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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이 둘째 출산 후기

비비디 |2013.08.22 17:43
조회 4,886 |추천 17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

 

요즘 출산후기들 많이 쓰시는 것 같아서 저도 써봄

 

결혼 5년차에 4살 남아를 키우다가 갑자기 둘째가 생긴 것임

 

외동으로 키우려했었음

 

하지만 남편과 난 첫째때부터 딸을 무진장 갖고싶었음

 

둘째 갖고나니 남편, 시어머니, 친정엄마 이렇게 태몽을 꿨다심

 

다 여자애기 꿈이라고 하고 남편도 워낙 애기를 좋아해서 낳기로 큰 결심을 함

 

하지만 병원에선 한결같이 남자애기라심 ㅜㅜ

 

애기 갖았을 당시 난 적당한 회사에서 근속기간이 일정기간 지나 월급인상이 코앞이였음

 

임신중에 직장을 다니다 보니 ... 스트레스인지 뭔지 하혈을 여러번함

 

남편도 놀래기도했지만 내가 더 놀래서 회사를 그만둠ㅜㅜ

 

집에서 놀면서 남편매장에서 탱자탱자 놀다 보니 만삭이됨

 

모든 사람들이 예정일 물어봤음 (예정일 8월 31일 )

 

대답을 하면 모든 사람들 대답은 한참 더울때 낳네 ... 한결같아서 기분이 쫌 나빳음

 

하지만 예정일 때 낳게되면 명절때 산후 조리중이라 신났음

 

광복절날 동네 아는 언니랑 산밑에있는 공원에도 놀러가고 .. (동네에 등산도 가능한 조금 큰 산하나있음)

 

조금 평소보다 무리해서 걸었음... 그날 유난히 골반이 너무 아팠는데 ..

 

다음 날 집에서 쉬고 다음날 토요일 동네 언니네 놀러갔음

 

그집 애기랑 우리집 애기가 동갑이고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놀던사이라 보면 신나해서 갔음

 

근데 배가 이상하게 아팠다 안아팠다하는 것임 ....

 

난 첫째때 40주 꽉꽉 채워 낳았는데 ...

 

그땐 진통도 없었고 이슬 보고 병원가야한다고 애기날때 힘줘야하니 밥해 먹고

 

청소하고 샤워하고 머리감고 티비 보다가 출산가방챙겨서 콧노래 부르며 병원갔었음 

 

몸에 비해 골반이 큰편이었고 출산때 의사선생님 간호사분들 둘러서서 잘한다잘한다 이소리에

 

금방낳았음 ... 한 오분?

 

하튼 첫째때 진통을 격어보지 않았고 이슬도 보지 못했고 긴가민가한 것임

 

동네언닌 가진통일 거라고 놀러가자고함 --

 

그날 예정일이 14일 앞두고있었음

 

배가 10분안 넘게 아팠다 안아팠다 지속적이여서 안되겠다고 나 집에 간다고 말하고 가려했으나...

 

결국 애기들과 언니, 난 마트에 가서 애들 플레이타임 보내고 마트 돌아댕김

 

지금 생각해도 난 띨띨한건지 무딘건지 ....

 

마트에서 돌아 댕기다가 배가 너무 아파서 드디어 집에 가게됨

 

집에가는 길에 병원에 전화하니 지금 출산해도 이상한 시기는 아니니 짐챙겨서 오라심

 

담당선생님 휴가중인게 생각나서 물어보니 아직휴가중이라심 ㅜㅜ

 

집에 가서 샤워해야지해놓고 빨래 널고 남편에게 전화하고

 

샤워 전에 밥을 먹을까? 했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먹다 체할 것 같은 기분이여서 말았음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고

 

짐챙겨서 바로 출발했음

 

집에 나오기 직전부터 진통이 심해졌음 주기라던가 아픈 정도가 장난 아니였음

 

병원가다가 울뻔했음 ㅜㅜ

 

