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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입 버릇 나쁜 남편의 버릇 고치기

|2013.08.11 18:32
조회 12,429 |추천 28

조회수 보고 놀랐습니다. 남겨주신 댓글 감사하게 생각하며 다 읽어보았어요. 원글에다 추가로 올리자니 너무 글이 길어져 이렇게 따로 링크만 걸어두겠습니다.

 

남편의 문제로 고민하다 조언을 듣기 위해 글을 남긴 건 아니고, 나름 해결한 부분도 있고 해결해 가는 과정이라는 희망이 있어서 올린 건데 해결이 아니라고 하시는 분이 많네요. 속으로야 어떻든 남편이 예전의 행동을 안 하고, 제가 스트레스 안 받으면 해결이지 싶은데요. 폭력이 심한 아버지 밑에 자라서인지 제게 인내심이 많이 길러졌나 보네요. ㅎㅎ

 

주변 얘기 들어보면 여느 가정에나 문제는 다 있더라고요. 남의 문제와 나의 문제가 다를 뿐이고요. 그리고 남에게 말해줄 수 있는 정도까지이니 더 많은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죠.

 

남편의 세 가지 습관은 한꺼번에 나온 것은 아니고 지금 1, 2번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적어도 지난 2-3년간 없었지요. 3번도 남편이 자제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요. 베플 글처럼 둘 다 언젠가 폭발할 수 있다-> 가능하겠죠. 그런데 저희는 문제가 생기면 대화로 해결하려다 보니 의견 충돌이 되어 목소리가 커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속에 문제를 품고 있지 않아요. 적절히 소형 폭발을 해주니 대형 폭발이 없어요. 그러니 다른 분 글처럼 둘 다 하는 짓이 똑같다 싶을 정도로 욕은 욕으로 인신 공격은 인신 공격으로 무식하게 싸운 것인지 모르겠네요.

 

싸우지 않고 서로 인내하며 조용히 사는 부부가 최고라 여기지 않습니다. 불편한 점, 섭섭하게 느낀 점을 그 때 마다 지적하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진짜 부부라 생각합니다. 이 합의점에 이르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언쟁도 벌이고 자기 주장만 하다 보니 해서는 안 될 말까지 한 거죠. 어떻게 잘 싸우느냐가 우리 부부가 공통으로 해결할 과제인 것 같습니다.

 

남편의 습관을 결혼 전에 어떻게 몰랐냐 하시는데 오랜 연애 기간 동안 같은 학교 다니고 학교 친구, 회사 동료는 물론 시댁 식구들까지 결혼 전 수시로 만났는데도 그런 모습 없었습니다. 남편도 결혼 전에는 몰랐던 아내의 모습을 지금 제가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르죠.

 

남편, 아내 때문에 고민한다 그러면, 다들 헤어지라고 하던데, 모든 문제가 헤어지는 것으로 해결된다면 아무도 결혼해서는 안 되죠. 결혼 전 몰랐던 배우자의 알코올 중독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헤어지는 것이 답일 수도 있는데 만약에라도 술로 인한 문제가 오래되지 않았다면, 그리고 배우자가 술을 끊는다면, 아니 끊을 노력을 보인다면 그래도 같이 살 가치가 있지 않나 싶어요. 남편은 나쁜 습관 세 가지 중 두 가지를 고쳤고 – 제가 보기엔 - 그리고 나머지 한 가지도 고치려는 노력을 보이니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봐아죠.

 

아무리 애가 어려도 부모가 싸운 모습 기억한다고 하시는데 맞아요. 저도 어릴 적 아내와 자식을 때리는 아빠의 모습 잘 기억하는데, 오히려 어릴 적에는 화가 나서 집까지 나갔던 아빠를 걱정까지 했지만, 나중에도 변하지 않는 아빠의 모습에 살의까지 느꼈고 지금도 용서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만일에라도 제가 성인이 되기 전에라도 아빠가 정신 차리고 가족에게 잘 했다면 옛날 일 잊고 그냥 저냥 아빠와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쨌건 지금 제 자식에게도 상처는 있겠죠. 그래서 미안하게 생각하는데 지난 일로 고민하기 보다는 지금과 앞으로 어떻게 사느냐에 초점을 두어야겠죠. 다행해 애가 참 밝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학교나 친구 집 어디를 가도 칭찬을 받고요.

 

감사합니다.
원글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18930861

추천수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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