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가살면서보고듣고느끼고들은이야기 '기도'

아깽 |2013.08.21 22:19
조회 601 |추천 5

 

 

여러분 안녕?

 

오늘 올린 글이 너무 무섭지도 않고

살짝 아쉬운 느낌이 있어서 -

다른 글을 올리려고 왔어요 -

 

사실, 핸드폰 베터리를 확인해보니

별로 안남아서 -

그래도 오랜만에 글을 쓰고자 올렸던 편인데

버리는 편이 되어버렸네요..

 

그치만 로또는 아쉬워요 -

 

 

감기에 코찔찔이 콜록이가 되었는데도

써야할 이야기가 생각이나서 부랴부랴 달려왔어요 -

 

 

 

힛 - 부끄

 

 

이전편 http://pann.nate.com/talk/319064800 

 

----------------------------------------------------------------

 

 

 

오늘은 약간 종교적인 소재가 다뤄질 수도 있어 -

그치만 특정 종교를 강요하거나 부정하거나 하는게 아니라서 -

문제삼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한 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라고만 생각해줘

 

 

나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어 -

물론 지금은 아니야.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단지 내가 느낀 걸 이야기해줄 뿐이니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부모님의 반대는 심하셨지

 

왜 다들 알잖아 - 헌금이나, 뭐 종교에 깊이 빠질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였어

 

 

표면적인 이유는 그랬고,

나는 굳건히 내 마음 내키는대로 교회를 다녔어 -

결국 부모님이 못나가게 말리는걸 포기하셨지 (나는야 고집있는 여자)

 

 

근데 나중에서야 우리 부모님이 내가 교회나가는걸 그렇게 반대했던 이유를 알게됐어

 

 

난 우리 아빠가 교회에 다녔었다는 걸 전혀 몰랐는데

 

우리 아빠도 교회를 다니셨었대

 

청년부까지 다니시고 성가대도 하시고 엄청 열심이셨다나봐

 

 

하루는 교회 부흥회같은 날이었는데

아빠가 정말 열성으로 기도를 하고 있었대

 

 

교회 다니지 않은 사람도 방언이라는 말을 들어봤을거야

자기도 잘 못알아듣는 말로 기도를 하거나

심지어 찬송을 부르거나 하는 사람도 있어

그 방언을 해석하는 사람도 있고

 

 

여튼, 우리아빠는 엄청 열심으로 기도하셨다나봐

 

 

그런데 어느 순간 뒷목이 뻐근해 오는게 느껴지시더래

근데 우리아빠가 나한테 그랬어

 

내가 아빠 젊었을 때 사진을 봤는데

정말 건장한 체격이셨고, 힘도 엄청나셨대

 

근데 그런 아빠가 감당하기 힘든 힘으로 아빠 뒷목을

누군가 잡고 끌어당기는 것 같더래

 

아빠는 이러다가 진짜 내 몸이

어디론가 빨려 나가 없어져버릴 것 같은 불안감 같은걸 느끼셨대

 

한마디로 겁을 먹은거지

 

 

그래서 이 힘에서 벗어나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셨대

 

 

순간 드는 생각은 기도를 멈춰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셨대

 

 

사실, 너무 무서워서 하고 있던 행동을 멈춘거라고 하시더라구

 

 

근데 정말 신기하게도 기도를 딱 멈추자마자

아빠를 잡아당기던 그 힘이 사르르 풀리더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은 우리아빠는

얼른 교회를 빠져나오셨다나봐

 

 

또 하나, 우리 아빠의 형. 그러니까 내가 큰아빠라고 부르는 분의 일화야

 

우리 큰아빠도 교회를 열심히 다니셨대

 

 

하루는 새벽예배를 드리러 교회를 갔는데

 

교회문이 잠겨있더래

 

 

그래서 왜 잠겨있을까 하고 한참을 기다리다가

교회문이 열리지 않아서 결국 돌아오셨대

 

근데 그게 하루이틀이 아니라 일주일정도 반복이 됐다나봐

 

화가 난 큰아빠는 다신 교회를 나가지 않으셨대

 

 

근데 마을 주민분들이 큰아빠를 보실 때마다

왜 교회 안나오냐고

요즘 무슨 일 있냐고 물으시더래

 

 

우리 큰 아빠는 무슨소리냐고,

새벽에 가도 문도 안열려있고, 아무도 안와서

집으로 돌아왔다고 그러셨대

 

 

근데 마을분들이 하나같이 큰아빠를 보면서

무슨소리하냐고 새벽예배 잘 드렸는데

일주일이 넘도록 안나와서 걱정했다면서 큰아빠를 위로하셨대

 

 

그럼 문을 교회문을 못열게 했던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 엄마아빠와 큰아빠는 내가 교회나가는걸 말리셨었어

 

 

근데 그거 알아?

나도 아빠랑 큰아빠랑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은 경험들을 하곤 해 -

 

 

아빠의 영향이 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

 

 

나도 기도를 할 때 방언으로 할 때가 있어

 

근데 그럴 때면 목구멍이 탁 막히는 기분이 들어

 

누군가 내가 말하지 못하게 목을 손으로 움켜쥐는 기분이야

 

그럴 때면 말은 커녕 숨쉬기도 힘들 때가 있어

 

 

그치만 그게 매번 그러는 건 아니야

 

 

대체 무슨 힘이 나를 그렇게 억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정말 이러다가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 -

 

아직도 그 힘이 뭔지는 나도 잘 몰라.

 

난 귀신을 보지 못한다고 했어 -

그치만 느낌이나 소리로 알 수 있어서

그게 사람이 아닌 어떤 힘이라는 건 알 수 있었어 -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끼치긴 해.

 

 

--------------------------------------------------------------------

 

 

난 참 소리가 싫을 때가 있어요

 

세상에는 듣지 않아도 되는 소리가 참 많은 것 같거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늘 쓴 이야기를 가지고

특정 종교를 비방하거나,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

 

 

만일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난 참 슬플것 같아요 -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제 마음이예요 -

 

 

힛 - 부끄

추천수5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