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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는 남학생들

라면중독 |2013.08.19 03:55
조회 1,489 |추천 10
모바일로 쓰는거라 약간의 맞춤법이 틀리는 부분은 이해해주세요.

저는 개를 키우는 20대여자입니다

저번주에 겪은일인데 생각할수록 화가나서 글을 써봅니다.

저희 집은 주택이에요, 집 주변도 주택들이구요. 저희집이 다른집들보다 조금 높기때문에 골목골목이 잘보여요.

사건은 해가 저물어 깜깜한 저녁에 라면을 끓이기 위해 부엌에서 꼼지락거리고 있을때 일어났어요.

밖에서 남자애들 목소리가 들리는데
"일로와 우쮸쮸 일로와" 라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처음에는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애들이 자기집 개를 부르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라면봉지를 뜯고있는데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확 들었어요.
뭔가 자기집 개를 부르는게 아니라 장난치기 위해서 부르는 어투라고 해야하나요? 장난끼 묻어있는 목소리?
그리고 보통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인 한명이나 두명이서 조용히 시키지 저렇게
여러명이서 개를 부르는게 꺼림칙해서 창문으로 내다보게 됐어요.

중학생?고등학생?처럼 보이는 남자애들 5~6정도가 보기좋게 가로등밑에 있더라고요.

개는 검정색에 소형견사이즈였는데 사람을 잘따르는지 폴짝폴짝 여러명의 남자학생들에게 뛰어갔어요.

그순간 그 남학생들 중 한명이 자기가 가지고 있던 농구공을 튕겨서 개를 향해 던지더라구요.

개가 놀라서 도망가니까 또 다정하게 개를 부르는거에요, 일로와~ 일로와~우쮸쮸 하면서요.
자기들끼리 개를 괴롭히는게 재밌는지 키득거리는게 정말 가서 쥐어박아주고싶더라고요.
(마음같아선 당장 뛰쳐나가서 욕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잠옷차림으로 있어서 그러지 못했어요ㅜㅜ)

그 개는 유기견인지, 주인이 있는 개인지는 모르겠는데 사람을 정말 잘 따라서 또 그 남학생들에게 슬금슬금 몸을 낮추고 천천히 가는거에요 꼬리흔들면서.. ..

그 남자애들은 이번엔 작은 공을 던졌는데 야구공같이 보였어요 개는 맞았고, 도망가려는 개 뒤로 또 일로와 라고 부르길래 너무 화가나서
"야 이 미친#&들아"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걔네들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웃으면서 그 개를 뒤쫒아가더라구요.
정말 화가났어요. 저 애들은 감정도없나, 저 애들 부모는 저놈들을 대체 어떻게 가르쳤나 등등 오만가지생각이 다들더군요ㅜ


그 남자애들이 과연 사람을 잘 따르지 않는 사나운 개에게도 그렇게 웃으면서 공을 던질수 있었을까요? 아마 물릴까 두려워 그림자도 비추지 않을거에요.

자기보다 약하고 말못하는 온순한 동물들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사람들. 저 남학생들을 포함해서 정말 곰우리에 죄다 밀어넣고 평소 괴롭히던대로 괴롭혀보라 하고싶은 심정입니다ㅜㅜ.


추천수1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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