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만난지는 1년 좀 넘었요
처음엔 남친이 비호감이였지만 갈수록 더 좋아지고, 남친이 저한테 고백했을땐 받아줬구요
그렇게 서로서로 맘 확인하고 돈 낼때는 더치페이 확실하게 하다 남친이 돈이없다는 핑계로부터 시작해서 헤어질때까지 계속 저혼자서 냈어요
정말...바보같지만 그렇게라도 안하면 떠나버릴까봐 그랬어요
그리고 만난지 백일째되는날 저는 남친이 평소 마음에들어했던 벨트를 선물했어요."웬거야?"하는데...그래도 기억하겠지 하는 맘에 그냥 오빠가 맘에들어하길래 산거라고 얼버무렸어요
그렇게 100일째 되는날 데이트는 남친이 사랑한다는 말 한번 않고 제가 빕스가서 먹이고왔네요
비싼 구두를 원한것도 아니었구요.명품백을 원한것도 아니었어요. 근데 이건 완전 날짜 자체를 까먹은거잖아요.
전 백일 단위로 안챙겨줘도 좋으니 딱 100일때 되는 날만 챙겨줬음 좋겠다 뭐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그날 문자로 우리 오늘 백일이라고하고 잠들었어요.
또..생일날에는 전 남친한테 명품시계랑 손편지 남친이 자취해서 밥 잘 안챙겨먹는다고 엄마가 반찬싸주신거 이렇게 줬는데 남친은..
문방구에 파는 편지지에 편지 네다섯줄 쓰고 그다음부터는 지자랑하다라구요. 오늘 내가 고백받았는데 너때문에 찼다..심지어 너네엄마가 해준 어묵조림 좀 짜더라 이런것도 있었습니다.
정말 이런 마음 나쁘다는건 알지만요 그때 남친에게 정말 많이 실망했어요
그래도 참고 나만 나쁜맘가지는거라고 스스로 다그치면서 그렇게 계속 연애했죠
그러다가 일이 터진건 저번주 금요일.
만나서 카페엘 갔어요.제가 얘기하는데 남친은 휴대폰만지고있고 전 그래서 나말고 딴여자생겼나 해서 처음으로 휴대폰검사 했죠
그러다가 일베앱을 봤어요. 정말 충격적이였지만 사람많은 카페에서 뭐라하긴 그러니까 나가서 얘기하자고 하고 계산하고 나갈려는데 지갑을 집에 놔두고 온겁니다.
근데 뭐...맨날 제가 샀는게 커피정돈 지가사도 되잖아요. 그런데 지갑 놔두고와서 오늘은 미안하지만 오빠가 계산하라고 하니까 싫다고합니다. 그렇게 2분정도 말씨름 하다가 갑자기 남친이 소리지르면서 너같은 김치년들은 ㅊㄴ촌에가서 몸이나 팔아야한다고..홍어냄새나니까 꺼지라고 명불허전 김치년이라고 하면서 지혼자 나가더라구요
그렇게 한 0.5초동안 아무생각도 안들었는데 갑자기 너무화가나서 그 잘난 등짝에다 대고 맨날 내가 계산했잖아 일베충새끼야!!커피는 니가사면 덧나?일케 소리지르고 매장점원한테 집주소. 휴대폰번호 적어주고 가방 맡기고 집에서 지갑찾아와서 계산했네요.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하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역시..잘한거겠죠??지금도 그놈이 일베에 제 신상 퍼뜨렸을까 두렵네요
덧붙여 그때 ㅎㄹㅅ ㅋㅍ에 있던 분들에게는 사과를 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