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의 성격차이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이기적인너
|2013.08.12 16:53
조회 48,780 |추천 13
쓰디쓴 조언 감사해요.
저도 스스로 나쁜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신랑만 몰아붙인 것 같아요.
애기처럼 행동하신다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신랑이 다 받아주다보니 어리광도 부리고 신랑 말처럼 떼를 쓰게 되었네요. 이런 부분은 여러분의 충고처럼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핸드폰 구입시 울었던 것은 핸드폰을 사지 못해 떼쓰듯 울었던게 아니라 신랑과 아무리 대화를 해도 자신의 화난 부분만 말하고 제 말은 듣지도 않았기에 너무 서운해서 눈물이 났어요. 신랑은 계속해서 어린애에게 훈계하듯 저에게 말을 해 제 존재가 동급이 아닌 상하관계 같았구요. 이 부분은 신랑에게도 몇차례 기분 좋게 이야기를 했으나 고쳐지지 않은 부분이었구요.
제가 이글을 통해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부분도 부부관계를 동급이 아닌 아랫사람 다루듯이 하는 신랑의 행동이었구요. 제가 너무 주저리 쓰다보니 마음 속에 두었던 생각을 썼는데 욕만 먹고 말았네요ㅠㅠ
저부터 변해볼까 합니다. 좀 더 신랑을 배려해주고 나보다는 신랑을 생각하도록 할게요.
댓글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올해 결혼한 30세 신혼부부입니다.
한참 알콩달콩 지내야 할 이 때에 조그만 성격차이로 자주 다투게 되네요.
신랑은 저보다 4살이 많구요. 맞벌이를 하고 있어요.
연애는 1년 정도 했고 서로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시댁분들은 너무 좋으세요. 먼저 배려해주시고 아껴주셔서 오히려 제가 늘 감사드리며 살고 있습니다.
신랑이 외아들이다 보니 조금은 이기적인 부분이 있더라구요. 결혼하고 나서 시부모님께서 혼자 커서 이기적일 수 있으니 그럴 때 와서 일르라고...그럼 혼내주신다고까지 하셨네요.
지금까지 거의 동갑과 연애를 하다가 나이가 많은 사람과 만나다보니 기댈 수 있고 먼저 이끌어줘서 너무 좋았어요. 저 먼저 배려해주고 너무 멋진 사람이었네요.
그런데 요즘 결혼은 깐 잠깐 보는 연애 때와 많이 다르다는 걸 느끼네요. 항상 같이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의견충돌이 생기게 되는데 신랑은 항상 자기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저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나봐요. 느낌이 아빠같은.... 하지만 저는 같이 상의하고 같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좀 사상이 그래요. 무슨 일이 있으면 본인에게 연락해달라고.. 본인이 다 해결해주겠다고. 그런 식?
그러다보니 집안 대소사는 물론 저의 생활도 다 본인 의지대로 하려고 하는 게 있어요.
또 약간 다혈질인 부분도 있어요. 본인이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내뱉는 성격이기도 하죠.
얼마 전 핸드폰이 터치와 인터넷이 안되서 바꾸려고 했어요. 일단은 어쩌면 돈이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기에 핸드폰을 산다고 이야기 했죠. 그래서 같이 대리점에 방문했습니다. 대리점에서는 조금만 기다리면 핸드폰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고 2주 후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그 때 역시 대리점에서 모기업이 영업정지를 조만간 한다고 하니 그 때 바꾸라고 해서 그냥 헛걸음만 했습니다. 안그래도 사용이 불편해서 투덜대니까 신랑이 '다음엔 비싸더라도 그냥 사자.'라고 다독여줬어요. 그래서 알았다고 했고요.
10일정도 후 다시 들렀을 때 아직 가격변화가 없다고 하면서 조금만 더 기다리라는 말에 신랑은 '어쩔 수 없네'라 말하였고 저는 '저번에는 비싸도 사자면서..'라고 대답하였어요. 이 부분이 화가 났던지 대리점 직원에게 '그냥 얘 핸드폰 주세요'라고 말하면서 분위기를 완전 싸늘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직원들도 제 눈치, 신랑 눈치 보면서 어쩔줄 몰라하구요.
신랑의 요지는 '떼를 써도 정도가 있다. 저번에 토닥였는데 뭘 또 토닥이냐' 이고 저는 '그 대리점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냐. 그리고 달래주는 걸 세어가며 달래주냐. 마음이 상했으면 달래줄 줄도 알아야한다' 인데 인정을 안하네요. 그러다 너무 화가나서 울어버리니깐 그제서야 본인이 이기적이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구요.
게다가 정색을 너무 잘합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로 정색을 합니다. 서로 장난치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미쳐가지고..'이런 말 했다고 말 똑바로 하라 하더라구요. 평상시에 서로 장난하면서 하는 말...'미쳤냐??'..뭐가 틀린가요? 그리고 '삐졌어?'라는 말도 싫어합니다. 자기를 무슨 쫌팽이로 아냐고....그럼 토라져 있을 때는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토라졌어?, 화났어?' 뭐라고 해야하죠?
그리고 본인이 했던 행동을 제가 하면 잔소리를 합니다. 하지 말라고... 제가 오빠도 하잖아..라고 하면 인정을 안하고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해만 뭐라고 합니다.
다툼이 자주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저렇게 다툴 때 마다 저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제 성격은 평화주의자에요. 서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은 넘어가면 되는 건데 그게 안되요. 다툼도 신랑이 화를 내면서 시작합니다. 평소에도 싸우는 걸 엄청 싫어하고 그 싸웠을 때 적막한 분위기도 싫어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저도 모르게 그 사람 눈치를 보게 되네요. 혹시나 갑자기 화를 내지는 않을까...하고...
이야기를 해도 본인은 인지를 못해요. 본인이 이기적이고 다혈질인 것은 인정하지만 다툼게 되면 그런 부분은 잊어버리나봐요. 자신은 그렇게 행동한게 아니라고 하네요. 가끔 지나가는 말로 저보다 본인이 위에 있다는 식의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그 말을 했다는 것을 본인은 몰라요. 이야기를 해줘도 몰라요. 본인이 그랬냐며...
본인 성격을 누가 알겠어요. 옆에서 겪어 본 제가 더 잘알지... 물론 저도 성격이 좋지 않는 부분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저는 최소한 한 평생을 함께 살아갈 사람이고 서로 어느정도는 맞춰줘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존의 제 성격보다는 많이 참는 편이기도 해요.
그런 수고로움을 신랑은 모르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ㅜㅜ
이기적인 마인드,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ㅜㅜ
- 베플123|2013.08.13 09:13
-
난 여자인데 이 글은 남편 입장도 좀 들어봐야 할 것 같은데. 분명히 그쪽도 할 말이 있을 듯. 남편이 이기적인 건 맞는데. 부인분도 애같아서 많이 다투는 일이 생기는 듯.
- 베플테드상|2013.08.13 09:08
-
여자도 애같음 ----------------------------- 손가락다운 표시는 분명 글쓴이일것
- 베플응|2013.08.13 09:39
-
핸드폰 대리점에서 우는 건 뭐지..........? 글쓴이 말로는 남편만 독단적이라고 하는데 글쓴이도 그런면이 있기에 둘이 부딪히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