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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특이해서 신기했던 회화과

gif |2013.09.05 02:11
조회 19,139 |추천 73
하악하악!!!

비둘기 이야기, 범인은 뉴규편의 의문에 대해 강철조소 출신이셨던 분께서진실을 알려주셨어요!!!!!!
//ㅁ//

키키키~ 회화과 동기들한테 알려줘야겠어요~나중에 한국 들어가서 만나면!!!

조소인이라고 리플 달아주신 분이셨는데
안녕하세요. 같은 동시대에 조소과를 다녔던 강철조소인입니다. 비둘기 사건은 조소과의 한 남학우가 비둘기뼈로 작품을 만들기위한 재료였습니다. 그래서 불로 살을 태워 잔여물인 뼈를 이용하려했던거죠.굽다가 먹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그친구가 제 동기 였습니다. 옛 생각이 떠올라추억에 잠기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요로코롬 알려주셨어요!

완전 감사드려요!!!!!!ㅠㅠ 정말 궁금했는데, 의문은 모두 풀렸다!!!!!!!!!

요새도 근데 남학우 여학우 이런 표현 쓰나요?
저희 땐 남학생 여학생 이런 말은 안쓰고 학우란 표현을 썼었는데 말이죠.


어우, 그러고 보니(이 뜬금 없는 못된 기억력...),
저 꼬꼬마 새내기 시절에 학교에서 변태 만난 적 있었어요.

사실 여자들 살아오면서 성추행들 진짜 많이 당하는 듯;


어릴 때 기억해보면, 정말 철 모르는 국딩 시절이었는데
막 고딩오빠가 길 물어보는 척 언덕 뒤로 데려가서는 추행한 적도 있었고ㅠㅠ
(그 땐 진짜 뭔지 몰랐는데 중학교 때 문득 아, ㅅㅂ, 나 성추행당한 거구나. 라고 깨달았어요)

대학교 땐 인문관 여자 화장실에서, 저녁 시간 때,
어떤 진짜 멀쩡하게 (모르고 만나면 어머 훈남~) 생긴 남자가
제가 사용한 화장실 문 앞에 바로 서있었던 거에요.


순간, 응? 이 남자 화장실 잘못 들어왔네, 했는데.



갑자기 제 가슴을 확 움켜잡는 거에요.





하아. 그게 벌써 근 20년 전 이야기니 지금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수 있지만, 그 날 저녁 내내 무섭고 충격먹어서 울었어요ㅠㅠ

어쨋든 그 순간 너무 놀라서 제 기차화통 삶아 먹은 목소리로
온 힘을 다해 비명을 질렀더니, 진짜 제 기함에 도망가더라구요.



같이 있던 인문대 오빠들이 잡으려고 쫓아갔지만
벌써 어디론가 갔는지 사라졌고, 분명 그 시키 우리 학교 학생인 듯 싶었는데
더 큰일 안당한 게 다행이었지만, 꼬꼬마 새내기였던 저한텐 좀 트라우마로 작용해서
밤에는 화장실 혼자서는 잘 못가게 만들었었어요.


지금이야 뭐 덤벼~ 이러겠지만.
그 땐 한 동안 남자가 다 무서웠었어요ㅠㅠ


그래서 잠깐 생각난 간단 호신술!


보통 신문이나 얇은 책이나 공책, 많이들 들고 다니시죠?

이게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

혼자다니는 길에 좀 어둡고 뭔가 신경 쓰이면

요걸 돌돌 말고 손에 쥐고 계세요.


이걸로 뭐 때리라는 건 절대 아니지만,
만약 누가 앞에 갑자기 나타났다! 그러면

 





부작용으로는 당한 사람 코가 위로 찢어질 수도 있는


중상 정도???



얇은 잡지도 좋구~ (특히 왜 살짝 코팅된 여성잡지들이나 카달로그 원츄!!)


보통은 여성들이 작기 때문에 저런 나쁜 잡것들은 방심하기 쉽대요.




그리고 그걸 이용한 방법이죠~




그리고 또 한가지 쉬운 것 중 하나는 열쇠들 있죠?




그걸 손가락 사이에 끼고 있다


그대로 목젖을 밑에서 위로 쳐 올리래요.





한 15초 간 정신 못차릴 거라고, 그리고 무조건 틈이 생기면 도망가래요.





