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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까칠하게 굴었나요?

니가가라휴가 |2013.08.16 01:08
조회 5,809 |추천 17



 

 

톡커님들~~ 답답해서 글 좀 올려보아요. 내용이 좀 길어요ㅠ

판에 글 올린적이 없으니까 음슴체로 갈게요

 

 

 

이번 여름에 나, 남친, 언니, 형부 이렇게 넷이 평창으로 놀러가려고 했음.

근데 여기에 나랑 내 남친이 잘아는 커플이 하나 있는데 같이 가자고 언니가 먼저 말꺼냄.

그 커플중 여자는 내 친한 친구인데 우리 언니랑도 친했기 때문임. 게다가 전에 여섯이서 술도 한번 먹은적 있고, 많이 가면 재밌겠다 싶어서 우리 모두 ㅇㅋ함. 

 

 

여행가기 일주일 전에 차 어떡할거냐고 형부 전화옴.

큰거 렌트하거나 두 대 가져가자고 말했었는데 둘 중 어떡할 거냐고 물은 줄 알았음. 

근데 형부는 렌트값도 비싸고 두 대 가져가면 기름값도 많이 나온다며 갑자기 본인 차로 여섯이 가자고 함. 애초에 왜 그 차로 갈 생각을 안했겠음?
그 차로 가려면 두 명은 뒤에 좌석없는 편평한 짐칸같은 데에 앉아서 가야함. 일년에 한번 휴가 가는데 이 더위에 누가 두 세 시간정도를 거기서 타고 가고 싶겠음?

근데 형부왈 남자 둘을 그 뒤에 태우면 된다고 함. 근데 그 둘이 몸무게가 꽤 나가는 편임.

합쳐서 170kg정도 됨- -;;;; 그래서 나는 일년에 한번가는 거 돈 좀 들이더라도 편하게 가자고 함. 아무도 앉고 싶어하지 않을거라고 함. 그랬더니 돈을 아낄 수 있는데 미련하게 왜 그렇게 하냐며 그 정도는 괜찮다고 함. 남자둘에게 앉을 수 있어요?물어봤더니 내 남친은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하고 다른 커플 남자도 타기 싫으나 형부가 연장자라서 어려우니까 마지못해 타겠다고 함. 

 

 

 

내가 중간입장이라 대표로 말해야했음. 
그냥 다들 좀 싫어하는 눈치니까 렌트하거나 두대 가져가자고 얘기 했더니 갑자기 그러면 두 명은 숙소까지 버스를 타고 오라함.

버스..?ㅋ버스...?ㅋ버스..?ㅋ

이 더위에 다같이 타는 것도 아니고 두명만...?어이 없어서 그럼 형부가 언니 데리고 타고 오라고 했더니 본인은 아이가 있어서 운전해야 한다함-_-;(세 살짜리 딸이 있음)
우리 넷 중에 둘만 버스타고 오라함. 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함.

버스타고 오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함.
이 더위에 다들 짐도 있는데 누가 버스를 타고 가고 싶겠음. 그리고 실컷 놀고 집에 갈 때 넷은 편하게 차타고 가고 둘은 버스타고 오는 것도 좀 그렇지 않음? 다른 커플들에게 물어보니 말도 안된다고 함.
그래서 다시 또 내가 총대를 메고 원래대로 렌트나 차 두 대 가져가자 함.

그랬더니 자기 뜻대로 안되니까 갑자기 수화기 너머로 언성이 높아짐. 

본인은 편하게 차타고 가고 넷중에 둘만 자꾸 희생하래서 나도 짜증난 상태였음.

그래서 나도 왜 화내냐 기분좋게 놀러가려는 거지 싸우려고 놀러가는 거냐 놀러가기도 전에 이러면 난 안가겠다고 화냄. 그랬더니 잠시 후에 미안하다며 그럼 본인이 렌트 알아보겠다 함.

냄새 나지 않음...-_-??
혼자서 렌트 알아보겠다고 하고 막상 당일되면 차 없다고 본인 차 끌고 가려는게 빤히보임.

