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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이야기 1

우울 |2013.08.14 09:02
조회 81 |추천 0
제목부터 재미없는 이야기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밝은척만 하려니까 힘들어서 저를 아무도 못알아볼 이곳에 끄적여봅니다.

교육받으면서 심심해서 학원을 다녔는데, 저랑 그녀는 같은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지쳐있는 저에게 언제나 방긋 웃고 저보고 힘내라는듯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모습에 끌린 저는 그녀와의 만남으로 항상 행복했고 만남의 횟수를 늘려가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비록 제 실수로 큰 일이 일어났지만 극복하였고, 저희는 더욱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사건은 7월이 시작되며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연애를 너무나도 반대하시는 그녀의 어머니가 저희의 연애사실을 알게되었고 조금씩 그녀에게 압력을 넣으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처음 만난 사람과 4-5년 정도 장기간 연애를 하고 결혼한 cc라고 합니다. 원래부터 신경이 날카롭던는 그분은 그녀가 초등학생때 8살의 남동생을 교통사고로 잃으면서 더 날카로워졌다, 라고 추측합니다.

그녀의 첫 남자친구는 저였습니다. 그런 그녀는 어머니가 어떻게 반응할지 잘 알았고 처음부터 입을 다물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사귀고 얼마 뒤에 알았던 저는 거짓말이 서툰 그녀를 생각하여 솔직하게 말하자고 얘기하였으나 그녀가 반대하였기에 전 그녀의 의견을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던 그녀는 사귀는게 들통난 이후에 어머니의 압박에 너무 힘들어하였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너무나도 사랑하고 있었기에,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겨내려고 하였습니다. 제가 그녀의 말을 따라 어머니를 피하기보다는 직접 만나서 담판을 지었던게 행복한 결말로 연결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녀의 성격은 엄청 착합니다. 물론 제가 사랑하고 있었기에 그런말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시겠지만 객관적으로도 정말 착합니다. 부모님 말도 잘들어왔고, 하라는 대로 해왔고, 그런 그녀가 반항을 한다는 것에 제가 너무 의존해서는 안되는게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자신의 주장이 너무나도 약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변 몇몇 지인들과 얘기해보았는데 모두들 헤어지는게 좋다고 했다는 메세지를 제가 그녀의 핸드폰에서 확인한적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녀의 마음이 자꾸 흔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러한 그녀를 더욱 홀로 냅둘수 없어서 되도록 같이 있으려고, 연락을 자주 하도록 노력하였지만 그것은 반대로 어머님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이 되어버렸나봅니다. 결국 도서관 들렀다 간다고 하고 몰래 만났던 어느 저녁, 동생이 도서관에 갔더니 언니가 없었다라는 말에 감정이 격해진 그녀의 어머님이 핸드폰을 압수하셨고, 그 다음날 전화통화와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긴 통화 후 힘내자고 전화를 끊었던 그날, 그게 그녀와의 마지막 통화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일주일간 그녀의 연락을 목이 타도록 기다리던 저는 장문의 문자를 한통 받았습니다.
"나야. 연락 늦어서 미안해.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우리 이렇게 계속 연락하고 만나는거 서로에게 해만 되는거 같아. 나도 내 인생 챙길게 오빠도 오빠 인생 챙겨. 내 미래를 위해 이제 그만 만나는게 좋겠어. 난 마음 굳였어. 연락안할게 연락하지마."
그 메세지를 끝으로 저는 그녀에게서 어떠한 연락도 받을 수 없었고, 그 이후로 그녀는 저의 연락을 전부 무시하였고, 그렇게 저희는 갈라서게 되었습니다.

제 주관을 배제한, 제가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서술한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강의듣고 술먹고 꼬박 48시간을 뜬눈으로 보내다가 이제 다 잊엊다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너무나도 허전하고 울고 싶습니다.

친구들을 만나 힘들다고 울고 싶기도 하고 못잊겠다고 어리광도 부리고 싶지만 막상 만나면 쿨하게 있으려는 저이기에 이런 상실감이 너무나도 저를 우울하게 만듭니다.

사랑은, 절 너무나도 행복하게 만들었지만, 너무나도 큰 상처를 남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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