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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으로 11 - 계곡에서 上

폭염주의보 |2013.08.16 13:18
조회 14,232 |추천 38

잘 지내셨나요~?ㅋㅋ

 

저는 어제 땡볕에서 광복절 행사에 참여했더니

 

육수를 세바가지나 뽑아냈어요

 

만세 부르다가 더워 죽는 줄 ㅋㅋㅋㅋㅋㅋ

 

 

여튼 오늘도 이야기 하나 가져왔으니

 

더운 날씨 시원하고 오싹하게 날려버리세요~!!

 

시작합니다 ㅋ

 

 

 

 

 

이 이야기는 본인의 경험이 아닌 다른 분들의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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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살때의 일입니다.

 

처음 성인이 되어 부모님 없이 친구들과 떠나는 저한테는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저와 친구들이 살고 있는 곳은 부산이었기에 거기서 멀지 않은

 

지리산 계곡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지리산 올라가기 전에 있는 마을에 위치한 계곡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저는 여행의 기쁨에 취해 너무나 흥겨웠습니다.

 

저희는 일단 계곡 근처에 텐트를 치고 물놀이 하기 좋은 곳을 찾아보기 위해

 

계곡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활동적이고 재빠른 친구녀석이 앞장 서 가고 나머지는 따라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앞장서 가던 친구녀석의 고함소리가 들렸습니다.

 

 


놀라서 달려 올라가보니 그 동네 주민분처럼 보이는 분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당연히 친구편을 들며 왜그러시냐고 함께 언성을 높혔습니다.

 

그러자 그 분은 한사코 여기는 노는데가 아니라고 딴데 가라하더군요

 

저희도 사실 여기가 피서지가 아니라,

 

그냥 마을 옆에 흐르는 계곡이란 것 정도는 알고 온것이었고
(인터넷 블로그인가? 여튼 그런걸 통해서 알고 가게 됐음)

 

젊은 혈기에 그분에게 되려 화내면서

 

노는 곳, 안노는 곳이 어디 정해져있냐며 우리는 오늘 여기서 놀꺼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

 

그 분은 그럼 위험하게 놀지말고...

 

계속 옆은 위험하니까 잠은 민박집 같은곳에서 자라고 하시고는 그냥 가시더라구요

 


철도 안들었던 우리들은 이상한 승리감에 빠져 한동안 그 얘기를 되풀이하며

 

다시 텐트로 돌아왔습니다.

 

 

 

저희는 옷을 갈아입고 신명나게 물놀이 하고 난 뒤 돌아와서 고기를 구워먹고

 

술도 먹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점차 어두워져가고, 하나 둘 술이 취해갔습니다.

 

 

저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술을 많이 먹어서인지 소변이 급해지더군요ㅋ

 

친구들 옆에서 해결하기엔 민망해서 어디 괜찮은 곳 없나 하면서

 

계곡 조금 아래로 내려와 볼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마무리가 되어 갈때 쯤 여자들이 놀고있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저는 본능적으로 와~ 잘됐다 저 애들 꼬셔서 같이 놀아볼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ㅋ

 

 

그래서 옷을 정리하고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여자 4명이서 깔깔대며 계곡 가운데 돌 위에 앉아있더군요

 


와~ 얘네들 꼬셔가서 애들한테 영웅이 되어보자 싶었던 나는 술기운을 빌려 말을 걸었습니다.

 

 


저 : 여기 놀러오셨나봐요~

 

여자들 : ???......(급 분위기 다운) 아니요, 이 동네 살아요

 

저 : 아, 그래요? 저희 여기 놀러왔는데ㅋㅋ  사람 수도 맞는 것 같은데 같이 노실래요?

 

여자들 : 친구들은 어때요?

 

저 : 아주 킹왕짱들이죠ㅎㅎ(이때 한창 뜨던? 유행어였음)

 

여자들 : ?????????????

 

 


아 근데 이 여자들, 그 말을 못알아듣는거에요

 

옷도 무슨 저의 어머니 세대나 입었을 듯 한 땡땡이 원피스 같은거 입고있고...

 


저는 시골애들이라 그런가하고 생각하고 이해하기로 했어요 이뻤거든요ㅋㅋㅋ
(참고로 절대 시골을 욕하는거 아님)

 

 

 

그렇게 얘기 좀 해서 동의를 얻었습니다.

 

무지 기쁘더군요 ㅋㅋ

 

 

근데 그 여자분들이 물이 너무 차가워서 밖으로 못나가겠다는거에요

 

흐르는 계곡물 가운데 자리잡은 평평한 돌 위에 앉아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술기운에 아 그럼 내가 들어서 옮겨드리겠다고 했죠

 

그래서 몸이 헤롱헤얼 거리는데 물로 들어가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죠

 

물이 허리정도까지 밖에 안왔거든요

 


그래서 한명을 안아서 물 밖으로 옮기는데 너무 가벼운거에요ㅋ

 

저는 그 당시에 여행을 위해서 헬스를 엄청 했거든요

 


힘이 많이 쎄졌나? 하면서 네명을 차례로 옮기고 물 밖으로 나왔어요

 

친구들 위에 있으니까 조금만 올라가자고 하니까,

 

자기네들 텐트가 밑에 있다면서 필요한거 들고 가겠다는 거에요

 


그래서 같이 내려가고 있는데 자꾸 자기네들끼리 할 말이 있다면서 앞장서서 가라는거에요

 

어쩔 수 없이 앞장서서 가고 있는데 한참을 가도 무슨 말을 안하는거에요

 

제가 아직이냐고 물으니까 거의 다 왔다면서 조금만 더 가자고 그러더라구요

 

다시 앞을 보고 가고 있으니까

 

또 지들끼리 깔깔거리는거에요

 

근데 그때 점점 술이 깼던건지...

 

갑자기 그런 느낌이 직감적으로 들더라구요

 

 


이것들.................. 사람이 아니구나................

 

 


술기운 때문에 별 이상한 상각을 다하네 하면서도 계속 뒤통수가 싸늘한거에요

 

 

그래도 참고 내려가다가 돌에 미끄러져 넘어졌다가 저는 어떤 냄새를 맡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바로 소변 냄새....

 


아까 제가 볼일을 보던 곳이었던거죠

 

 

소변을 본 곳은 그 여자들이 있던 곳보다 높은 곳에 있었고 저는 계속 내려오기만 했는데.......

 

 


저는 그제서야 내 직감이 틀린게 아니었구나 라는 판단이 서면서

 

뒤도 안돌아보고 미친듯이 뛰어내려갔습니다.


일단 거기서 벗어나고보자 라는 심정으로 뛰어내려갔습니다.

 


그나마 달이 밝은 날이어서 밤인데도 잘 보이더군요


그렇게 마구 뛰어내려가고 있는데...

 

 

여자들 깔깔대는 소리가 멀어지기는 커녕

 

계속 가까워지더니 이젠 귀 옆에서 들리는겁니다.

 

 

 

저는 아~ 포기할때인가 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불현듯

 

 

물이 차갑다던 여자들 말이 생각나더군요

 


참 사람이 죽을 고비에 빠지면 두뇌가 엄청나지나봐요

 

저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계곡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들이 왜그러냐며 나오라고 자꾸 손짓하더군요

 

 

 

 

 

 

 

 

계속....

 

 

 

 

 

 

 

 

 

 

이야기속으로 1편 링크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18923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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