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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넷 시골여자, 미국 가다 - 뉴욕1

|2013.09.02 13:32
조회 10,123 |추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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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셨는지???

 

전 조개캐다가 더워서 숨질뻔....헤헿

오늘은 뉴욕을 소개해 드릴까해요! 글하나로 다 끝날지 모르겠어요!!

 

우선 그 게이친구얘기 하라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썰 부터 풀고 갈까요? (기대한 러브스토리 아니라고 화내지 말기!!)

 

 (맛보기 뉴욕- 타임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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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원에 다니고 한달 후 쯤, 우리반에 브라질 남자가 한명 들어왔다.

키는 180은 거뜬히 넘는것 같았고, 몸은 우락부락하며, 깊은 눈을 가진 26살 오빠...였다ㅋㅋㅋㅋ

 

첫날부터 내옆에 앉았는데... 솔직히 처음에 입냄새가 너무 났다..ㅠㅠ그래서 내일은 제발 다른곳에 앉아주길 바랬는데 또 내옆에...ㅠㅠ

 

그렇게 한 3일은 그친구(오빠)랑 회화파트너로 열심히 나불나불 거렸다.

브라질 대학에서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하고 스포츠 관련 일을 하다가 뉴욕으로 영어공부를 하러 온 치아고!!! 는 운동을 너무 좋아하는 남자였다.

 

언제 부터인가 우리반 나포함 한국여자 4명과 콜롬비안 2명 일본인1명 치아고까지 친해지게 되면서 밥도 같이 먹으러 다니고, 관광도 같이 다니게 되었다. 입냄새도 점차 사라졌고, 운동하느라 못먹어서 그런거였다.

 

브라질리언 치아고는 겨울을 나본적 없는 열혈청년이었다. 2월에 나시티에 패딩하나만 입고다니는 패기있는 청춘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감기걸리지 짜샤.

 

무튼 어느날 밥을 먹으러갔는데 치아고가 배가 부르다며 음식을 많이 남기게 되었다.

난 최대한 장난스러우면서 진지하지 않게 말해주었다.

" 너 그거 다 안먹으면 지옥간다."

옆에서 듣던 한국인 친구는 거들었다

" 지옥에서 코로 먹어야 할지도 몰라!!! "

 

치아고 놀람.......................

말 그대로 리얼 컬쳐쇼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놀란눈이길래 한국문화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더니 그제야 이해하고 재밌다면서 더 없냐고 동그란 눈을 하고 물어보던 치아고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웠어 그땐짱

 

무튼 이후로 치아고에게 나는 재밌는친구로 각인된듯했다.

수업시간에 무슨 말만하면 웃고 " I love 소라".....

 

이자식이 자꾸 공개적인 곳에서 고백하고 난리야... 설레이게

(알고있다. 친구로서 내가 너무 좋아서 하는 소리인줄...그냥 내가 설레인거야 셀프로 나혼자.)

 

나도 내가 왜 웃긴지 모르겠다.

그나마 예를 든다면

 

 

 

발그림 공개됐네...ㅋㅋㅋㅋㅋㅋㅋㅋ

티쳐가 패션쇼를 하자면서 갑자기 단어를 그림으로 표현하라 한다...^^;;; 실크를 어떻게 그려 ?

가죽을 대체 어떻게 그려...???? 린넨이 그림으로 표현이돼? 나 여기 미술 배우러왔나... 하는 고민에 빠져서 결국 저렇게 그렸는데

 

다른그림들을 보니... 내가 제일 잘그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같이 멘붕이었나봐 ^.^

 

무튼 치아고랑 이렇게 친해지는데 알게된 새로운사실...

이자식 그냥 몸만 좋은게 아니었다.

 

브라질에서 부터 모델로 일했다는데 17살에 캘빈클라인 속옷모델을.....

17살에 복근을 갖고있는 열혈청년...

미국에 와서는 아르바이트로 한다는 모델일이 아메리칸어패럴...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매너도 좋다. 어떤 여자가 너한테 안반할까?

우리반의 코스가 끝나는날 다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치아고가 나보고 같이사진을 찍자며 다가왔다.

쿨한척 그래!!! 했는데

 

와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당황했음.... 

완전 어색한 웃음

완전 어색한 내 몸뚱아리

다 안기지 못해 튀어나온 한쪽팔은 고무고무 팔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나서 치아고랑 한국인몇명과 함께 학원을 옮기고 두어달을 더 같이 다녔는데 이때도 나는 치아고의 비밀을 몰랐다.

 

알게된 계기도 페이스북이지만 .... 한국에 와서 확실히 알았으므로 ㅠㅠㅠㅠ

치아고는 뉴욕에와서 남자친구를 만났고 남자친구는... 예일대 졸업에 하버드 법학대학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다나다.

 

그리고 브라질은 이번에 동성간의 결혼이 합법화되었다고한다.

그래서 치아고는 결혼한듯하다 ㅠ_ㅠ...... 허니문이라면서 그리스 산토리니로 여행갔엉......

아직도 안돌아오고 사진만 주구장창 올려ㅠ.ㅠ

 

행복해보여 치아고 앗녕...ㅋㅋㅋㅋㅋㅋ

월드컵이나 올림픽때 브라질에 있길바래. 나 놀러갈래. 그리고 아무한테나 "Love U" 하지마 설레이니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브라질리언 치아고얘긴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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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처음갔을때 근 두어달은 우울했다. 밖에 혼자 나가기도 무서웠고, 아는사람 하나 없었기 때문...

