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202053506
그녀가 2010년 쓴 글...
헤어지고 나서야 그녀의 흔적을 찾다가 이제서야 보고
한심한 저를 더 원망하네요.
그녀를 멀리 떨어트려서...
한푼이라도 벌어보겠다고 생각만 하던 저만의 이기적인 생각이
이렇게...저에게 돌아온것 같네요.
그녀가 나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만한 여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나이 32살 먹고...
빚만 1억...
왜 빚이 1억이나 되냐면...
20년된 낡아빠진 빌라 대출받아서 사고...
이제 4년된 할부 끝난 차 한대 있고...
3년동안 자주 못만나고, 맛난거 못사주고, 이쁜거 못사주고, 좋은곳 못가고...
그렇게 해서 이제 조그마한 가게 하나 차렸는데...
가게 차리자마자 교통사고 나서 한달넘게 누워만 있다가...
이제 퇴원하고 열심히 쉬지않고 일해서...
손님들한테 인정받고 소문좀 나서 장사좀 되고...
대출받은 집은 재개발에...지하철역 까지 생긴다고...결정 되었는데...
헤어지자고 하네요...
20살때 저 만나서 ... 5년동안 미안한거 못해준거 이제 갚을수 있게 되었는데...
사랑한다고...남은 여생 풍족하지는 못해도
웃으면서 매일보고...
행복하게 이쁜애기 낳아서 살자고 하고 싶었는데...
그녀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어제 그녀를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만났습니다.
인천에서 비오는데...부산까지 3시 만에 가서
혹시나 다른 사람과 있지 않을까 하는생각에 미친듯이 밟고 갔는데...
다른 사람의 차에서 내리네요...
내려서 그사람을 때리고 싶었지만
저에게 조금이라도 남았을 기대마저 없어질까봐 차에서 보며 울기만 했습니다.
그 사람이 가고...전화해서 그녀를 만나
그동안 미안하다고...잘못했다고...앞으로는 잘하겠다고...
그러면서 그녀의 손을 보니
저를 만나는 5년동안 물어뜯던 손가락이...
깨끗해져 있는걸 보니...
내가 그동안 그녀에게 마음고생을 시키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에 더 미안할뿐입니다.
저를 만나면서 공부에 대한 열정을 보이던 그녀가...
집안사정과 그를 만나면서 공부를 포기할까봐 걱정됩니다.
바보같은 소리지만...
거지같은 저를 옆에서 봐주고...지켜준 그녀를 기다려볼까 합니다.
정말 더 악착같이 일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면서 일해서...
돈 많이 벌어서...
혹시라도 그녀가 돌아오면.....
5년동안 못해준 커플링...커플티...커플신발 맞추고
한달에 한번이라도 경치좋은곳보러다니고, 이쁜옷도 사주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사진도 많이 찍고...
그러고 싶습니다.
제발 그럴수 있길...바랄 뿐입니다.
똥고양이야...혹시라도 이글을 보더라도 울지말구....미안해...그리구 사랑해^^
아프지 말구...건강해야한다.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