맞서 싸우는 건 싸움 고수들이나 하는 거고,


보통 우리같은 사람들이 뭔가 일에 휘말렸을 때 가장 좋은 건,



그 자리를 피해 도망가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오늘의 사설은~ 그래도 좀 도움이 되는 거였나요?ㅎㅎㅎ




그리고 남자분들도, 만약 싸움에 휘말리면 상대가 나보다 크다!


쫄지 말라고 그러더라구요. (미국에서 학교 다닐 때 여자들을 위해 열어준


호신술 클래스를 들었었는데, 그 호신술 가르쳐 주던 선생님이 진짜 165CM정도의


단신 남자였어요. )



일단 상대가 깔보면, 그게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싸움 잘하는 사람 만나면 좀 그렇지만; 어쨋든 오히려 틈이 많아서 때려잡기 좋다고;;;;



하지만 가장 좋은 건 그런 싸움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게 첫번째!! 이러셨어요.




그리고 싸움이 나면 피해라!!! 



ㅎㅎㅎ 법적으로 유리하려면 그래도 일단 한 대는 맞아라.까지..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방법들 보다도 저 잡지가 가장 위력이 크고 


상대에게 꽤 큰 부상을 입혀 도망갈 시간 벌기가 좋다고 하셨었어요.








오늘은 좀 별 거 아닌 이야기일 거에요.

미대에 대한 환상을 또 다른 한 편으로 깨는 이야기에요.














아마 미대오빠~ 특히 뭐 서양화과생~ 이러면 이서진씨같은 분위기에
뭔가 막 고뇌하고, 스케치 사사삭 하고 음악 들으며 막 소주를 병나발 불며 거대한 캔버스에
물감이 묻은 앞치마를 두른 채로 막 붓을 휘두르는 사람을 떠올렸다면,



뒤로가기~ㅎㅎㅎㅎㅎㅎ






일단, 미대인의 최고 패션 초이스는 바로 깔깔이!!!!!


저 현란한 겨자색!!!아름답구나ㅠㅠ

흙. 복학생 오빠들이 입던 저 깔깔이가 얼마나 부러웠는지...ㅠㅠ

그 추운 겨울,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에, 난방은 수업시간에만 잠깐 들어오고
늘 작은 전기 패치카에 손을 녹이며 그림을 그릴 때,
깔깔이만큼 따시면서도 활동성을 보장하는 옷은 없었어!


앞치마, 당근 두르지.
하지만, 그 더러움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ㅎㅎㅎㅎㅎ

그리고 실기실 안은 늘 난장판!!!! 보통은 이래. 보통은.



근데, 4학년 때, 내가 사용했던 실기실 분위기는 사뭇 달랐어.




일단, 늘 정리되어 있는 물감통들과 붓, 그리고 팔레트 테이블...
(물감을 통으로 썼어, 캔버스 사이즈가 커지면. 튜브 사이즈 물감은 비싼데 작아서 못써ㅠㅠ
한 500cc~1리터 사이즈의 물감들을 썼었지. 아니면 안료에 바인더-본드같은거- 섞어서
물감을 자체 제작해서 쓰거나~ 아님 튜브물감인데 막 사이즈는 350cc이상인 것들~)
그림들도 곱게 잘 포개져 있고, 실기실 가운데 놓인 테이블은 깨끗한 
테이블 보에 덮여있었고, 그 위엔 커피포트가 있어서 늘 커피 향을 풍겼지.
바로 옆의 작은 CD플레이어에선 카잘스의 바하 첼로 독주가 흘러나오고...



응?!!!!! 




정말 저게 우리 실기실 풍경이었어.


미대 나온 사람들 공감할 거야.

저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실기실 시츄에이션인지.


당장 다른 옆방들 가면 뭐 난리 부르스로 어질러진 실기실들이었는데,

우리 방은 저렇게 깨끗했어.


;ㅁ;

나만 더러웠....ㅠㅠ지만 서도.... 같은 방 쓰던 언니랑 오빠가 막 구박해서
어쩔 수 없이 치우고 깨끗하게 쓰고 그랬어ㅠㅠ



어느 정도였냐면, 교수들이 뭐 전달사항 있거나 잠깐 잠깐 얘기할 거 있음
꼭 애들을 우리방으로 불렀어... 그리곤 무슨 다과회 분위기가 났지.




지금 이 시츄에이션을 쉽게 이해시키자면,
고물상 본 적 있지?
막 안에 고물들 쌓여 있고 리어카 돌아다니고.

