇 번 만난 적도 없는데ㅠㅠ그냥 절 참 좋아해주는 것 같고 훈남이고...음..왠지 여기서 차면 내게는 이런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은??
결국 고백 받아줬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이 있잖아요?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귀는거지 괜찮다싶다고 사귀면 안 된다고...
제가 요즘 정말 실감하고 있습니다ㅠㅠㅠㅠ
사귀면 사귈수록 정도 붙고 좋아지겠지.....는 개뿔 오히려 더 불편해지고 부담스럽습니다.
남친이 사랑 표현을 하면 아...이런 생각이 들고 보고싶다 목소리듣고싶다 이러면 왠지 피하게 되고 만나자고 하면 전 만나기 싫습니다. 만나도 얼른 집에 들어가고 싶고. 카톡하기도 귀찮아지고 그런...
남친도 내가 자기를 자기만큼 안 좋아하는 건 압니다. 그래도 이 정도일 줄은 모를 거에요..
진짜 착하고 괜찮은 사람인데 저랑은 아닌 것 같아요. 네. 제가 아닙니다ㅠㅠ
감히 솔로생활을 탈피하겠답시고 해서 저주라도 받은걸까요...모쏠로 살아서 철벽이 쌓여있는 걸까요 아님 그냥 남친이 싫은 걸까요...
제 친구들 남친보고 다 남친이 아깝다고 했습니다ㅠㅠ잘생겼다구..괜찮다구..근데 왜 저는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지 모르겠어요..
남친이 이번에 진로문제로 굉장히 우울해하고 있고 뭐 어차피 방학 끝나면 둘다 각자 대학 갈거니까(학교랑 지방 다 다릅니다) 조금 더 있다가 원거리연애 문제 핑계로 헤어져볼까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남친이 너 요즘 안 좋은 일 있냐고 계속 캐묻는 거에요. 자기한테 서운한 거 있냐고.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며 집에 왔는데 남친이 카톡으로 안 좋은 일 있으면 다 털어놓으라고 의지가 못 되줘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젠장ㅠㅠㅠㅠ나만 나쁜년 된 거 같구...뭔가 답답하고 불편하기만 하고.
그리고 이렇게 질질 끄는 건 도무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헤어지고자 합니다.
지금 힘들어하는 그 사람한테 진짜 미안하고 꼭 이럴 때 헤어져야 하나 싶지만 얼른 헤어지는 게 차라리 좋겠죠??
그런데 제가 연애도 처음인만큼...어떻게 이별을 고해야 상대방에게 스무스하게 들어갈지 모르겠어요. 직접 보거나 목소리 듣고는 못할 것 같은데...카톡이나 문자로 해도 괜찮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