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올초 2월에 결혼식올리고 아직 파릇파릇한 신혼을 보내고 있는
26살 유부녀입니다.
제 신랑은 36살로 저와 나이차가 좀 있지만,
저보다 조금더 오랜세월을 살아온만큼 의지할수있었고, 어른스럽고
자상한면에 이끌리게되어 결혼을 결심하게되었구요.
아직은 신혼이라 서로 큰 마찰없이 잘 지내고있는데,
이번 여름휴가가 문제입니다.
제 직업상 저는 아침 6시반에 출근해서 밤 8~9시는 되어야 퇴근할 수 있을정도로
많이 바쁨니다.. 대신 그만큼 보수가 좋습니다.
회사가 8시까지 출근인데, 처음 집구할때 시댁에 들어가 살지 않는 조건으로
시댁 가까이 집을 얻다보니까 회사하고 많이 멀어져서 일찍출근하게 되었구요.
신랑은 집과 회사까지 20분이면 갑니다.
핑계라면 핑계일수도있는데, 저는 정말 바쁠때는 주말도 출근을하기때문에
솔직히 시댁이랑 집이랑 10분거리밖에 안되어도, 시댁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는 못합니다.
그러다보니까 시어머니께서 새아기는 일도중요하지만 집안일, 집안어른들 모시는것도
중요한일이니까 신경좀 쓰란식으로 말씀도 자주 하셨구요..
그럴때마다 저는 신랑이 저를 좀 감싸주고 제편을 들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님말씀이 옳다 일도중요하지만, 여자는 집안일에 소홀하면 안되는거다라는 식으로
가끔 저를 훈계하듯이 어린애취급하듯이 말할때가 있는데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8월 마지막주에 휴가를 뺄수있게되었는데
그전에도 신랑하고 휴가때는 우리둘이 오붓하게 다녀오자 계속 얘기를 해놨었는데
시집오고, 제가 시댁에 신경을 크게 못썻다는이유로
신랑이 이번 여름휴가는 시댁부모님 모시고 가거나 아니면 시댁부모님 + 시누이
(신랑하고 2살차이나는데 아직 결혼을 안하셨어요)
이렇게 같이 가자고 하는데, 솔직히 전 너무 안내키거든요...
제가 못된거일수도있는데, 전 아직 시댁식구들이 불편한? 어려운? 그런 느낌이거든요..
솔직하게 우리 둘이 가고싶다고했더니..
보통 여자들 시집오면 기본 2~3년은 시부모밑에서 같이 살다가 분가하는데
넌 처음부터 집따로얻어서 살고있지않느냐, 그렇다고 너가 한달에 부모님뵈러
가는거 손에 꼽을정도로 적지않느냐 등등.. 너의 생각이 잘못된거다
자식도리는 해야한다..등등.....
그래서 제가 나도 뵈러 자주 찾아뵙고싶어도, 변명같이 들리겠지만
일때문에 힘들다고 일끝나고 집와서 집청소하고 밥하는것도 나한테는 너무 버겁다고
속사정을 말했는데도 신랑은 너가 빡시게 일하고있는게 누가 시켜서 한거 아니지않느냐고
너가 하고싶어서하는거 아니냐고 딱잘라 말하는데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싶으면서 눈물이 핑돌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힘들게 일하고싶어서 하는거아니다. 우리 집 대출빚도 남았고
또 나중에 아기생각하면 준비를 해놔야하지 않느냐고 벌수있을때 가능한한
벌어두고싶다고 얘기했는데도, 너의 생각이 잘못된거다라는 식으로만 받아치니까
더이상 말안했습니다.
당장 이제 휴가가 코앞인데...
신랑이 저한테 따로 말하진않고 본인이 장소하고 펜션다 잡아논것같아요..
아마 인원은 우리둘하고 시댁식구들이겠죠...
요리를 잘 못하는편이라.. 시어머니한테 꾸중을 많이 들었는데..
걱정이네요.. 그냥 이번휴가 집에서 쉬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어떻게 신랑을 설득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