그래서 나도 같이 찾을테니까 정보공유하자고 하니 그제서야 본인 차로 가자고 얘기함-_-.

여튼 여자저차 해서 결국 차 두대를 가져가기로 함. 그날 형부가 미안하다며 밥도 사주고 옷도 사줬음. 나도 우리 싸우지말고 재밌게 갔다오자며 다 풀었음.

 

 

 

 

여기서 끝났으면 판에 쓸 소재가 못됨..-_-

여행 3~4일 전, 형부가 장보는 거 얘기를 꺼냄. 미리 보자고 함.

고기는 숙소 근처 정육식당에서 사기로 했고 그릇이나 수저는 숙소에 다 있어서 살게 별로 없음. 게다가 숙소 근처에 마트가 있다고 함. 굳이 미리 볼 필요 있음?

하지만 난 평화롭게 가고 싶었음. 출발하기 한 시간 전에 마트 들려서 봐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알았다고 했음. 이 전에 차문제로 시끄러운 일도 있고 해서 나.남친.언니.형부 이렇게 넷이 카톡방을 만들고 남친한테 잘 얘기하라 하고 난 카톡안봤음.

(*참고로 커플넷이 다 그날보자는 의견이었기에 남친에게 우리의견을 대표로 얘기하라는 거였음

왜 여섯명카톡방을 안만들고 네명카톡방을 만들었냐고 묻는다면, 형부가 여섯명 있는데서 본인이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건 좀 아닌거 같다길래 그렇게 한거임ㅡㅡ)

근데 남친 하는 말이 당일이 아니라 쌩뚱맞게 전날 만나서 장을 보기로 결정됐다는 거임.

아까 말했다시피 살것도 별로 없고 숙소근처에 마트가 있는데 왜 전날 시간내서 굳이 차를 끌고 가서 미리봄? 아이스박스 있는 사람도 없는데? 

남친도 첨엔 대표로 우리의견을 오목조목 전했으나 전날 가자는 형부가 너무 완강했다고 함.

근거는 없으나 주장이 너무 강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함. (근처에 큰 마트가 있다는 데도 차로 가면

분명 두시간걸릴꺼라고 뜬금없이 우겨댔다함-_-; 회원권있는 친구남친이 한번 갔다왔었는데도..) 

그냥 나도 여기서 조용히 의견을 따랐어야했나 봄....

하지만 위에 차 문제도 있었고, 계속 여섯명중에 다섯명이 싫다고 하는 데 연장자라 아무도 말 못하고 따라야 하는 상황이 싫었음.

다들 왜 굳이 전날 미리봐야하는 지 이해못하는 상태였음.

그래서 결국... 난 또 총대를 맸음.

 

 

"형부~ 살것도 별로 없는데 그냥 근처에서 장봐요~ 다들 바쁜데 굳이 만날 필요있나요ㅋ

 그리고 또 같이 장보는 것도 여행가는 재미잖아요~"  

 

이랬더니 형부왈,


"난 아주 따져대는 거 질렸어. 여자가 좀 그래~하는 맛이 없고만. 난 아주 진절머리가 나. 싫다 싫어!!"

 

언니가 아니라 나한테 직접 카톡으로 한 얘기임. 에휴...

그냥 알아서 하라고 시켰으면 따를 걸 괜히 한 마디 했나싶음.

언니는 워낙에 둥글둥글해서 언니 얘기는 형부귀에 먹히지도 않고 나머지 셋은 다들 어려운 상대라 싫어도 말도 못하길래 내가 총대를 매고 말했는데 총을 맞아버렷음..

그것도 따발총을...

