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여자입니다.
판으로 시친결얘기를 봐오다가 여기 객관적인 답변을 잘해주시는 것 같아서 작은 고민을 풀어보려구요
저는 22에 취직을 해서 지금까지 천만원을 적금으로 모았습니다. 다른분들 눈엔 적은 돈일 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너무 소중한 돈이에요.
언젠가 제 결혼이나 부모님이 편찮으시거나 할때 큰 일에 쓰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우리오빠가 좋은 여자분을 만나서 빠르면 올해 말쯤에 결혼을 한다고 하네요.
오빠와 저는 사이가 그다지 좋지않아요. 일찍부터 독립을 해서 가족치고는 서먹한 사이죠.
그래도 우리오빠니까 결혼얘기에 저도 기분이 좋아서 선물을 어떤걸하면 좋을까 생각했었죠.
그런데 어제 오빠가 결혼비용이 쫌 부족하다고 했나봐요.
어머니가 저한테 있는 천만원을 오빠에게 빌려주라고 하시네요.
오빠는 저에게 빌려달란 이야기 한적은 없구요.
저는 어머니말에 좀 머뭇거리긴 했지만은 일단 알겠다고 했어요. 없는 집에서 서로 도와야지 별 수 있겠냐며..
나중에 오빠가 다 너결혼할 때 똑같이 갚아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그런데 제 생각은 제가 결혼할 때쯤에는 오빠부부에게 아이도 생겼을 것이고 육아에 집안살림에 보태기도 힘들텐데 저에게 그 돈을 똑같이 갚아줄 수가 있겠냐는 말입니다..
제가 너무 저만 생각하나요?
또 그때 저에게 갚아줄 생각을 하더라도 부부가 같이 상의해야하는 문제니까.. 오빠가 갚아주고 싶어해도 새언니 맘도 같은 맘일꺼라는 보장도 없고..
어머니께 이런 생각을 말하자니 그래 너혼자 잘먹고 잘살아라하며 맘상하실것 같아요
그래도 오빠가 지금 당장 힘든데 없는 돈으로 쳐버리고 줄까 생각도 했어요. 그깟 천만원이 뭐라고..
근데 다시 새로 시작해서 돈을 모으자니 힘들꺼 같구요 ..
저 왜이렇게 우유부단할까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형제가 결혼할 때 얼만큼 빌려주시나요? 솔직히 천만원 정도면 결혼비용으로 빌려줘도 괜찮은 돈인지 감도 잘 안와요 .
생각같아서는 그냥 5백만원만 주고 안받는 돈이라고 생각하고싶어요..
이런 고민을 하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빌려주는 게 맞는 일인가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