나는 맨해튼 옆 퀸즈라는 곳에서 한국인 가족이 살고있는 아파트에서 방을 내가 쉐어하는 홈스테이도, 홈스테이도 아닌 애매한 형태로 살았다.

 

무튼, 시차덕에 3일내내 잠만잤다. 밥도 안먹고 3키로가 빠졌다. 나이스!!!!!!!!

그렇게 학원가는 날이 다가왔고, 집주인 언니께서 지하철 패스 끊는 방법, 학원가는 길까지 다 찾아주셔서 데려다 주셔서 난 무사히 학원까지 갈 수 있었다..

 

뉴욕에 간지 3일만에 맨해튼을 처음으로 구경했다...

혼자서 우와 허걱 우와 허걱 우와 허걱 연발...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뉴욕 생활이 시작됐다. 학원에서 한국인 친구들도 만나고...(이건 내 영어공부의 잘못된 시작이기도 함...)

 

 

 

 

 

 

맨해튼내 지하에 있는 지하철역.

 

 

퀸즈에 위치한 지상 지하철역.

 

 

뉴욕의 지하철

 

뉴욕은 지하철이 24시간 운행한다. 그러나 그건 운행시간일뿐.. 새벽에는 이용하지 않았다.

새벽녘이되면 지하철에는 홈리스 or 마리화나에 흠뻑취한 사람들 뿐이어서 매우 위험하다.

 

지하철무제한패스는 일주일, 한달권으로 끊을수있는데 일주일은 30불, 한달은 112불이다.

거기에 카드 비용 1불이 추가된다.

1회권은 2.5불로 다소 비싸다. 서울이 뉴욕보다 지하철이 깨끗하고 편리한것에 비하면 요금은 저렴하다. 그만큼 물가의 차이도 존재하지만 ^^..

 

그리고 뉴욕 지하철은 많이 오래돼서 지하로 들어가면 인터넷, 전화신호가 없어진다.

말그대로 지하철 타면 연락 두절.

 

긍정론자들은 이게 불편하게 보면 불편하겠지만, 지금같이 바쁜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만의 시간을 가질수있는 유일한 시간이라고 한다. 바쁘게 일하던 뉴요커들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간에는 한가로이 책을 읽는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났지만, 예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읽었다고 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기는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하루중 가장 여유로운 시간일듯하다. 

 

그래서 나도 책을 읽.........지 않았다.

달리기 하는 게임, 캔디크러쉬만 열렙했다.

 

그래도 요즘 몇몇 지하철역은 프리와이파이가 잡히고, 돈내고 쓰는 와이파이도 생겼다.

 

그리고... 썰을 하나 풀자면...

 

 

 

맨해튼 내의 지하철역은 이렇게 상점 간판처럼 화려하다.

 

미국가기전까지 미국의 대중화된 샌드위치 브랜드 "Subway"를 몰랐던 나는

처음 미국에 갔을때 이 샌드위치 가게 간판을 보고 지하철인줄 알고 샌드위치가게에 들어간적이 많다...............................

 

샌드위치 몇번 살뻔했다.

 

그래서 그 맛있다고 찬양하는 서브웨이샌드위치를 나는 한번도 사먹지 않았다..

집주인께서 먹으라고 챙겨주셨던것 외에는...ㅠㅠ

 

그리고 뉴욕의 지하철에는 범죄예방 차원에서인지 화장실이 없다.

그래서 나도, 내친구도... 악몽의 30분을 보낸적이 많다... 한국이면 서자 마자 달려나갔을텐데...ㅠㅠㅋㅋㅋㅋ

 

 

 

흔한 뉴욕지하철의 예술가.jpg

 

가만~~~~~~~~~~~히 있는다.

그러다 내가 쳐다보면 눈알만 굴린다.

 

귀요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흔한 뉴욕지하철의 예술가2.jpg

 

이외에도 비보잉, 밴드, 악기연주가, 무반주로 그냥 노래하는분등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공연을 한다.

 

처음 뉴욕에 갔을땐 신기하다면서 동영상을 찍어댔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냥 지나치게된다.

그리고 이제 어느역에서 무슨공연을 하는지도 대충 안다.

 

 

 

아, 뉴욕 지하철을 타면서 느낀점 또 하나는 맨해튼에서 퀸즈 사이의 강을 지나 지하철이 지상으로 나가면

마치 서울의 잠실역에서 강변역으로 넘어가는 그느낌이라 뭔가 친숙하다.

 

다른 점이라면 서울은 강위에 지하철이 지나가지만, 뉴욕은 강아래로 지하철이 지나가기 때문에 강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수없다 ㅠ_ㅠ

그래도 강을 지나서 지상으로 나오면 멀어지는 맨해튼 빌딩숲 풍경이 아름답다. 밤이면 더 좋고!!!

 

 

해질녘에도 멋지다.

 

한국 오기 전날에 왠지 이건 찍어둬야할것같아서 부끄러움 무릎쓰고 찍었는데

아무도 신경안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혼자 신경쓰인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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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대한 소개1편은 이쯤에서 한번 쉬어야 할것같아요.

다음 글에서 맛집도, 멋진곳도 소개해드릴께요^^

 

 

추천수30
반대수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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