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0대 초반 여대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톡커님들의 조언 좀 구하고 싶어서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는건지..
요즘 왜 종교에 너무 빠져 있는 사람들 때문에 개독교 개독교 라는말을 많이 하잖아요.
근데 그게 제 지인들에게도 있는거 같아서요.
얼마전 지인 한 분과 엄마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그 지인분께서는 엄마와 저를 만날때마다 교회 나와라. 라는 식으로 자꾸 전도를 해왔었어요.
그러다가 좀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 때도 그 지인분께선 여느때와 같이 교회, 하나님 얘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 지인분의 딸은 벌써 예전에 하나님을 기도드리면서 뵈었다. 성령님의 은혜를 입었다. 라고 말을 하시는데, 정말 지금 생각해도 전혀 공감도 안될뿐더러 말도 안되는 얘길 하는데, 그래도 꾸역꾸역 얘길 들어줬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그 지인분의 딸과도 또래라 자주 만나던 사이였었는데, 항상 만날때마다 뭔가 맞지않다고 느꼈었어요. 그러다가 무슨 사건이 터지고나서 되게 좀 만나도 서먹하고 어색하고 했었는데..그냥 그 지인분과 대화를 나눈후, 어느정도 제가 오해한 부분도 있고 한거 같아서 딸분께 문자로 그 때 미안했고, 너에 대해 그 지인분과 말을 해봤는데 내가 너무 내 입장에서만 얘기하고 생각해왔던거 같다. 이렇게 보냈었어요.
그런데 뭔가 이렇게 보냈는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예전보다 더 만나기도 연락하기도 싢고 불편해지는겁니다. 제 자신이요. 그냥 꺼려지게 되고 멀리 하고 싶어지고..그 지인분께 그런 종교관련 얘기를 듣고 난 후부터요..뭔가 둘다 좀 속된말로 제 정신이 아닌거 같고..근데 왜 나는 또 그런부분까지 다 이해한다고 앞으로 이해하겠다고 문자를 보냈었는지..내가 그분들의 그런 부분까지 꼭 이해를 해주고 받아주고 해야만 하는건지..나한테는 그 지인분이 너가 하나님을 안믿으니까 자꾸 너 자신 스스로를 옳다고 믿게 되는거라고 너 생각이 중심이라고 생각하게 되는거라고 우린 모두 그냥 하나님 앞에선 죄인들일 뿐이라고. 그런말까지 하셨는데..그때도 그냥 아무말안하고 듣고만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왜 그 때 아니 그럼 내가 내 자신을 믿어야지 보이지도 있는지도 모르는 신을 믿어야 하냐고 내 의견을 당당히 표출하지도 못했는지 너무 후회가 되네요. 그래서 지금 그 사람들이 저한테 연락올 때마다 어쩌다 볼 때마다 그냥 다 싫고 너무 불편하고 꺼려져요. 내가 이런 사람들을 여태 친하다고 절친하게 지냈었나 싶고..종교적인 부분에 대해 얘기하면 자신들이 무슨 진짜 뭐가 된마냥 자신들의 말이 다 곧 진리라는 마냥 열변을 토하며 지지도 않고 되지도 않는말을 완전 맹신하며 설명을 하는데 하..진짜..오랫동안 알고 지냈지만 이정도일줄은..정말 충격적이고 오히려 제가 진짜 이상한건지 제 자신에 대해 신뢰와 자신감도 떨어지고 내가 여태 나 자신을 정말로 너무 믿고 살아온건가..잘못 살은건가..이런 회의감도 매일 들어서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되려 그 사람들은 제가 이해한다니까 좋아가지고 더 신나서 열심히 살고..전 뭐죠..? 정말 하루하루 가슴이 답답하고 어디다 이런얘기 털어놓지도 못하겠고 정체성혼란까지 오고 미치겠어요. 제가 꼭 이런종교부분까지 이해 정말 하기도 싫고 되지도 않는데 그래도 오래 봐온 사람들이니까 관계를 위해서라도 제 자신도 못 믿게 되면서까지 이 사람들 이런부분까지 이해를 해줘야 하나요? 말로는 이해한다고 내가 여태까지 잘못한거 같다고 했는데 실제로 만나서 그렇게 행동안하면 제 자신이 이상한사람 되는거잖아요. 그래서 요즘 정말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톡커님들의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