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3 학생입니다.
다른 고3 학생들과 다를 바 없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야자하고 주말에는 쉬고 그런 평범한 학생이에요
이번 여름방학에 어머니가 자살시도 하는 광경을 제가 처음으로 목격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언제나 강인하셨고,또 유쾌하셔서 사람들의 활력소라고도 불리는 분이셨는데
그런 선택을 하셨다는 것에 대해 저는 너무나도 놀랐고 어머니가 약병과 술을 옆에 놓으시고
입에 거품을 무시고 술에 취하셔서 쇼파에 쓰러계신 모습을 보고 저는 몇초동안 아무 말 없이
흘러나오는 눈물을 어쩔 줄 모르다가 바로 주무시는 아버지와 자는 형을 깨워 119분들을
불렀습니다. 그렇게 어머니는 응급실에 가셔서 위세척을 하시고 일어나셨지만
술에 취해 저보고 니 엄마 아직 안죽었냐? 이번에 죽었어야 했는데 라고 말하시더군요
그 말을 듣자마자 터져나오는 눈물 때문에 화장실로 달려가 입을 막고 울기만 했네요.
그렇게 다시 집에 갔는데 쇼파 옆에 종이가 한장 있더군요
어머니가 쓰신 유서였습니다.
아버지께 쓰시는 마지막 편지 비슷한것이였는데 그걸 또 보자마자 눈물이 나왔습니다.
알고보니 어머니가 가게를 하시다가 빚을 내셨더라구요..
그렇게 병원에 1주일 정도 입원하고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들은 최대한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맛있는 밥도 하고 집안일도 대신하고 노력을 많이 해서 어머니가 좋아지긴 하셨지만
그래도 아직 맘 놓을 순 없는 상태고, 수시로 저에게 와서 ㅇㅇ아 너는 엄마 없어도 잘 살수 있지?
너가 살림도 잘 하고 밥도 잘 하니까 형이랑 아빠 잘 도와줘야해? 라고 말하고는 하시는데
앞에서는 또 그런말하냐고 그런말하지 말라고 강한 척 하면서도 어머니가 없으면 또 눈물이 납니다.
제가 어머니를 닮아서 성격도 유쾌하고 밝은 편인데,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힘든건 어머니인데
저까지 힘든 티를 내면 어머니가 더 힘들 것 같아서 일부러 속은 너무 힘들고 답답하고 눈물이
나오는데도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늘 웃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잘때되면 침대에서 또 혼자 터져서 울고요,,
저는 아직 어머니와 아버지께 응석부리고 징징대고 싶은 고3인 걸까요,,
진짜 속이 너무너무 답답하고 아프고 쓰린데 말할곳은 없고 안웃기고 안행복한데
행복한척 웃긴척 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이러다가 언제 터져서 저도 미칠 것만 같고,,,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 봤는데 그럴 때 일수록 공부나하라 그러고,,
아,,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그냥 어디다가 한번이라도 속풀이 하고 싶어서,,
그냥 글 한번 써봤어요,, 읽어주신분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