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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생각하는 평범한 아빠란..?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목처럼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빠란게 어떤사람인지 궁금해서요..

과연 저희 아빠의 모습이 다른 모든 가정에서도 볼 수 있는 흔한 모습인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 저희 아빠는 한마디로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당신 말만 옳다고 생각하죠. 가정에 매우 무관심한 사람이기도 하고요.

그동안 그런 아빠의 모습에 적응하고 체념한 상태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아빠가 어린시절에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자라셨는지는 모르지만, 생활습관은 정말 엉망이에요. 이 부분에서는 다른 아빠들도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지금 제 시기도 시기인지라..한창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시기에 아빠의 사소한 행동조차 밉네요.
언제는 너무 더워서 방 밖에서 공부를 하고있는데, 아빠가 들어오시더니 너무 큰소리로 떠드시길래, 엄마는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셨지만 돌아오는 건 "우리 ○○는 이런 거에 벌써 통달했지~"라는 말이었어요.

또 오늘 아침엔 엄마와 통화하는 걸 들었는데, "딸이 돼서 아빠 밥을 챙겨야지."라고 말하더라고요.

사실 전 어렸을 때 아빠한테 공중에서 안겨본 기억이 없어요. 제가 태어나던 날에도 함께하지 않은 걸요. 엄마가 제 동생을 가지셨을 때 먹고싶어 하는 걸 단 한번도 사주는 걸 못봤어요.

이제 전 아빠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아요. 엄마가 차곡차곡 모아놓으신 돈을 사업을 핑계로 모두 날리셨고, 지금은 부족하지 않게 살고는 있지만 아빠 덕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집이 아빠 명의였다면 이미 한번쯤은 압류당했을 거고요.

학비요? 그런식으로 당신에게 무언가 살갑게 대해주길 바란다면 차라리 학자금 대출받고 죽어라해서 장학금 받는게 나아요.

전 많은 걸 바라지 않아요. 단지 제가 맘 놓고 기댈 수 있는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요. 술주정이 아닌 맨정신에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걱정이나 관심같은 거요. 준 것도 없으면서 받기만 바라지 말고, 가끔 "많이 힘들지는 않니?"라는 말 한마디면 돼요. 공부하느라 늦으면 "걱정된다. 데리러갈까?"라는 말 같은 거요.

진짜로, 아빠에 대해 떠올릴 때 짐 같은 것이 아닌 든든한 피난처 같은 아빠만 되길 바라는 거에요.

글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여러분의 아빠도 이런 모습인지 궁금해서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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