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사는 26세 처자입니다.
제가 판에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너무 황당해서 잠이 안 와서 쓰네요...
본사 홈페이지에 컴플레인 걸려고 들어갔건만
그런 부분은 전혀 없이 사람 시계만 보이길래 판을 찾았어요.
제가 정말 잘 못 생각하여 억울해 하는건지 궁금해요.
오늘 저녁 남자친구와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라붐아울렛에서 저녁을 먹고
1층에 내려 와서 최고십 브랜드에 옷 구경하러 들어갔어요.
저는 완전 쌩얼에 눈썹만 살짝 그리고 (그것도 아침 일찍 그린거라 거의 지워진 상태)
누가봐도 아 저여자 오늘 화장 안 했구나 싶은 얼굴이었구요
들어가서 살짝 니트 같은 쭈리티에 청치마가 예쁘길래 입어보았습니다.
치마는 커서 패스하고 티는 사야겠다 생각하여 일단 옷걸이에 걸어서 제자리에 두었고
평소에 살까말까 고민하던 원피스도 한번 입어보고 같이 사야겠다 싶어
원피스를 들고 피팅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 앞에서 기다리시던 여성분이 2개의 피팅룸 중 한곳에 자리가 있는데도
계속 기다리고 계시기에 '저 방 비었어요'라고 말씀 드렸고
그 분이 감사하다며 저와 눈을 마주치셔서 인상착의를 정확히 기억합니다.
저와 같은 디자인의 다른 색깔 원피스를 들고 계셨고 화장이 살짝 진하셨어요.
그 분이 들어가고 남자친구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노란색 단발머리를 하신 직원분이 저에게 오시더군요.
-메이크업 하시고 피팅하시면 안되세요.
-네?
-비비 베이스 선크림 어떤 것도 바르시고 피팅 하시면 안된다구요.
말투가 상냥했으면 저도 웃으면서 저 화장 안했어요 할텐데 정말 화를 내시더군요.
-저 화장 안 했는데요?
-안했다고요?
-네
-..( 계속 얼굴 뚫어져라 보심)
-아 아침에 눈썹만 살짝 그렸는데..
-그럼 안되요
-?
-안된다구요.
정말 이게 다에요;;
그러더니 휙 가버리셔서 저도 기분 나쁘고 하여
원피스 제자리에 걸어두고 나왔습니다.
한두번 가는 곳도 아니고 한번도 피팅하면서 이런 적이 없어서 너무 황당하네요.
제가 페이스 화장 했으면 당연히 흰색 옷이나 티셔츠는 안 입었겠죠.. 그건 당연한데,
위로 입는 원피스도 아니고 뒤에 지퍼 달려서 다리부터 입는 원피스였고
무엇보다 화장 정말 하나도 안 했고
다른 사람들은 다 입게 놔두면서 저한테만 그러니 지금 생각하니 억울해요..
그렇다고 제가 피부가 너무 좋아서 화장 안 해도 그렇게 보이는 얼굴이면 말을 안 하는데
그냥 퀭합니다; 누가 봐도 살짝 여드름에 잡티에 모공에 다크에..
정작 아이메이크업 진하게 하신 분들은 다 놔두시곤
왜 굳이 저한테 오셔서 그랬는지 황당하네요.
더구나 요즘 선크림도 안 바르고 외출하는 분이 몇이나 계시다고
선크림도 바르면 절대 안된다니. 원래 그런건가요?
한치의 거짓말도 없이 쓴거구요
제가 잘 못한거면 다신 안 그럴테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내일 가서 따지고 싶어요.
제 행동에 문제가 있었나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