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이유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을 쉬어도 쉬는것 같지않는 답답함이 있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그게 심해지고 방에서는 잠을 못자겠고
운동장이나 밖에서 차라리 날을 세는게 낫구요
자꾸 꿈속에서 붕 떠있는 느낌이들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정도 감정은 제 나이때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감정이나 생각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하루는 그게 너무 심해서 죽을것 같더라구요 진짜
무슨 심장병이라도 걸린건가 해서 응급실에갔더니 공황장애래요
저는 애기때부터 할머니 손에 길러졌는데요
할머니 좋은분이시긴하지만 지방분이시라 저한테 심한욕도 하고 그러셔서
많이 힘들게 컸거든요 부모없이 크는 서러움 많이 느끼고 자랐습니다
그래도 고교생활은 아빠랑 새엄마 밑에서 자랐는데
아빠가 술을 많이드셔서 많이 맞았습니다
고3되고 저도 다른 친구들 처럼 대학도 가고싶고
공부도하고싶은데
제가 막 전교1등이래서 학교 수석으로 입학하고 그런건아니라서요
알바하는 족족 아빠가 다 뺏어가길래 저는 제 대학등록금 모으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수시넣을때 수시비가 없다는 거에요..
수능비용도 없구요
저한테 미리 말이라도 해줬으면 제가 알바를 계속해서 모아뒀을텐데
고3에 알바하면서 공부하기 쉽지않아서
그만두면서 수시비용이랑 수능비용 낼꺼 돌려 줬음 좋겠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거든요
근데 막판에 내기 직전에 갑자기 없다는거에요
진짜 남들한테는 푼돈이잖아요 5만원 그게 없다고 안주는 거에요
선생님께 말씀드렸는데 안타까워 하셔서 수능비용은 내주셨습니다만
수시를 한개도 못넣었어요
저는 전문계인데 전문계 내신이랑 수능이랑 정말 다르거든요
근데 저는 내신위주로 해와서 수능때 어찌할바를모르고
수능때 역시 너무긴장하고 심장이 터질것 같아서 진짜 죽을것 같았는데
시험은 마쳤지만 성적은 안좋았습니다.
진짜 바보같이 모든걸 다 포기하고 취업에 길로 돌아섰는데
어떤회사는 돈을 제대로 안주고
어떤회사는 3개월정도 알바처럼 쓰다가 버리시고
다들 하시는 말씀은 아직 니가 어린데 회사다니기엔 좀 그렇지않냐고
대학에 가라고 그러시고는 짤라버리셨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가야하나 취업을 해야하나 갈팡질팡하면서
일단 자격증공부더 하고 백수생활에
알바는 주방보조 하면서 한달에 60만원 받는데요 차비로 절반 나가는 것같고
하루끼니 간신히 챙기고 생활비 하다보면 너무 빠듯했습니다.
일자리 찾는 와중에 갑자기 공황장애 판정을 받고
어찌해야할바를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돈이 좀 있는채로 나왔으면 괜찮았을텐데 친구한테 빌린돈으로 간신이 방얻어서
일했더니 돈도 제대로 안주시고 월급의 90%를 월세내고 그러다가 결국 짤리고
보증금 까먹고 그러다가 쫒겨나고
월세도 이집저집 밀리고 병원비에 학원비도 밀려있고
친구들한테 빚도 있고 도합 600만원정도 됩니다
자꾸 전화로 재촉하고 돌려서 협박하니까
버는 족족 땜빵 매꿨더니 나중엔 차비도 없어서 알바도 못가고 그래서
짤리기 일수 였습니다
부모님들은 엄마는 엄마대로 니 아빠가 도와주겠지 란식이고 아빠는 니엄마한테 도와달라하라고
그런식이고
할머니는 돈 없으시구요 친척들은 저같은 짐때기 입양할려고 했다는둥
울먹거리면서 다독이긴하는데 도움 요청하면 역정내십니다.
집은 결국 쫒겨나서 길거리에서 한 이틀 멍때리다가
친구들집 이집저집 얹혀다니고
제자신이 초라하고 눈치보여서 짐만 맡겨놓고 친구한테는 알바하는데서 숙식 제공해준다고
거짓말치고 피씨방 같은데 잠시 앉아있거나
그냥 공원에 돌아다닙니다
사채라도 써볼까 생각하는데 그랬다가는 진짜 제인생 쫑날것같아서요
진짜 죽고싶어요
다른 20살 분들도 다 이러신가요
저만 그런가요
여자몸으로 진짜 차라리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납치당해서
어디 사창가라도 팔려가면
차라리 마음 편할것같아요
저좀 도와주실분 없으신가요 진짜 어디 말할데도 없어서
여기다가 한번 끄적여 봅니다
저진짜 멍청하죠
저도아는데 한번만 도와주실분 어디 안계신가요
지금까지 너무 세상이 저한테 삭막하기만 한것같아요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거 알려주실분 어디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