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치과에 갔다가 지하철 타고 집에 오는데 무개념 아줌마 한 분을 봄.
지하철에 사람이 아주 많은 건 아니었고 그냥 앉는 자리는 다 차고 한 칸당 한 4~5명 서있는 정도였음.
내 맞은편에 중딩으로 보이는 친구들 3명이 앉아있었음.
어떤 아줌마가 한명 들어옴.
어느새 고갤 들어 보니 그 아줌마가 그 애들 사이에 편하게 앉아계셨음.;;
자리가 나서 앉은게 아니라 그냥 이미 앉아 있는 두명 사이에 마치 자리가 난 마냥 앉은 거임.
그 애들은 엄청 불편해 하던데 어리다 보니 그 아줌마에게 뭐라고 말을 못함. 그렇다고 일어나진 않음. 나같으면 뭐라고 하던가 아님 상대하기 피곤해서 내가 일어나고 말텐데.
어쨌든, 그런 광경을 보면서 그냥 그 아줌마도 이상하고 불편한데 그냥 그러고 있는 애들도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말았음.
몇 정거장 뒤 엄청 착하게 보이고 어려보이시는 애기엄마 한분이 어린 딸을 업고 탐.
나는 그 분께 자리를 비켜드려야겠다 하고 일어나서 그 분 쪽으로 걸어갔음.
걸어가는 도중 무심코 뒤를 보니 진짜 빛의 속도로 아까 그 이상한 민폐 아줌마가 내가 앉아있던 자리를 차지하고 계셨음.
결국 집에 올 때까지 그냥 그 애기엄마 옆에 서서 왔음...
그 아줌마가 맞은편에 그러고 있다는 걸 잊고 바보같이 자리를 내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