보통의 회화과 느낌은 그런 건데,
우리 방은 그 고물들이 깨끗한 선반에 하나씩 차례로 놓여있고,
전자대리점처럼 깨끗한 그런 곳이 우리 방이었어.




근데 우리 방이 특이했던 건 이해하는데,

우리 학번 애들은 더 신비로웠다?




일단, 미대생 3학년 때 애들 학점 평균이 4.5 만점에







3.95였어.



평균이야, 평균.




내가 어쩌다 진짜 학점이 잘나와서(4.2였나) 씐나서
혹시 될까하고 장학금 물어보러 갔었거든.


조교가 비웃었어ㅠㅠ



내 정도 점수는 쎄고 쎘던 거야ㅠㅠ



말이 되냐고ㅠㅠ


그리고, 내가 4학년 때 제일 많이 마셨던 술의 양이 얼말 것 같아?




뭐 소주 5병?

노노.









네 명이서 2000씨씨 피쳐 하나.



오케이?




3학년 때 수학여행을 갔어.

그 때 우린 버스 한 대를 대절해서 전라도 일주를 했었는데,
40명 정도가 참가하고, 분명 맥주 한 5박스, 소주 1박스를 처음에 실었는데,




4박 5일간, 다 못마셨............. 40명이서.............
맥주 한박스 반에 소주 반박스 이상 남았..............................





그나마 젤 많이 마셨던 날이, 

전라도 어딘가에서 우리 회화과 선배 작업실이
엄청 넓은 데가 있어서 거기서 다들 숙박할 때, 그 때 복학생 오빠 몇몇이
마셨던 게 다 였던 듯해;;;;;;;





말술을 마실것 같던 미대생들이 일반 보통의 대학생들보다도 안마셨다는 게 놀라웠지...




그리고 수학여행 때 교수님 한 분이 같이 가시는데,





그 분이 그러셨어.



당신 교수 인생 20여년 동안 이렇게 건전한 수학여행은 첨 본다고.







뭐.. 뭔가 다른 의미로 굉장했지?






왠지 이쯤 되면 내가 몇 학번인지 딱 나올지도 모르겠다.


사실 우리 위 아래로는 장난도 아니었거든;;; 
(내 아래 학번 중에 낸시랭도 있었다?ㅎㅎㅎㅎㅎ)




내가 좀 얼굴이 동안...이야... 이쁜 거 아냐.. 그냥 어려 보이는 얼굴이야.

4학년 때 새내기들 환영회를 하는데,




내가 가짜 신입생 역을 맡은 적이 있었어.


근데 4학년들이 별로 술을 안마시니까, 
그냥 고기 먹고 반주 한 잔 씩 하고 깨끗하게 끝났어...........
신입생 환영회..는 내가 기억하기론
보통 음식과 술과 바닥의 빈대떡이 어울어져서 뭔가 막 이상하게 치닫는 거였거든?



우리 4학년 때, 환영회는... 음...

한 11시쯤 깨끗하게 끝났던 것 같아.


=ㅈ=


그리고 나중에, 진실을 모르는 신입생들이 날 보고 막 반말하면서 친근한 척 굴었어.



처음에 나도 웃겨서 암말 안하고 그냥 같이 맞장구 쳐주다,
다른 4학년 애가 오는데 신입생들 각잡고 배꼽인사 하길래 
난 "응~? 왔어??" 해줬어.


애들은 멘붕 상태로 얘가 선배한테 미쳤나 하며 날 쳐다보고...

내 동기들은 뒤집어지고....

그리고 "얘 사실 4학년이야~"라는 말에 다시 멘붕...






아마 그날 내가 세라복 입고 학교 갔던 날이 아니었나 싶어.ㅎㅎㅎㅎ

(아 이러면 내 정체가 누군지 땋 나오는데ㅠㅠ)








왜 1학년 땐 4학년들은 엄청 어른 같잖아.

근데 날 보고 1학년 애들이 깨달았대.
아, 4학년이라고 어른인 건 절대 아니구나.





하아...


(지금도 저 때나 정신상태는 별로 변한 게 없는 것 같다는 게 함정...나이는 똥꼬로 먹고 있나봐..ㅠㅠ)



홍대에 락카페들 많잖아?