이 뒤에도 버라이어티한 일들이 많이 있었으나.. 난 그냥 내가 너무 유난 떨었나 톡커님들에게 물어보고 싶음...ㅠㅠ 그냥 가만히 따라갈걸 그랬나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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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다가 한번 지워져서 이거저거 생략하고 썼더니 제대로 내용전달이 안된 것 같네요

여섯이서 일인당 10만원씩 걷기로 했고 이 중에 남자 세명은 각자 운전할 차가 있습니다(개인차건 식구들차건) 렌트 얘기는 운전하는 사람이 술먹고 다음날 운전하기 힘드니까

6이 탈수 있는 큰 걸 빌려서 돌아가면서 운전을 하는 게 어떠냐 해서 나온 얘기였구요~

친구 남친이 리조트 회원권이 있어서 방을 싸게 잡았거든요

톨비랑 기름값은 다같이 걷은 돈에서 내기로 했었어요

이 얘기 나올때까지만 해도 형부도 오케이였어요

근데 갑자기 두 차로 가면 걷은 돈에서 기름값이 두배로 드니까 

형부가 뒤에 두 명 태워서 한 차로 가거나 버스타라고 한거였구요ㅋ 

나중에 들은 얘긴데 언니한테 렌트할꺼면 차 두대 가져가고, 차 두대 가져갈꺼면 본인 차에 다 태워서 갈꺼라고 했다더군요..ㅋㅋ 


장보는 건... 그냥 같이 가거나 언니 부부 둘이서 보라고 할껄 그랬나봐요.. 

제가 융통성이 없었네요ㅡㅠ 역시 현명하신 톡커님들... 

근데 위에 쓴대로 딱 두마디 했는데 형부 말이 너무 심하지 않나요ㅠ? 

저 뒤에 온 카톡은 저한테 정말 못살겠네 언니랑 이혼하네마네..정말 가관이었답니다ㅠ

이제는 저희집에도 안오겠다 하고, 어젠 저희 집까지 와서 주차장에 있고 언니랑 애기만 집에 올라왔다 갔네여



형부가 평소에는 예의도 바르고 재밌고 좋은 분이신데 가끔 저렇게

본인 뜻대로 안되면  180도로 변해버리셔요 언니가 어떻게 손을 못 쓸정도로....ㅠ

그냥 저냥 조용하게 따라갈걸 괜히 제가 일크게 만든 것 같습니다

댓글에 글쓴이 못됐다고 하신 분 있던데.. 에구.. 그런가봐요 정말ㅠ

언니가 내동생한테 왜 그런 식으로 말했냐하니 도리어 언니가 절 혼내야 한다며 화를 내시더랍니다.. 언니가 그럼 나만 애기데리고 가겠다고 하니 혹시라도 차 사고 나면 이렇게 한다 저렇게 한다 해서 저한테 각서식으로 카톡을 보내왔네요ㅡㅡㅋ

참는 게 이기는 거라는 옛말.. 틀리지 않은가봐요 에혀...=_=

그냥 제가 사과하고 잘못했다고 하고 수그리고 들어갈까 합니다...=_ㅠ

 

 

  

  

추천수17
반대수4
베플ㅎㅎ|2013.08.16 02:56
형부편드는 사람들 이해할수가 없네... 차얘기만해도 저게 말이 되는 소리임? 지딴에는 선심쓴다고 자기차로 운전해준다는걸로 보이겠지만 저거 기름값 받아먹고 자기 교통비 안내려는 심뽀아님? 이런상황에서 글쓴이 말대로 6명중에 5명이 반대하는 일을 밀어부치고 있는게 곱게 보이겠음? 나같으면 때려치고 같이 안감. 배려가 다른사람의 입장과 편의를 봐주는게 배려지 자기가 이러면 다른사람도 좋아하겠다 하는건 배려가 아님
베플|2013.08.16 01:17
형부라는 사람이 억지쩔고 이상합니다 그냥 님네커플이랑 친구커플 넷이 다녀오세요 그대로 가봤자 거기서 형부때문에 또 싸움날게 뻔하네요 어이없음
베플커다란기쁨|2013.08.16 12:01
그냥 형부네 식구들끼리 잘갔다오라세요 같이가는 사람들 돈이랑 할인받는건 하고싶고 다른건 전부 다 지생각대로 해야되고 애도 저렇게 생떼 어거지는 안쓴다 그리고 그거 지맘대로 안되니까 이혼하자고? 완전 ㅁㅊ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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