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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이별을 원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발 |2013.08.31 21:24
조회 247 |추천 0

판에 처음 와봅니다

무기명이니 지인들에게도 할 수 없는 세세한 얘기를 하고 조언을 듣고 싶네요

 

 

저와 여자친구가 사귄 기간은 2년 2개월 정도 입니다

함께 산 날도 딱 그정도 입니다

 

 

의아하실 지도 모르지만 여자친구와 저는 첫눈에 호감을 느끼고

서로 알아가는 시기부터 제 자취집에서 함께 지냈습니다

처음 두 달 정도는 정말 손만 잡고 서로 밤새 얘기할 것처럼 조잘거렸죠..

 

 

어느덧 부부처럼 지내게 되고

결혼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2년 2개월이 지나고 저번 주에 여자친구에게 이별하고 싶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싸울 때마다 제가 너무나 화를 내는 것이 항상 싫었고

본인을 자유롭지 못하게 억압하는 게 답답했었다고 합니다

 

 

저의 실수가 먼저인 것을 인정 했습니다

저는 이미 결혼을 했다고 생각하며 함께 지냈고

그러다 보니 아직 활발히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여자친구를 심히 간섭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못된 버릇인..

서로 싸울 때 막말을 하며 큰 소리를 지르는 것도

정말이지 큰 잘못입니다

 

 

제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걸 고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절대로 여자친구에게 화를 내지 않기로

화를 내는 즉시 여자친구가 떠나가도 아뭇소리 안 하기로 맹세하고

앞으로 여자친구의 사회생활이나 사생활에 일절의 간섭을 안 하기로 했습니다

원한다면 잠시 따로 지내다 들어와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생각할 시간을 가진 여자친구는

이미 제가 싫어졌다며

그냥 헤어지고 싶은데 제게 미안해서 말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어떤 커플이나 권태기를 겪고

저도 여자친구가 싫었던 적이 있었다고

조금만 참고 서로 풀어가자고 설득했지만

여자친구는 본인 마음이 풀릴 것 같지가 않다고 하네요

 

 

저는 서른 살이고 여자친구는 이제 스물 일곱 입니다

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여자친구와 결혼해서 살 미래만 바라보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미 결혼생활을 앞당겨 하고 있다고 생각해왔구요..

 

 

절대로 여자친구를 보내줄 수가 없습니다

자랑스러울 것도 없는 얘기지만

저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단 한 번도 마음 속으로라도 다른 여자를 생각해본 적도 없고

친구와의 관계도 거의 단절한채 여자친구만을 위해 살아왔고

죽을 때까지 제 여자친구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여자친구가 차라리 돈을 더 벌으라면 죽어라 일을 할 것이고

잘생겨지라면 성형을 하겠습니다..

 

 

그저 제가 이미 싫어져서 마음이 돌아설 것 같지 않다며

집을 나가고 싶다고 합니다..

일주일간 같이 울면서 서로의 다른 마음을 다시 확인하기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금토 이틀 간 본가에 내려가있던 여자친구는

내일 와서 짐을 정리하고 싶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잡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는 고민조차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잡을 수 있을까요?

 

 

서로 떨어져서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자는데..

내일 집을 나가면 그대로 끝나버릴 것 같아서 두렵기만 합니다..

 

 

 

저도 적지 않은 나이고 이별도 해봤습니다..

단지 지금 사랑의 감정에 휩쌓여서

이여자 아니면 안 되겠는 철부지 마음으로 생떼를 쓰는 것이 아닙니다

여자친구가 원하는 것을 제가 충분히 넘치게 해줄 수 있는데..

그저 지나가는 권태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뒤를 돌아보지 않는 여자친구가 참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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