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방탈은 죄송합니다.
여기가 나이가 좀 있으시고 자영업하시는분들이나 지인들 꽤 있을것같아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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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이 고졸 고졸 하면서 무시하는지 이제야 알겠네요.
부모님이 자영업을 하시는데 급하게 알바생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알바생 뽑아서 교육좀 시키려고했어요.
3명한테서 연락이 왔고 같은날 다른 시간대에 따로따로 보기로 했습니다.
셋중 두명은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알바를 하면서 생활하는 애들이구요. 나머지 한 아이는 근처 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생이더군요. (자영업을 대학로에서 하고있습니다.)
한 아이는 전화통화했을때 뭔가 건성인듯한 태도에 썩 맘에 들진 않았습니다만 그냥 넘겼습니다.(나중에 생각해보니깐 그 고졸아이중 한명이더군요.)
몇일 후에 약속한 날이 왔고 저는 약속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먼저 고졸인 아이 두명을 먼저 보고 마지막으로 대학생 아이를 보기로했습니다.
계절학기때문에 오전에는 시간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더군요.
뭐.. 갑자기 맘이 바껴서 오지 않을수도 있고 이런일이 비일비재해서 이 또한 넘겼습니다....
두번째 약속시간이 왔고 이 역시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분이나 지나서 오더군요.
그런데 가관이었습니다. 늦게 왔으면서 죄송하다는 말은 커녕 뭐라고 자꾸 궁시렁 대면서 들어오더군요. 뭐라고 하는지는 정확히 못들었습니다. 게다가 옷차림도 어디 슈퍼가는듯한 옷차림.
아무리 회사 아닌 알바라지만 엄연히 일하고 돈을 받는 일자리인만큼 고용주와 피 고용주라는 상하관계는 존재하고 그럼 당연히 예의를 지켜야하는거 아닌가요?
방금 집에서 나온듯한 츄리닝에.. 슬리퍼신고 왔더군요?
저희 가게가 어디 작은 슈퍼도 아니고 꽤 큰데다가 저 또한 그런거에 민감해서 그런지 보자마자 한마디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알바뽑는데 무슨 잔소리가 그렇게 많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한마디 해줬죠. ' 학생. 아무리 알바라 할지라도 학생 자신을 고용해줄 사람을 만나는데 최소한의 예의는.. '
조금 듣다가 나가버리더군요.
그리고 나가는데 한마디 하는걸 분명히 들었습니다. 'ㅈㄴ 쓰레기 새끼'
순간 욱한 제 성격 참느라 혼났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더 지나고 대학생 아이가 왔습니다.
앞에 그 아이와는 너무 대조되게 시간도 너무나 딱 맞춰서 왔고 애가 말하는게 조곤조곤하니 예의도 바르고
아무튼 전 몇마디 대화만 하고 바로 이 학생을 알바생으로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고 20분인가 지났나..?
처음으로 보기로햇던 다른 고졸 아이한테서 전화가 오더군요.
자기가 지하철을 탔는데 깜빡 잠이들어서 늦었다고 지금 당장이라도 가겠다고 하더군요.
듣자마자 거짓말 이란걸 눈치챘습니다. 분명히 약속시간은 오전 10시였고 아무리 지하철에서 잠이들어 목적지를 놓쳤더라도. 오후 6시가 다되어서 전화가 오는게 말이 된다고 보나요??
그래서 다른 알바생 이미 구했다. 학생한텐 안됐지만 학생 실수로 그런거니 어쩔 수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5분가까이 한번만 봐달라고 징징거리더니 자기 뜻대로 안되니깐 갑자기 노동청에 신고하겠답니다.
내 살다살다 이런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나이도 어려서 좋게좋게 봐주려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저도 허세? 란걸 좀 부려봤습니다.
지금 전화내용 다 녹음중이고 너가 하는말 협박으로 간주하여 신고하겠다라고....
그러더니 바로 끊더군요 ㅋㅋㅋ
다른 자영업 하시는분들도 다 겪으신건가요??
저는 처음 겪어보는지라 너무 당황스럽고. 원래 이런건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