옛날엔 그 락카페가, 진짜 락카페였어. 
헤비메탈이나 롹음악만 트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killing in the name of나 smells like tee spirit나오면 다들 미쳤었어;;;추억돋는 락카페 송이야..ㅎㅎㅎㅎㅎㅎㅎ)



물론 가끔 댄스음악도 틀었지만 가요를 듣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



한 번 나오면 사람들 다 좋아하긴했는데,
우리 과 사람들은 "오늘 디제이 구리다, 가자."이런 분위기였어.


이렇게 춤추고 놀 때, 정말 막 미친듯이 락음악에 맞춰
헤드뱅잉도 하고 막 뛰어다니고 놀거든?


이 때 그래도 술이 들어가야 좋잖아?




미술 재료 사느라 겁나 가난했던 나에게, 카스는 너무 비쌌어...ㅠㅠ

락카페에선 그 당시 카스 한 병이 5000원이었거든......




ㅠㅠ 어우어우. 


그래서 난 늘 3000원짜리 콜라를 마시며 술에 쩔은 척 놀았.........





미대 아닌 친구들은 어쩜 저렇게 술 안취하고도 취한 척 잘노냐고 신기해 했어;;;;






아, 그립다..ㅠㅠ 언더그라운드 카페ㅠㅠ





쨋든, 뭔가 참 술없이도 즐겁게 잘 놀았던 것 같아.



심지어, 노래방을 가잖아?


사실 나도 노래 좀 하고 춤도 좀 춘다고 생각했는데,
회화과 가서 그냥 난 평범한 아이가 되었어ㅠㅠ

무슨 하나 건너 이은미, 하나 건너 신성우 막 이래..ㅋㅋㅋㅋㅋ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노래 잘부르고 춤 잘추는
(한 명은 진짜 댄스로 전직하셨음. 재즈댄스...)
사람들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던 것 같아;;

나도 나름 밴드해본다고; 보컬도 하고 그랬는데, 어우, 내 동기냔들 노래 부르는 건
듣고만 있어도 우오오오~~ 이런 기분이었어.



그리고 우리 과는 아니지만, 어쩌다 락카페에서 친해진
(그 락카페가 미대 선배가 주인인 곳이라 평일 밤은 미대애들이 장악하는 분위기;;)
판화과 후배 한 명이 있었는데, 어우. 얜 어디서 온 거니.
춤 배운 적도 없다는데, 전문 재즈댄서 같았거든..
그래서 얘랑 우리과 그 댄서랑 둘이 춤 추면 아예 사람들이 스테이지 비워놓고
구경하기도 했어.



근데 저렇게 노는데, 술이 필요없었다는 게 좀 놀랍긴 해.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보통 저렇게 신나게 미친듯이 놀려면 그래도 어느정도
알딸딸해줘야 흥이 나는데, 우리는 그냥 같이 있으면 알딸딸해졌었나봐;;;;



아마 미술하는 친구들은 공감할지 모르겠는데,
고등학생 때 미술하는 애들은 약간 외계인 취급이든 뭔가 다른 취급을 받는 구석이 있어.
사고방식이 살짝 다른 것도 있겠지만, 뭔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핀트가
보통 애들하고는 다르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그런데, 미대를 땋. 오면, 어우, 다 나같은 사람들이야!!!!!!



나 고등학교 때까진 진짜 내가 세상을 왕따!!시키는 척하며 왕따당했었던 것 같은데,

대학 가고 사회적인(지금은 다시 왕따모드..ㅠㅠ) 사람이 된 것 같아.


일단 누군가, 나와 공감하고, 격하게 토론도 할 수 있고,
같이 비슷하게 놀 수 있고, 이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날 이해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도 내 주변의 많은 이가
나와 비슷하다는 건 어찌보면 축복인 것 같아.
그런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쨋든, 우리 학번 위 아래는 아주 난리도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내 동기들은 다 술도 별로 안마시고 학구파였지만,
또 미친듯이 잘노는 애들이었어.



그래도 내가 졸업하고 나서, 한 5년 정도는
교수들이 우리 학번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해;

너네도 그 선배들처럼 좀 열심히 하라고;;;;;;;


하지만 솔직히 막 재밌는 특이한 사람은 없었던 게 함정.












오늘 얘기는 진짜 뭐가 엽기호러인지 모르겠지만..ㅠㅠ

그냥 그러려니 읽어주세요...호호호......................








추천수73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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