내가 너무 아파보였는지 아들래미가 엄마아프냐 묻더니 손을 꼬옥 잡아줌

 

지금도 고맙고 너무 이뻐보임 ㅋㅋㅋ

 

병원에 도착해보니 아들래미는 꿈나라로 갔고 난 죽을 것 같음

 

병원 분만실은 2층인데 그날은 주말이라 일층 문을 잠겨있었음

 

계단으로 올라가서 분만실 문을 여니 또 진통시작임 ㅜㅜ

 

좀참았다가 침대에 누웠음 간호사 분이 내진한다고 하더니 다른 간호사분에게 언넝 상차리라고함

 

내진해준 간호사 언니가 언니 애기 낳으러 가자고함

 

난 결국 가운도 못입은채 누워서 힘부터주게됐음

 

첫째때고 관장못했는데 요번도 관장을 못해봄

 

의사선생님 없이 간호사 분들 2명과 함께 힘을 주고있는데 머리위에 시계가 6시 58분이였음

 

힘을 주고있는데 갑자기 골반이 떨어져나올 것 같음

 

온몸이 뜨겁고 미치겠는 것임

 

첫째때와 너무 상반되고 무서웠음

 

출산을 하면서 느낀 것임 첫째한테 잘해주자 ! 난 첫째낳을 때 축복을 받은 것이구나 !

 

내진을 해줬던 간호사분이 다른 간호사분께 콜하라고 하더니 안받는다고 휴대폰 콜하라고함

 

순간 짜증났음 난 이렇게 아프게 급하게 낳고 있는데 의사선생님은 어디서 뭘할까?

 

둘째는 불효자임 -- 하필 담당 선생님 안계실때 나오고있음 --

 

의사선생님 오실때까지 힘도 못주고 기다리고있었음

 

힘주기 싫어도 내몸은 자동으로 힘주고있었음 ㅜㅜ

 

의사선생님 오셔서 바로 애기 받아주셨고 남편은 같이 가서 애기 탯줄도 잘라보지 못함 ㅋㅋㅋㅋ

 

낳고 애기 처치해주는 간호사분이 7시 2분 남자애기 입니다 라고함

 

난 4분동안 내몸이 불타는 지 알았음

 

첫애때 생각하고 둘째낳자했는데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음

 

정말 미친짓임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다른 분은 몇시간 진통해서 낳는 사람들은 .....

 

낳자마자 얼굴 보여줄지 알았는데 애기 처치한다고 데리고가버림

 

난 너무 너무 궁금했고 왠지 서러움이 몰려왔음

 

간호사 언니한테 다급하게 물어본말이 애기 손가락, 발가락 얌전해요? 라고함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김 ㅋㅋㅋ

 

의사선생님 처치해주시면서 택시에서 애낳을 뻔했다고 왜이렇게 늦었냐고 물어봄

 

내진해준 간호사분이 샤워하고왔다고 대답해줌

 

날 이상하게 생각하는 듯 함

 

회복실로 옮기고선 애기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서 펑펑 울게됨

 

지금 생각해도 챙피함

 

첫째때문에 시누가 와주셨는데 왜이렇게 우냐고 물어볼정도로 울었음

 

애기보고싶은 생각과 밥생각이 절실했음

 

분만할때 목타 죽는지 알았음

 

한참뒤에 애기가왔음 애기 보니 좀 살것 같았음

 

시누도 이제 막 태어난 애기는 처음 본거여서 신기해하고 하튼 다 신기해하고있었음

 

꿈틀이가 눈뜨고 도리도리하고 하튼 먹겠단 의지가 강해보여서 신기해함

 

꿈틀이를 보니깐 4분정도 미친듯 아파도 괜찮은데? 란 미친 생각을 잠시함 ㅋㅋㅋ

 

그정도로 너무 좋았음

 

무튼 난 출산드라과인 것같음...

 

앞으로 예정일 얼마 않남은 예비 엄마분들 힘내시구요 !

 

제기운 받고 모두 순산하세요 ~

추천수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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