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결혼8년차, 어린이집 다니는 30개월 남매둥이를 둔 아빠입니다. 홀벌이로 월 170정도입니다.
물론, 남매둥이가 태어나기 전까진 맞벌이였고 아내는 월 190정도였습니다.
월세방을 시작으로 하여 아껴아껴 모아둔 돈과 부모님께 지원받은 돈으로 2년전에 26평 아파트
하나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남매둥이 탄생으로 시작하여 통장엔 금방 잔고가 바닥이 나더군요.
유모차도 중고로 아주 저렴하게 구입하고, 놀이기구 등 들도 모두 중고입니다. 중고지만, 다른 집엔 한개면 되지만 우리 같은 디자인에 다른색으로 하여 무조건 2개여야 한다는 것...
가끔 누가 하나만 선물하였을때는 난리를 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누워만 생활할때가 그립기도 합니다만, 요즘은 소변,대변을 가리고 말도 제법하는 것을 보면서 더 좋습니다.
늘 부딪히는 문제는 육아문제와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저는 퇴근해서 오면 17:30~18:00정도입니다. 그때부터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합니다. 저녁식사때는 아이들이 스스로 밥을 먹기도 하지만 생선을 발라주어야 하는 일도 있어서 한명씩 맡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기 전까지...보통 애들 씻기는 것은 아내가 하고, 다 씻고 나오면 물기 닦아주고, 머리 말려주고 옷은 제가 입힙니다.
결혼했을때부터 작년까지는 빨래는 제가 했습니다.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널고, 개기까지...
지금은 제 빨래만 제가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아내가 당연하게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외출 후 세탁기를 돌리면 제가 널거나 마른 것은 제가 갭니다. 이 순간에 아내가 아이들에게 손길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물론, 제가 장거리 운전을 했을땐 널부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욕실청소와 세탁기있는 베란다쪽은 현재까지 제가 합니다. 주1회정도 합니다. 욕실청소는 남자가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흘리지 말아야 하는 것을 흘리는 경우가 있는 이유가 아닌..욕실전용세제가 있지만, 힘든 것 맞습니다. 실리콘부분에 곰팡이 핀 것을 지우기 위해 화장지에 락스 묻혀 붙여야 하고...냄새도 독하고...암튼 그러한 이유에...제 방은 제가 치우지요. 치워도 애들이 다녀간 후는 초토화되기 쉽상이지만...
지방이기에 그나마 홀벌이로 살아갈 수 있나 봅니다.
아내가 뭐 필요하다 사도 되냐고 물으면, 제 대답은 늘 같습니다. 꼭 필요한 것이면 사라!
사두면 필요할 것 같다...이딴 식이면 그날은 부부싸움을 하는 날이죠.
아마, 우리 부모님의 생활습관에 젖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한참 커가는 나이에 남아 나는 것이 없습니다. 벽지는 기본이고 tv,모니터, 거울, 장농까지 자기들 손 닿는데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까지 색연필로 크레파스로 매직으로 색칠을 하죠.
저는 틈틈이 지우고....ㅠ 아내는 언젠가 부터 포기한 상태...
그런 반면에 쇼파를 새로 사야한다며 ... 낡았지만 조금 떨어졌지만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새로 산다고 하여도 둥이들의 손놀림에 과연 얼마나 버틸지?
그냥 더 사용하자는 제 의견과 버리고 새거 사자는 아내의 의견...결국...
'니 맘대로 하세요. 단, 새것 구입은 하지마!'로 결정내렸습니다.
새 것 구입하겠다고 한 말을 꺼낸 것이....아내의 시어머니가 준 수십만원을 받은 다음 날...
손자가 통 밥을 못 먹어서 보약이라도 사 먹이고 추석때 둥이들 옷 사줘라고...
그래서 화가 더 난 것입니다. 아들이 저보다 더위를 더 타서 밥을 일시적으로 안 먹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돈이 공돈이라 생각하고 그 돈을 모아두고 꼭 필요한 곳으로 사용할 생각 안하고...
그것이 2주 정도 지났습니다. 쇼파 없습니다. 만원주고 버렸으니..
전 월급받으면 전부 아내에게 줍니다. 살림은 아내가 사는 것이고요. 저 얼마되지 않는 금액에서 아내는 얼마전에 그런 말을 하더군요. 연금(? 이거 맞나 모르겠습니다)을 월 20만원씩 넣고 있다고,... 두달전엔 돈이 없어서 연금에서 대출100만원 받아서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나는 순수 용돈 월10만원으로 5년째 사는데...대인관계도 거의 못해서 ... 문득 그런 생각에 울화통이 터질려다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얼마 안되는 월급에도 악착같이 살림을 사네...대단해..
아! 카드 한장 있습니다..그 카드 결재내역은 아내의 문자로...상당히 불편합니다. 통행료, 차량유지비가 주...허락받은 건에만 사용할 수 있는... 사전 허락받지 않은 결재는 다음달 용돈에서 차압...
같은 직종에서 근무를 했기에 뻥티기 할 수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
가끔 아내가 나도 휴식을 달라고 합니다.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고 쉬거나 영화보러 가고 친구들 만나러 가라고 합니다.
집 청소...거실은 굳이 치우지 않아도 됩니다..어차피 아이들이 하원하면 초토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임에...토요일이나 일요일엔 좀 더 별난 아들만 데리고 밖에 나갑니다. 딸은 아직 엄마껌딱지라서..
가끔은 그러합니다. 나도 힘들고 아내도 힘듭니다. 서로가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아내가 짜증을 내면 화를 내고 언성이 높아집니다. 짜증이 날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아무래도 직업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집에서는 그러하지 않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전업주부에게 휴가를...전업주부에게 휴식을 주고 싶습니다...하지만, 홀벌이도 휴가를 휴식을 바라는 것은 같습니다. 그러니 같이 하는 것은 어떨련지요?
아이들과 놀아줄 줄 몰라서 아이를 좀 봐라고 하면 그냥 보고만 있으시는 남자분 많습니다. 가만히 아내가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주는지를 보시면 금방 아실 것입니다.
내가 소원해진 아버지와의 관계를 당신의 아이에게도 물려주고 싶은가요? 유산은 못 물려주더라도 이딴 불편한 관계는 물려주지 않았음 합니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은 상대방도 하기 싫은 일 일지도 모른다.
사랑했다면 사랑한다면 사랑할 것이라면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움직이자.
난 아내를 사랑했기에 결혼을 했지만, 지금은 두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
이상 2년을 졸라서 여름이 끝나갈 즈음 5천원짜리 티셔츠를 하나 사온 아내에게 버럭!하고 환불한 두 아이의 아버지였습니다.
*난 티셔츠에 주머니 달린 것 싫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